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물기 독서법 - 아이들에게 꿈과 진로를 찾아주는
유순덕 지음 / 리스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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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며 육아와 학습,

꿈과 학업 그 중간중간 흔들리거나 초심을 잃을 땐

항상 다시 책을 읽게 된다.

어려서부터 책이 재밌고 놀이의 대부분이었던 내게는

노는 것도 공부도 재미도 모두 책 속에 있었다.

그래서 무언가를 찾아야 하고 알고 싶을 때도 늘 책...

요즘 아이들에겐 어쩌면 조금 고리타분하고 뒤쳐진 느낌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언제나 내 답은 책...^^;;;

이 책의 저자 역시 꿈을 잃고

학업 스트레스로 힘들어 하는 아이들에게

책이 친구가 되고 답이 되고 쉼이 되기를 바라는 듯 하다.

그저 목표의식이나 뜻 없이

돈 많이 벌어 부자 되기를 희망하는 요즘 아이들..

물론 다 그런것은 아니겠지만,

얼마전 초등 졸업식에서 아이들의 장래희망이

하나씩 화면에 뜨는 것을 살펴보니

역시 건물주, 대표, 대기업사장 등이 종종 눈에 띄었다.

그것이 최종 목표가 아니라 내가 나아가는 길에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결과물일 때 좀 더 가치롭지는 않을까...

독서는 이렇게 커다란 목표나 목적을 가지기도 하지만,

조금 더 작게는 바로 우리 아이들의 다음 목표와도 연결이 되어 있다.

고입 혹은 대입... 때론 수행평가와 같이 자주 마주하기도 하고..

그래서 책은 독서는 놓을 수 없는 과제와도 같다.

그렇다면 어떻게 책을 읽으면 좋을까?

저자는 꼬리 물기 독서법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책은 모두 4개의 장으로 나누어 꼬리 물기 독서법에 대해 쓰고 있다.

처음에는 책과 친해져야 하는 이유를 먼저 쓰고 있다.

책이 왜 필요한지 알아야 다음 순서로 넘어갈테니...

여전히 존경받는 인물인 카네기의 이야기와

명문 대학으로 거듭난 삼류 대학 시카고 대학의 이야기,

모두 답은 책에 있었다.

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살고픈지 알고싶다면, 답은 책... ^^

두번째 장에서는 꼬리 물기 독서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한 권의 책을 읽은 뒤 그 책의 주제나 소재가

유사하거나 연결성이 있는 다른 책을 읽어나가는 방법이

바로 꼬리 물기 독서법이다.

일단 좋아하는 혹은 흥미있는 책을 한 권 골랐다면

자연스럽게 독서를 이어갈 수 있는 형태라

확실히 독서 습관을 기르기에 좋을 것 같다.

물론 그 처음 한 권을 잘 골라야 하겠지만 말이다.

대치도서관의 관장인 저자가 실제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실천한 꼬리 물기 독서법의 사례가 잘 담겨 있어

어떻게 독서를 시작하고 어떻게 이어나가면 좋을지

알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3장에서는 꼬리 물기 독서법의 첫걸음이 될

처음 도서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쓰고 있다.

저자는 역사, 철학, 문학으로 나누어

추천 도서들을 소개하고 있다.

어린왕자, 데미안, 햄릿, 돈키호테, 갈매기의 꿈, 동물농장 등

문학에 소개된 책들은 거의 읽은 것에 비해

역사는 전무, 철학은 명상록 뿐이다...^^;;;

이번 기회에 아이와 함께 한 권 정해 함께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저자 역시 부모가 먼저 읽고 권하기를 추천하고 있다.

마지막 4장에서는 책을 통해, 독서를 통해

달라지고 꿈을 찾은 아이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가수 아이유의 이야기도 등장해 아이들이 좀 더 흥미롭게 읽을 듯 하다.

저자는 꾸준한 독서를 인생의 정기예금 통장에 비유하고 있다.

맞다... 매일 조금씩 쌓아두고 언제든 필요할 때 꺼내어 쓸 수 있는

나만의 자산...

하지만 세상에 억지로 되는 일도 없다한다.

부모가 꾸준히 저축하는 모습을 보이고 솔선수범하지 않으면

아이도 저축 따위는 모르는 삶을 살것이다.

독서도 마찬가지이다.

아이가 책을 읽기 원한다면

부모가 먼저 책 읽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마땅하다.

쉽지는 않지만 해야하는 일..

아이와 함께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을 한 권 정하고

함께 읽어 보고 이야기 나누고

또 다른 독서 목록을 정해 보면 어떨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나가며 말이다.

그리고 함께 도서관으로 향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결말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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