감성21 - 어서 와, 중딩 갬성은 처음이지?, 2022 대구광역시교육청 책쓰기 프로젝트
유가중학교 예비작가반 지음, 사공말선 엮음 / 빨강머리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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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아이와 같은 학년의 학생들이 쓴 소설집이라는 말에

너무 궁금하고 또 기대가 되었던 것 같아요.

평소 책 읽기를 좋아하는 편이고 글 쓰는 것에도

흥미를 느끼는 아이라 함께 읽어보기에도 참 좋았답니다.



이 책은 대구의 유가중학교에서 자유학년제를 통해

책쓰기 프로그램을 일 년간 진행한 결과물인데요,

이 책 속엔 7편의 작품들이 실려있어요.

제법 분량들이 있었고 각자 다루고 있는 주제도 달라서

읽는 재미가 쏠쏠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중학교 1학년이 쓴 걸까?

아직은 너무 아가 같은 나이인데 말이죠.

물론 본인들은 절대 동의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요 ^^;;;

앞으로 이 친구들이 지금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쓰는 일을 직업으로든 취미로든 쭉 이어갔음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가장 먼저 등장한 소설부터 읽어보았습니다.

소설 시작 전에 작가님이 소설 읽는 포인트를 알려주고 있어요.

조금은 묘한 두 사람의 이상한 동거~

두 주인공은 과연 어떤 인물이고 어떤 사연이 있을까 너무 궁금했어요.



분명 어린 학생으로 보이는 주인공 하운이는 홀로 살아가고 있어요.

그런 하운이 앞에 나타난 고양이 랑이.

어딘지 모르게 위로가 되고 따뜻함을 주는 랑이 덕에

하운이의 아픔이나 슬픔이 점점 점점 옅어지고 살아갈 희망을 얻게 되는 듯합니다.

그런데 랑이에게는 비밀이 있었어요.

조금 남다른 인물 설정에 이런 게 중딩 갬성?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고

그만큼의 애정을 쏟은 존재라는 의미로 다가오기도 했답니다.

내용을 스포하는 것은 별로라 여기까지만~

중1 학생들의 조금은 덜 다듬어졌지만

은근 깊이가 있는 재미난 소설이기에 꼭 직접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소설이 끝나면 후기가 등장해요.

원래도 책 읽기를 좋아하고 글쓰기를 즐기는 친구였네요.

소설을 쓰는 창작의 고통에 대해 토로한 부분도 멋져 보이고

이 과정에서 많이 성장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 앞으로도 응원하고 싶어졌어요.

이 외에도 어린 작가님들의 글에 대한 열정이나 애정이

느껴져서 본 작품들을 읽는 것만큼 후기를 읽으며 느끼는 감동도 컸던 것 같네요.

이 글을 읽는 같은 또래 친구들에겐 또다른 감동과 도전이 되진 않을까 싶어요.

<시한부>로 유명한 백은별 작가님처럼

더더 발전하며 글의 깊이를 더해가길 바라봅니다.

나중에 멋진 작품으로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정말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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