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야기의 끝에서
누구나 가해자가 될 수도 있고
피해자가 될 수도 있음을 느낄 수 있지요.
그러니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유리가 연주를 따돌리는 결정적 이유나
갑작스럽게 자신의 과거 왕따 경험을 고백하며 친구가 되는 과정은
중간 단계들을 뛰어넘어가 버린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글을 읽는 독자에게 준 여러가지 사실들에서
그 마음이나 심리의 변화를 유추해 보는
재미를 준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조금은 좀 더 알려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어요 ^^
또 이렇게 쉽게 이해하고 친구로 받아들인다고?
그런 못된 어른의 마음이 드니 이해가 안가기도 했고요.
하지만 이 글의 작가님이 중2 때 쓰신 글이라는 것을 알고는
그저 박수를 칠 수 밖에 없었네요.
어쩌면 우리 아이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어쩌면 어른들보다 멋지게 잘 해낸다는 생각이 드니
안심이 되기도 했구요.
더불어 이전 초6에 쓴 작품과
고등학생 때 쓴 작품도 꼭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글쓰기를 즐겨하고 소설을 좋아하는 아이가 있다면
꼭 함께 읽어보면 더더욱 좋을 것 같아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