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진 1
댄 브라운 지음, 안종설 옮김 / 문학수첩 / 201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1. 살아오면서 종교라는 믿음에 대해 깊게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어떻게보면 무신론자라고 보는 것이 맞겠죠, 딱히 신이라는 존재적 물음에 대해 개인적으로 머리속으로 떠올려본 적이 거의 없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라는 존재의 기원인 어디에서 왔는가, 어디로 가는가에 대한 궁금증은 일종의 본능적 호기심을 발동하곤 하죠, 인간의 기원인 만큼 여러 갈래의 기원설에 대한 궁금증은 늘 수시로 우리의 삶에서 다큐적 스토리로 음모론이나 과학론이나 창조론을 통해서 보여집니다.. 그중에서 가장 구체적인 진실중 하나가 과학적 진화론과 종교적 창조론이겠죠, 음모론의 기준도 우주적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니 뭐 과학으로 포함시켜도 무방하긴 하겠지만 물리적 개념으로 외계인의 의도는 그다지 신빙성이 있진 않으니 우린 그냥 음모론으로 몰아줍시다.. 여하튼 진화론과 관련해서는 공부하면서 배운 바가 있으니 대강 머리속에 떠오르는 그거, 일거라고 생각하고 다른 측면의 인간의 탄생과 관련해서 수천년동안 종교적 관점에서의 신의 의도와 7일만에 이루어진 창조의 세상에 대한 믿음의 세상이 주를 이루고 살아왔습니다.. 인간이 인간으로서 살아가기 위해 가장 필요한 믿음과 의지와 신뢰의 이유때문이기도 하겠지요, 늘 인간은 자신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본능적으로 느끼곤 의지할 곳을 찾곤 합니다.. 그것이 인간이 생각이라는 것을 하기 시작하면서 그게 무엇인 되었던 신적인 개념의 의지적 존재를 만들어 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2. 지역마다 장소마다 인간마다 그 믿음의 주체가 각기 다를 수 있습니다.. 신의 개념은 늘 그렇게 인간마다 다를 수 있죠, 자신이 의지하는 신은 늘 자신의 방식대로 주변의 신념에 따라 전염되어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제자들은 복음이라는 전도로 신에 대한 의지와 믿음을 설파하고 인간에게 믿음을 주면서 연약하고 외롭고 늘 부족한 그들의 삶에 대한 평안과 축복과 희망을 안겨주었는 지도 모를 일이죠, 그게 서양에서는 크리스트교라는 종교로 수천년을 이어져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인간이 살아가는 이 땅의 삶에 있어 종교라는 관념은 대단한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앞서 이야기한 바 있지만 자신만의 신을 믿은 인간에게 자신들과 같지 않은 타인의 신을 믿은 인간은 배척 시 되어야하는 존재들이었던 것이죠, 그렇게 종교는 희망과 평안과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안으로 타인을 끌어들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늘 박해와 고통과 배척과 불신을 보여주었죠, 과거에는 그러했습니다.. 그렇다보니 여러 부작용과 문제적 진실의 부정적 판단이 끊임없이 벌어지게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이런 부정적 판단의 착오가 오히려 인간의 뇌적 향상과 과학적 객관화에 도움을 주게 된 것인지도 모를 일이죠, 늘 자신들의 틀에 들어오지 않은 위대한 사람들의 발견과 발명과 창의적 생각으로 세상은 꾸준히 발전하고 진화되어오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특히나 19세기 이후 인간의 삶속에서의 모든 환경적 진화는 수천년동안 더디게 일궈온 과학적 진화의 시간적 개념을 팽창시키는 결과를 만들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우린 20년전만해도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인공지능과 입을 맞대고 음악을 요구하거나 비트박스를 요청하기도 합니다.. 이게 우리의 일상입니다.. 앞으로 20년뒤에는 어떤 세상이 열려 있을 지 감히 가늠할 수 없는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3. 댄 브라운은 정말 똑똑한 사람이자 작가인 듯 합니다.. 그동안 그가 보여준 소설속의 음로론적 세상의 흐름과 그 속에 담긴 진실의 뿌리찾기의 방법론은 수많은 전세계 독자들에게 어필되어 왔습니다.. 굳이 말 할 필요도 없이 지금 이순간에도 국내 온라인, 오프라인 중고서점에서 수없이 등장하는 그의 "다빈치 코드"는 시대의 역작이라고 할 수 있죠, 이번에 출시된 신작 "오리진"은 그의 그동안의 종교적 색채와 과학적 지식이 한데 어울어진 뛰어난 과학소설이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언제나 그 속에 인간이면 누구나 믿음의 주체가 되는 크리스트교의 배경을 깔아 놓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구요, 이번에는 스페인으로 갑니다.. 모든 배경이 스페인의 빌바오와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에서 벌어지는 일을 중심으로 인간의 기원에 대해 작가 특유의 과학적 논리와 근거를 토대로 긴장감 넘치게 펼쳐내고 있습니다.. 에드먼드 커시는 뛰어난 미래학자이자 천재적 컴퓨터 박사이죠, 그런 그가 바르셀로나의 몬세라트 수도원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저명한 종교 지도자 세명을 만나게 되죠, 이슬람교와 유대교, 그리고 크리스트교를 대변하는 지도자들은 에드먼드 커시가 보여주는 예언적 세상에 대한 이야기에 충격을 받습니다.. 그리고 커시가 이 사실을 한달 후 전세계에 공표하기로 한 사실을 두려움으로 기다리죠, 하지만 커시는 그럴 생각이 없습니다.. 이들의 만남 후 바로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자신의 예언을 전세계로 발표하기로 결심하죠, 커시가 발표준비를 하는 사이 이미 그 진실을 들은 종교지도자들중 두명이 차례로 죽음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마지막 남은 스페인의 주교 발데스피노는 커시가 보여줄 발표의 충격적 파장을 걱정하는 동시에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운 현실도 걱정해야될 상황입니다.. 그리고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에 커시의 초대로 그의 스승 로버트 랭던이 도착합니다.. 커시의 예언적 토대의 중심에는 로버트 랭던의 가르침도 상당히 중요한 모티프가 되었던 모냥입니다.. 랭던은 커시가 펼치는 충격적 발표를 불안한 마음으로 바라보던 중 한쪽에서는 커시의 암살을 위해 한 남자가 준비중입니다.. 자신의 가족을 폭탄테러로 교회에서 잃은 해군제독은 오늘 또다른 복수를 위해 미술관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커시의 발표가 정점에 이르는 시점 한발의 총성과 함께 커시를 죽음으로 몰아넣습니다.. 이제부터 로버트 랭던은 구겐하임 미술관 관장인 암브라 비달과 함께 커시가 미처 발표하지 못한 충격적 예언의 진실을 찾기위해 나섭니다.. 그들에게 남겨진 임무의 도우미로 커시가 만들어낸 인공지능 윈스턴도 있습니다..


    4. 이 작품을 보신 분들이라면 하나같이 떠오르는 사람이 있을 듯 합니다..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의 그 유명한 프레젼테이션입니다.. 대단히 극적이고 호기심 가득한 발표의 맥락을 우린 커시를 통해 잡스를 떠올립니다.. 그리고 그가 만들어낸 쉬리를 통해 윈스턴을 확인하죠, 그렇습니다.. 상당히 현실적인 이야기를 토대로 이 작품은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댄 브라운은 소설의 첫머리에 이 소설에 등장하는 미술, 건축, 장소, 과학 및 모든 종교 단체들은 실재한다라는 말을 하죠, 이 소설에서 벌어지는 허구적인 상황과 인물을 제외하고 드러나는 진실이나 주변의 배경으로 보여지는 모든 바탕색은 진실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과거 "다빈치 코드"에서도 이런 진실적 배경속에 드러나는 음모적 세계관과 충격적 진실은 전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죠, 물론 그 이후의 소설적 측면에서도 딱히 달라지진 않았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과학적 이론과 진실을 중심으로 과학과 종교의 충돌과 대립과 상생에 대한 이야기를 대단히 흥미롭게 다루고 있는 것이죠, 무엇보다 이 소설의 중심은 인공지능에 대한 과학적 지식과 그 방법적 이야기입니다.. 이 소설속의 인공지능인 윈스턴은 거의 인간과 다를 바 없는 느낌마저 듭니다.. 작가의 드라마틱한 작품적 설정에 따라 조금은 인간성이 내포된 면이 없지않아 있겠지만 이 소설속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속의 과학적 진실의 방법으로 보건데 전혀 불가능하진 않을 것이라고 이 작품을 읽은 모든 독자들은 반응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느무 과학적이 흐름으로 이어지면 뭔 재미가 있겠습니까, 댄 브라운은 그런 작가님이 아니시죠, 꾸준히 종교적 색채속에 사회적 음모론을 항상 드러내시기 때문에 독자들은 훈륭한 대중소설 작가로서 댄 브라운을 칭송하는 것입니다..


    5.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다빈치 코드"나 "천사와 악마"에 이어지는 작품적 느낌으로 이 작품을 바라보진 못하겠습니다.. 뒤이어 발표한 작품들이 그 명성에 못미친다는 소문으로 사놓고도 제대로 읽어보질 못했으니 정확하게 판단할 순 없지만 역시나 그 당시에 제가 받았던 아니 수많은 독자들이 받았던 팩션의 영역의 놀라움에 다가가기에는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은거죠, 게다가 대중적 재미의 측면과 긴장감이나 긴박한 상황적 재미도 조금 부족하게 다가온 측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속에서 놀라운 과학적이고 물리학적인 지식과 컴퓨터를 중심으로 한 현대의 과학적 발전의 양상에 대한 작가적 의도와 더불어 스페인이라는 나라에서 종교라는 관점에서 바라본 역사의 모습들은 이전 작품들에서 이어져온 매력이 한껏 펼쳐지는 점은 역시 무시못 할 즐거움인거죠, 무엇보다 개인적으로는 과학적 지식와 근거의 추론에 대한 작가적 방법론은 잘 모르니 그러려니 하면서도 스페인을 가로질러 마드리드와 빌바오, 무엇보다 바르셀로나를 관통하며 펼쳐지는 배경적 지식은 절대로 이 작품을 읽으면서 인터넷 검색이 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을 만들어놓는 것이죠, 그러니 우린 이 작품을 읽으면서 얼마전까지만해도 검색하고 싶은 것은 언능 컴퓨터로 달려가 전원을 켜는 시간까지의 초조함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손가락만 까닥거려도 필요한 자료나 궁금증을 해결해준 답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댄 브라운은 이러한 현실의 우리의 모습을 그대로 작품속에 투영하고 있는게 또 이 소설의 중심이기도 하구요,


    6. 늘 그렇듯 로버트 랭던은 고군분투하면서 그에게 주어진 책임과 임무에 따른 진실찾기를 변함없이 해나갑니다.. 그리고 늘 그렇듯 그의 옆에는 조력자가 있죠, 이번에는 전형적인 파트너속에 작품의 중심인 또다른 캐릭터가 부여됨에 따라 더욱더 이 작품의 진가가 제대로 드러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상당히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아주 단순한 인간의 기원에 대한 물음으로 인간이 어디에서 왔고 앞으로 어디로 가야하는가에 대한 과학적 예측과 진실의 충격을 종교적 창조론과 대비하여 그려내는 후반부의 커시의 열정적인 프레젼테이션의 위력은 개인적으로는 스티브 잡스라는 인물의 외형에 이미지화되어 집중적으로 흡입되어 버리더군요, 정확하게 알 순 없지만 과학적인 영역속에서 단순한 혼란의 상황속에서 생겨나지 못한 생명의 기원이 또다른 소멸과 생성의 값의 판단적 영역과 더불어 결국 인간의 존재의 가치는 종교와 어떠한 연관성으로 이어지고 또 어떠한 미래의 판단적 영역으로 나아가야하는가에 대한 대단히 학구적이면서도 존재학적이고 철학적인 물음을 댄 브라운이 던져놓는가를 우린 알게 됩니다.. 결국 작가의 똑똑함과 지식적 능력에 대한 찬사를 보내게 되는 것이죠, 조금 더 작품적 재미를 위해 극적인 스토리의 자극성을 드러내도 될 부분에 대해 작가는 과학과 종교의 모습속에서 인간의 근원적인 물음에 대한 답과 믿음과 신뢰와 예측에 할애를 한 것이죠, 그렇습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대중소설적 측면의 재미에는 조금 양보한 반면 지적이고 철학적이며 종교적인 팩션적 쾌감의 매력이 한껏 발휘된 뛰어난 종교과학소설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듯 싶습니다.. 우리는 늘 과거를 후회하고 현실을 두려와하되 미래에 대해서는 희망을 가져고 살아야되지 않겠습니까, 이야 이거 뭐 적고나니까 뭔가 있어보이는 문장이군, 피식,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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