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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바이러스
티보어 로데 지음, 박여명 옮김 / 북펌 / 2016년 7월
평점 :

1. 이쁜거 좋습니다.. 아름다운거 싫어할 사람이 있을까요, 보기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음식도 잘 만들어 이쁘게 담아놓으면 맛도 좋을 수 밖에요, 무릇 인간이 가진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은 굳이 현실적인 성형적 의미만으로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단순하게 성형미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이중적 잣대를 들이대는 사람들 보면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잘 안가더군요, 원래 얼굴에 손대지 않아서 이쁜 사람은 제대로 된 미인이고 약간의 성형으로 미인으로 칭송받은 분들은 미인이되 거짓미인이란건가, 인간이 아름다워지기 위한 욕망은 남녀를 가리지 않습니다.. 단지 미적의도가 남성보다는 여성에 집중되다보니 그렇게 여성적 알흠다움에 눈이 가기 마련이지만 남자들 역시 지아무리 지저분하게 해댕기는 사람도 거울보고 자기 나름대로 꾸미고 댕기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나라를 성형천국이니 우짜니하면서 우리 스스로 끌어내리는 말들도 흔히 합니다.. 국외에서는 그런 우리나라를 아주 안좋게 떠들어 대는 언론도 있나보더군요,그런 반감에 우리가 신경쓸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세상의 아름다움이라는 판단의 기준은 모두 다르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무리 좋은 성형이라고해도 자신의 판단에서 아름다움의 기준이 되지 않은 경우도 허다하고 또 약간의 성형이 세상에서 가장 어여쁜 나만의 미인이 되기도 하니까요, 솔직히 전 모나리자를 아무리 들여다봐도 이 여인의 모습이 그렇게 아름답다거나 미소가 오묘한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고 생각해본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전 그냥 이 리자라는 아줌마는 입이 조금 합죽인가,라는 생각을 했을 뿐이죠,
2. 세계 곳곳에서 이상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먼저 멕시코의 아카풀코에서는 미국의 미인대회 후보들의 버스가 납치되어 버립니다.. 그리고 이 사건을 조사하던 중 남미의 브라질에서는 벌들이 집단폐사하는 사건이 발생하죠, 미국의 보스톤에서는 헬렌 모건의 딸인 매들린이 실종됩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한통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자신을 파트리크 바이시라고 소개한 남자는 자신의 아버지의 실종과 헬렌의 딸인 매들린과 관련이 있다고 하여 헬렌이 딸이 입원한 병원에 전화를 걸어보니 매들린 역시 실종된 사실을 알게됩니다.. 그리고 바이시의 아버지인 파벨 바이시가 매들린의 실종에 어떤 연관이 있는 지 알기 위해 바르샤바로 향합니다.. 파벨 바이시는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을 만들어 억만장자가 된 사람으로서 현재 실종된 상태인거죠, 그의 아들 파트리크는 그런 아버지를 찾기 위해 단서를 파악하던 중 매들린과의 관계를 알게되고 헬렌에게 연락을 한 것입니다.. 바르샤바의 바이시 저택을 방문한 헬렌은 파벨의 숨겨진 방에서 여러가지 사실을 알게 됩니다.. 바르샤바로 향하던 중 세계의 여러곳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 파벨 바이시와 관계가 있을 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와 동시에 멕시코의 납치사건을 조사하던 FBI요원 밀너는 브라질로 향하여 벌의 집단 폐사로 인해 발생한 문제에 대해 알게 됩니다.. 그리고 황금비율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죠, 또한 납치된 미인대회의 후보자들 중 한명이 발견되고 그녀는 미인이었던 얼굴이 모두 사라진 체 의도적으로 추하게 성형을 한 모습이었습니다..그리고 그와 동시에 새로운 컴퓨터 바이러스가 나타나 디지털로 만들어진 사진 파일을 침투하여 일그러진 괴물처럼 보이는 사진으로 변형시켜버리는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됩니다.. 과연 이 모든 사건은 어떻게 벌어진 일일까요,
3. 정신없습니다.. 소설은 수시로 전세계를 오가며 그 장소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보여줍니다.. 그러니 일단은 동시다발적으로 터져버리는 사건에 독자들은 어지럽습니다.. 또 다른 말로는 대단한 가독성과 속도감을 가지게 되죠, 그리고 뭔 일인지 그 궁금증을 찾기위해 소설속에 집중을 하게 됩니다.. 다행히 이야기는 어느 시점이 되면 대강 짐작이 가능하게 독자들의 의도와 궁금증을 조금씩 풀어나갑니다.. 헬렌이라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되어서 막 정신없게 연결되었는가를 하나씩 풀어주죠, 그리고 늘 그렇듯 우리의 여주인공은 자신이 처한 어려움을 어떻게해서든 탈출해보리라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독자들은 손에 땀이 나도록 긴장하게 된다는거죠, 뭐 사실 그렇게 긴장이 되진 않습니다.. 소설이 안좋게 끝날일은 없으니 그러려니 하는겁니다.. 아님 말구요, 여하튼 소설의 띄지에 떡하니 붙여놓은 '댄 브라운의 귀환'이라는 말에 걸맞게 예전에 전 세계적으로다가 엄청나게 팔렸던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와 비슷한 느낌으로다가 소설은 이어집니다..
4. 여기서도 다빈치가 등장하는 겁니다.. 우린 다빈치 코드에서 등장했던 피보나치 수열을 알고 있습니다.. 수학을 모르는 저도 그 작품을 읽어면서 피보나치 수열을 알게 되었고 더불어 세상의 황금비율에 대한 이야기도 알게 되었죠, 모나리자 역시 이런 황금비율로 이루어진 작품이라는 것이고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이런 황금비율에 집착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러한 사실은 이 작품 "모나리자 바이러스"에서도 수시로 언급이 되죠, 그러니 멋지게 댄 브라운의 귀환이라고 명명을 하신 것 같습니다.. 댄 브라운 이후로 끊임없이 팩션의 의도한 작품들이 줄을 지어 베스트셀로 등장했지만 댄 브라운의 아성을 위협할 만한 작품은 없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은 비교할 수 있는 작품이다라며 유럽에서는 나름 찬사를 들었던 모냥입니다.. 뭐 나쁘진 않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흠, 하게 되네요, 워낙 큰 충격을 안겨준 "다빈치 코드"다보니 쉽게 비교대상이 되는게 어려운 생각도 들지만 이야기의 찰진 맛도 댄 브라운에게 따라올 자가 그렇게 많지 않아보이는게 사실입니다..
5. 티보어 로데 역시 나름의 구성이나 소설적 스릴감은 제대로 장착했습니다만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이 상당히 분산되어 있어 막 손에 땀을 쥐게 하면서 이야기에 긴장감을 마구마구 넣어주기에는 부족함이 있었지 않았나 싶네요, 물론 작가가 만들어낸 독창적 소재와 이야기의 흐름은 대단히 흥미로웠습니다만 드러나는 근거나 사건의 해결방식이나 의도들이 너무 비현실적으로 흘러갔지 않았나 싶어서 그러네요, 이 말은 말그대로 댄 브라운의 귀환이라는 띄지로 인해 발생한 비교적 판단이라는 것입니다.. 굳이 댄 브라운을 들이밀지 않았다면 충분히 즐거운 소설로서 또다른 "다빈치 코드"적 소설이구나라고 판단했을진데 귀환이라하니 제가 아는 댄 브라운의 작품과 스스로 비교가 되어버린거죠, "다빈치 코드"는 대단히 과학적이고 현실적이고 논리적인 근거를 제시하면서 팩션적 구성의 최면을 독자들에게 심어준 작품입니다.. 그런데 이에 반해 "모나리자 바이러스"는 분명 재미지고 매력적인 소재와 구성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제시하는 부분이나 팩션의 사실적 허구의 구성방식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었고 심지어는 판타지스러운 부분까지 보여지니 어라 뭥미, 같은 느낌이랄까요,
6. 분명 재미진 작품입니다.. 단지 여러가지 사건을 나열하여 하나로 뭉쳐놓은 방식을 택한 구성을 조금 줄여 이야기를 조금 더 박진감있게 진행하고 이 사건을 만들어가는 인물들의 이야기에 논리적 근거를 더 부여했더라면 아주 좋았을 것 같은데 너무 확산된 이야기의 방식이나 흐름의 단조로움이 생각만큼 뛰어난 스릴러의 구성으로 이어지진 못한 것 같아서 안타까웠습니다.. 또한 반전다운 반전 역시 이 작품에서는 등장하기 않기 때문에 독자들은 재미는 있으되 흥미거리를 잃어버린 상황이 되어버린거죠,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욕망중 하나인 내세움, 즉 아름다움에 대한 소재를 이용한 스릴러의 구성은 과히 칭찬받을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과거부터 이어져온 예술적 아름다움에 대한 예술작품으로 만들어낸 소재적 구성은 팩션의 흥미에 한몫 단단히 한다고 봐야겠습니다.. 모나리자와 관련된 이야기는 개인적으로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막 검색도 했다니까요, 아마 이 작품은 읽는 많은 분들이 루브르의 모나리자와 프라도의 모나리자등에 관심을 가지게 되리라 예상해봅니다..
7. 신나는 소설입니다.. 짧은 챕터에 세계 각국이 동시다발적으로다가 이어지면서 대단히 흥미로운 사건이 발생하죠, 그리고 어느순간 하나로 이어지면서 독자들에게 이야기에 집중하게끔 만들어줍니다.. 단지 전면에 내세운 띄지의 '댄 브라운의 귀환'이라는 말이 없었더라면 댄 브라운의 아류작이 되었을테고 띄지로 인해 댄 브라운과 비교를 할 수밖에 없는 작품적 아쉬움이 남는거죠, 개인적으로는 그냥 아류작이라는 오명을 쓰더라도 비슷하지만 재미진 방식의 구성으로 독창적인 소재로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구성이었다면 비판적 시각이 되지 않았을 것 같은 생각도 들고 한결 나았을 것 같은데 이그슨 망고 제 생각일 뿐입니다.. 아무래도 팩션소설의 가장 중요한 것은 팩션에 의한 논리적 근거와 역사적 사실의 현실적 비틈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그게 조금 헐거우면 늘 그렇듯 아쉬움이 남는거죠, 참 무식한 말이지만 난 사진으로 볼때 모나리자보다는 모니카 벨루치가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땡끝
(본 작품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대단히 주관적으로다가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