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이과로 선택하여 공부하지 않으면 그리 많은 내용이 남아있지 않다.
원소주기율표 정도의 기억만이 남아있는 화학은
분명 중학생 때 불꽃 반응 보면서 배울 때는 즐거웠는데,
화학식이 등장하며 나의 혼을 쏙 빼놓고
점점 어려운 용어가 난무하더니 자연스레 멀어지게 된 존재..
하지만 과학은 또 화학은 우리 일상 속에 늘 존재하는 것이니
알아두면 분명 좋을 터...
물론 화학을 공부하는 고등학생들이라면
이 책의 제목처럼 정말 확학을 포기하지 않게 될지도~^^
모두 6개의 장으로 나누어 화학 내용을 담고 있는데,
원자와 분자로 시작하는 1장,
이온을 다루는 2장, 주기율표에 대한 내용인 3장,
물질의 상태에 대해 쓰고 있는 4장, 5장의 혼합물,
6장은 화학 반응에 관한 내용이고,
마지막으로 7장은 산과 염기, 유기물과 무기물에 대해 쓰고 있다.
일단 소제목들은 익숙하다. 다행이다 ㅎㅎ
이제 읽어가며 화학이랑 조금 더 친해보는 것만 남았다.
그런데... 사실 쉽지는 않았다.
읽어내는데 시간이 걸리긴 하더라는...
하지만 제목처럼, 포기하게 되지는 않으리란 생각이 든다.
뼛 속까지 문과인 내가 한 권을 다 읽어냈으니 말이다, 흠흠...
각 장마다 다루는 큰 주제가 있고,
짧은 이야기들로 나누어져 있다.
이 부분이 이 책을 끝까지 읽게 되는 힘이 되는 것 같다.
긴 호흡으로 쭉 읽어가는 부담 없이
짧은 내용을 끊어가며 읽어도 되니까...
2~4 페이지의 부답 없는 분량이라 하나씩 읽어나가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이 온다.
물론 어떤 내용은 다시 읽어보아야 할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다시 읽어보고 이해하고픈 마음이 생겼다면
그대로 훌륭한 일일 듯... ^^
제목을 통해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고
제목 아래에 해당 내용의 핵심어가 나온다.
이런 형태로 화학 용어나 개념과 친해질 수 있다.
글은 친구나 제자에게 이야기해주는 대화체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술술~ 읽히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물론 술술 읽히는 분들 계실거라 생각한다 ^^;)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되는 것 같다.
또 중간 중간 이해도를 높이는 그림이나 화학식들도 잘 담겨있다.
'솬쌤의 스케치북 과학'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계신다고 하는데,
그 내용을 중간 중간 필요한 부분에 넣어 두었다.
관련 내용과을 좀 더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면서
화학이 이런 재미가 있네?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 주는
재미난 이야기들도 많이 담겨있다.
하나의 장이 끝날 때마다 등장하는 케미스토리~
원소 주기율표를 외우는 방법부터 시작해
탄산 음료, 원자력 발전 등
일상 속 화학 이야기는 물론
신소재에 관한 재미난 이야기까지
흥미로운 화학 이야기가 담겨있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화학, 쉽지 않지만 재미있을 수 있을 것 같다.
포기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다 읽었으니 슬쩍 화학 공부 중인 아들에게 넘겨본다~ ㅎㅎ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