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딸아이와 함께 갔던 만화방에서 다시 만난
아르미안의 네 딸들...
새로 문을 연 곳이라 빳빳한 표지에
익숙하면서도 아련한 그 그림들이 뭔가
생경한 기분을 느끼게 했던 기억이 난다.
일상에 찌든 지금의 내가 아닌
매일 꿈꾸고 희망하고 자랐던 십대의 그 시절이 떠올랐기 때문인지도..
그런데, 이 책을 보고 나니 그때 그 기분이 다시금 새록새록 올라오는 듯하다.
장대한 대 서사시인 아르미안의 네 딸들...
엄마 몰래 밤을 새워가며 읽고 또 읽던 때가 떠오르니 피식 웃음도 난다.
수업을 마치는 종소리가 울리기 무섭게 책상 서랍 속에서 꺼내든 만화책.. ^^;
만화 속 명대사들을 다이어리에 옮겨 적으며
곱씹어 보았던 그때의 기억들에 행복해지기도 하고..
이 책을 통해 순정만화 속 주인공들의 마음을 따라가며
울고 웃었던 그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는 일이
고단한 요즘에 단비 같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