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건너는 교실
이요하라 신 지음, 이선희 옮김 / 팩토리나인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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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과학자들이 글을 쓰면 왜 이리 더 문학적이 되는 것인지..

문장 속 과학 용어나 개념들조차

마음을 울리는 다른 차원의 단어가 되어버리는 기분이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지구 행성물리학으로 박사 과정을 수료한 사람이다.

이 책의 시작은 저자가 대학원 시절의 은사였던 분께

재미있는 연구를 발표한 야간 고등학교 과학부의

이야기를 들은 데서부터 출발하고 있다.

소설 속의 이야기가 현실 속 이야기였다니!

그래서일까, 이 소설은 일본 드라마로도 방영되었다고 한다.

일단 이 사실만으로도 스토리 전개가 탄탄하고

재미있다는 것이 증명된 셈..

책을 다 읽고 나니 드라마도 궁금해진다 ㅎㅎ



소설의 배경은 도쿄에 있는 히가시 신주쿠 고등학교의 야간반이다.

야간반은 다양한 사연으로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학업을 이어가지 못했던 이들이 구성원이다.

연령도 성별도 직업도 모두 각양각색이다.

이야기는 모두 7장에 걸쳐 이어지는데,

모두 야간반 학생들을 한 명씩 주인공으로 두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형태로 진행된다.

그 중심에는 남다른 태도로 학생들을 대하는

후지타케 선생님이 있다.

과학 실험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학생들의 꿈을 되살리고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을 북돋게 되는데,

한 명 한 명 각자의 사연이 풀어져 나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감동을 주는 것 같다.

때론 아픔에 공감하며 같이 눈물을 훔치고,

때론 달라지는 모습에 미소 짓기도 하면서...

아마 이 책을 읽는 나이에 따라 잠시 좌절했던 마음을 추스르기도 하고

또 묻어두고 살았던 꿈에 대한 불씨를 되살리기도 할 것 같다.

그러니 그 누구에게도 추천하고픈 책이다.

청소년이라면 지금 이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을 수도 있을 테고,

한 편으로는 아직 늦지 않았다는 안도감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도 있지 않을까?

배움에 대한 갈망이 있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하늘을 건너는 교실을 만나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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