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더 스토리콜렉터 17
마리사 마이어 지음, 김지현 옮김 / 북로드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1. 인간의 상상력이라는 것은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특히나 상상속에서나 가능한 것 같았던 공상과학의 미래상은 현실로 꾸준히 증명되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볼때 인간이 가진 불가능이 없는 이성적 능력은 무한한 것 같습니다.. 한낱 인간의 머리속에서 어떤 세상이 펼쳐질 수 있는 지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게 됩니다.. 문득 며칠 전 TV에서 인간의 머리속의 잠재력이 무한하게 열렸을때 벌어지는 이야기를 소재로 한 "루시"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뭐 영화 자체는 큰 재미가 없었지만 인간이 가진 능력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은 정말 다시한번 생각케 되더군요, 인간이기에 가능한 문화의 발전과 미래의 세상은 되먹지 않는 자만심일지언정 인간이기에 인간만 가능한 능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무한한 우주속에서 인간보다 더 뛰어난 존재가 있을 지는 몰라도 난 아니 전 인간만큼 뛰어난 발전을 보여주는 존재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단순한 기계문명의 진화와 삶의 편의를 도모하는 세상의 변화뿐만 아니라 인간은 인간이기에 우리만의 문화를 만들어 냅니다.. 그것도 단일화되고 획일화된 문화가 아닌 다양각색의 수많은 문화의 모습을 각각의 인류마다 만들어내죠, 세상은 그렇게 60억개 이상의 문화를 가지고 진화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2. 아이고, 꼴랑 SF판타지로맨스소설 시리즈 하나 읽고 대단한 철학적 이해를 깨우쳤다는 비난을 하셔도 뭐 상관없습니다.. 단지 수많은 고전문학과 클래식한 인문학이 인생과 인간의 삶과 이성적 판단과 철학적 이해에 큰 도움이 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대중적 취향의 가벼운 시리즈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인간은 문화적인 성취도를 느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싶은 겁니다.. 별거 없습니다.. 아주 유치하고 단순하고 흔히 보아오던 미래의 세상에 대한 대중적 취향을 고려한 흥미 위주의 소설입죠, 하지만 이런 가벼운 소설만으로도 우린 문화적 성취를 충분히 가질 수있다는 것이지요, 무척이나 즐거운 시간이 되니 말입니다.. 굳이 똑똑할 필요도 없고 굳이 사회적 이념과 철학적 사상에 대해 고민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즐기면서 이렇게 인간은 읽는 즐거움이 가득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행복한 존재라는 것만 생각해도 우린 이미 인류적 행복감이 물밀듯이 밀려올지도 모릅니다..


    3. 얘 지금 뭔 말하고 있니,라고 하신다면 저도 뭔 말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이 시리즈가 재미지다라고 단순하게 말씀드리면 될 것을 왜 이다지도 말도 안되는 궁시렁거림을 해대는 지 말입니다.. 사실 전 시리즈를 길게 이어서 보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보통 소설이라하면 단행본 또는 두세권으로 정리되는 단순한 작품 위주다보니 대체적으로 제가 읽는 작품들은 시리즈라고 하더라도 끊어지는 맛이 있는 단행본 위주입죠, 그러다보니 길게 이어지는 작품은 그닥 많이 읽질 않습니다.. 특히나 판타지소설류는 개인적으로는 질질 끌리는 경향이 있는지라 굳이 찾아서 읽지는 않죠, 근데 시리즈지만 생각보다 짧고 속도감이 넘치는 정보가 있는 작품이라면 조금 생각이 달라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 "루나 크로니클 시리즈"는 조금 달라진 제 생각이 아주 잘못되었다는 점을 명확하게 알려줍니다.. 이 시리즈는 조금 생각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아주 많은 생각을 달라지게 합니다.. 대단히 재미진 스토리를 가진 창의적인 작품이라는 점이죠, 에이 설마했다가 우와 진짜,라고 하는 결과를 가져온 작품입니다..


    4. 총 4편으로 이어진 루나 크로니클 시리즈는 동화적 상상력을 모티프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신더"는 신데렐라, "스칼렛"은 빨간 망토 아가씨, "크래스"는 라푼젤, 그리고 마지막 작품 "윈터"는 백설공주를 따왔죠, 이 시리즈 각각의 작품의 주인공은 이들입니다.. 모두 여성이고 모두 동화속에서 험난한 여정을 거쳐 행복한 인생을 사는 인물들이죠, 하지만 이들이 한데 모였을때는 어떻게 변화될까요, 그리고 이들이 벌이는 고난의 여행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요, 이 시리즈의 주인공은 신더라는 여자아이입니다.. 이 신더라는 아이는 루나라는 왕국과 지구라는 연합의 세상이 존재하는 미래의 세상에 다리를 놓는 존재인거죠, 세상은 수많은 세월이 흘러 달은 달만의 왕국이 만들어지고 지구는 지구대로 평화로운 삶을 영위하고 살아가고 있는 시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하지만 지구는 레투모시스라는 전염병이 창궐하여 수많은 인류들이 죽음을 당하고 있고 하루가 다르게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달의 왕국 루나는 레바나 여왕이라는 인물로 인해 대단한 힘을 가진 나라로 탈바꿈합니다.. 레바나는 자신의 언니 채너리 여왕의 적통인 셀린을 제거하고 자신이 여왕으로 등극하여 폭정을 통해 왕국을 손아귀에 쥔 인물이죠, 이번에는 지구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신더를 중심으로 한 세상의 변화가 이루어지기 시작합니다.. 도대체 신더가 누구이길래 이토록 대단한 일을 벌이게 되는 것일까요,


    5. 이 작품의 흐름이나 캐릭터들의 면모들은 우리가 익히 아는 모든 것을 담고 있습니다.. 전혀 새로울게 없는 이야기이고 캐릭터들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죠, 어찌보면 상당히 유치한 상황의 오글거리는 표현이나 묘사들도 제법 있습니다.. 어린 애들이나 좋아할만한 그런 말그대로 에수에푸판타지로맨스소설류라고 보실 수도 있습니다.. 또 그러합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뭔가 다른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꼬 전 생각합니다.. 중년 아저씨로서 딱히 이런 부류의 장르를 섭렵할 기회가 없어서 편협한 생각을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주 재미나고 스릴 넘치고 스펙타클한 제가 여지껏 봐오던 어떤 스릴러소설보다 모자람이 없었다는 점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동화의 주인공을 델꼬와서 이야기를 진행하지만 이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인간의 관계적 역학과 사회적 구성은 대단한 창의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꼬 전 생각했거덩요, 온갖 장르의 흥미적 상상력이 짜집기되었다손 치더라도 이 작품이 보여주는 재미는 그런 작품들 하나하나보다 더 나은 듯 싶더라구요,


    6. 그러니까 초반에 산뜻하다가 중반을 넘어서서 그럴 줄 알았어라고 하면서 흐지부지되는 측면의 작품들이 허다한 반면 이 작품은 구차하지 않고 딱 필요한 부분만큼의 재미만을 독자들이 즐길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측면이 큽니다.. 많은 즐거운 판타지 디스토피아 소설이 영어덜트소설이라는 명명하에 수없이 출간되어지고 있지만 그리고 영화로도 만들어지고 있지만 영화적 상상력과 동화적 상상력을 겸비한 대중소설로서 이 작품이 주는 재미는 아주 뛰어나다꼬 전 생각한 것이지요, 이제 내일 모레가 지나면 40대 중반줄에 들어서는 아저씨로서 뭐시 중허다고 이런 판타지로맨스시리즈 하나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느냐 이말입니다.. 그만큼 재미지다는 반증인게지요, 특히나 딸같은 영웅의 여성들이 온갖 기득권과 탐욕과 이기적 욕망에 물든 기성세대들을 무너뜨리고자 고난을 자처하는 험난한 여정은 혁명적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는 일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게 아무리 흔히 보는 자극적 대중선동의 영화적 상상력이라고 할지라도 말입니다.. 이 소설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대단히 흔하고 대단히 이해하기 쉬운 문화적이고 영화적 모양새를 그대로 드러내는 인물들임에도 절대로 식상하지 않습니다..


    7. 말이 길었습니다.. 굳이 번호 달아서 이야기 할 필요도 없는데 구차하게 이런 저런 말이 많았군요, 그만큼 재미지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중년 아저씨의 궁시렁 잔소리가 많았다고 생각하십쇼, 세상사 뜻대로 되는 일도 엄꼬 마음먹은대로 뭔가 진행되는 것도 엄찌만 그래서 스트레스와 짜증이 없는 살림에 진드기마냥 달라붙어서 떨어지질 않는 이 삶속에서 잠시라도 즐거운 대중소설 한 권이 주는 안식과 행복은 다른 무엇과도 쉽게 바꿀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저로서는 딱히 다른 취미가 없이 가정적인 완벽한 아빠이자 가장으로서 살아가는 입장으로서는 더욱 더 이런 작품이 주는 즐거움이 큰 것이죠, 가볍다면 한없이 가벼울 수도 있고 진중하다면 생각보다 더 많은 생각을 안겨줄 수있는 흔하디 흔한 판타지로맨스소설입니다.. 다만 이 작품은 그렇게 뜨겁던 여름의 열대야에서도 전기세 걱정때문에 에어콘 대신 선풍기의 후덥지근한 바람만으로도 견딜 수 있게 만들어준 애국하는 작품이었다는 점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회되시면 읽어보세요.. 재미집니다..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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