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순정 - 그 시절 내 세계를 가득 채운 순정만화
이영희 지음 / 놀(다산북스) / 2020년 3월
평점 :
품절


십 대 시절을 함께 했던 건 친구들..

그리고 순정만화가 아닐까 싶은... ^^;

중학생 시절, 한창 소녀소녀 하던 감성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그 시절엔

순정만화가 차지하는 시간이 제법 컸더랬다.

순정만화를 읽던 소녀가 어른이 되고

그때의 순정만화는 추억이 되어버린 지금..

다시 만나보는 순정만화는

조금 그 결이 달라진 것인지도...

혹은 순정만화를 보는 나의 시선이 달라졌을지도 모르겠군..

 

얼마 전 딸아이와 함께 갔던 만화방에서 다시 만난

아르미안의 네 딸들...

새로 문을 연 곳이라 빳빳한 표지에

익숙하면서도 아련한 그 그림들이 뭔가

생경한 기분을 느끼게 했던 기억이 난다.

일상에 찌든 지금의 내가 아닌

매일 꿈꾸고 희망하고 자랐던 십대의 그 시절이 떠올랐기 때문인지도..

그런데, 이 책을 보고 나니 그때 그 기분이 다시금 새록새록 올라오는 듯하다.

장대한 대 서사시인 아르미안의 네 딸들...

엄마 몰래 밤을 새워가며 읽고 또 읽던 때가 떠오르니 피식 웃음도 난다.

수업을 마치는 종소리가 울리기 무섭게 책상 서랍 속에서 꺼내든 만화책.. ^^;

만화 속 명대사들을 다이어리에 옮겨 적으며

곱씹어 보았던 그때의 기억들에 행복해지기도 하고..

이 책을 통해 순정만화 속 주인공들의 마음을 따라가며

울고 웃었던 그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는 일이

고단한 요즘에 단비 같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아~~~ 지금도 잊히지 않는 그 이름들...

이슬비, 푸르매, 서지원, 백장미...

왜 매번 같은 이름을 사용하는지 의문이 들면서도

또 다른 이름은 절대 불가할 것 같았던

이미라 작가님의 만화들 역시 인생작이다.

제법 삶과 인생의 희로애락이 구석구석 담겨있어

여느 드라마 못지않고 여느 장편소설 못지않던

당시의 만화책들...

아무래도 난 딸아이 핑계로 다시 만화카페에 가게 될듯하다.. ㅎㅎ

매달 나오는 만화 잡지를 기다리며 친구들과 돌려보던

그때 그 시절의 추억에 빠지고픈 이들에게

강추하고픈 책... 안녕, 나의 순-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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