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 죽은 자의 일기 밀리언셀러 클럽 - 한국편 29
정해연 지음 / 황금가지 / 2015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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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리된 바도 없고 확인된 바도 없지만 대다수의 권력자층이나 기득권층의 흔히 말하는 슈퍼갑질을 해대는 안하무인형 인간들은 대체적으로 반사회적 인격장애자로 불리우는 소시오패스가 많다는 생각을 합니다.. 일반적인 사이코패스와는 또다른 부류인 이들은 사회의 주류라고 불리우는 권력집단에서 자신의 아집과 이기적 의도를 스스럼없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전혀 자신이 행하는 행동들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인지 못하거나 안다고 하더라도 을의 꾸벅거림으로 인해 당연시하는게 현실입죠, 굳이 사회의 기득권층에 국한시킬 필요는 없는 부류들이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자신이 휘두를 수 있는 권력을 쥔 인간들에게서 흔히 실제적 모습으로 보여지므로 그러려니 하는거죠, 누군가가 사회구성원 10명 최소 3~4명은 소시오패스적 경향을 보인다고 합디다.. 현실사회가 보다 이기적이고 소통적 불안속에서 상호의 배려를 무시하는 세상이 되어버리다보니 더욱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겠죠, 더군다나 정치를 하는 인간들의 면면을 보면 자신이 하지 않으면 절대적으로 불가능한 국가적 위기가 닥친다는 뭐 그런  소시오패스적 망상을 가진 인간들이 요즘 자주 눈에 띕니다.. 기가 찰 일이긴 하지만 여전히 그런 인간들에게 기대어 더러운 똥파리처럼 손을 비벼대며 기생하는 인간들이 버젓이 내가 이런 사람입네하면서 선거에 나서서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 국민을 그리고 서민을 기만하고 이순간에만 자신에게 투표를 해주길 원하는 세상입니다.. 그리고 우린 그런 인간들에게 권력을 줌으로서 뭔가 자신의 삶이 윤택해질 거라는 또다른 환상을 가지며 향후 뒷통수를 맞을지언정 지금 이순간에는 그들에게 기대는 모양새인거죠, 도대체 이용당한다는 생각을 왜 못하는 지, 아님 아는데도 결국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상한 환상적 합리화를 만들어 내는 것인 지 궁금합니다..


    2. 우리사회의 현실을 조금 극단적으로 다룬 이런 이야기를 볼짝시면 늘 이런 현실의 모습에 짜증이 나곤 합니다.. 특히나 이번에 읽은 정해연 작가의 "악의"라는 작품을 읽게되면 더욱 그런 반발적 감성이 치밀어오릅니다.. 이 작품은 대단히 악의적인(?) 방법으로 극단적인 사회적 부조리를 다룬 작품입니다.. 현실적이기도 하지만 비현실적인 이야기라고 치부하고 싶은 그런 자극적인 소재를 가지고 있죠, 작가는 우리사회의 치부와 같은 정치적 편향성과 비인간적 쇼맨쉽을 가진 악의로 똘똘 뭉쳐진 소시오패스 정치인을 통해서 자극적이지만 가장 적나라한 방식으로 우리 사회의 이면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한마디로 욕나오는 그런 인간형입죠, 하지만 이런 인간이 권력을 쥐고 있고 이런 권력위에서 군림하면서 자신아래 기생하는 약한 인간들을 자신의 의도대로 다루고 있는 모습은 거울속에 비친 우리의 삶 그 자체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3. 한 여인이 최고 부자들이 사는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투신하여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그녀가 뛰어내린 17층의 집에서는 또다른 시체가 발견이 되죠, 집에서 발견된 또다른 여인은 투신한 여인의 어머니뻘입니다.. 그리고 현장조사를 하던 경찰 서동현 일행은 이 죽음의 연결고리에서 강호성이라는 이름을 알게됩니다.. 투신한 여인의 남편이자 집에서 살해된 여인의 아들인 강호성은 현재 대도시인 영인시의 차기 시장 후보로서 조만간 열린 선거의 유력한 당선후보이기도 합니다.. 가족의 불행을 알고 달려온 강호성은 울음을 터트리고 안타까워하지만 서동현 팀장은 어아해합니다.. 어머니의 죽음앞에서 당연시 울음을 터트리는 강호성에게서 일반적이지 않은 모습을 본 것이죠, 그리고 가장 먼저 죽은 시어머니를 발견했던 이 집에서 숙식하던 가정부 서산댁이 알려준 이야기로는 투신한 주미란은 말기 암환자였고 강호성의 어머니 장옥란은 치매환자로 고부간의 갈등과 고통이 적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정황상으로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말기 암환자인 며느리가 혼자 두고 죽음을 맞이하지 않게하기 위해 시어머니를 살해하고 자신도 투신자살한 것으로 보이지만 서동현 팀장은 강호성을 보고 그의 행동과 미심쩍은 교살현장을 토대로 또다른 진실이 있음을 직시하지만 사회적 유력인사인데다가 곧 치를 선거의 여당 유력 당선후보인 강호성에게 맞대응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역시나 강호성의 요구로 인해 사건은 간단하게 종결되어 버리죠, 그리고 서동현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려 하지만,


    4. 내용은 아주 단순합니다.. 별 내용이 없습니다.. 대단히 일반적이고 대중적이고 현실적이며 전형적인 이야기를 보다 자극적으로, 극단적으로, 과장된 방식으로 인간의 이면을 그려내고 있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의 시점은 권력에 대응하는 일반적인 힘없는 인간들의 시선을 따라갑니다.. 고로 대단히 공감을 잘 일으키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죠, 작품 자체의 의도는 제목처럼 대단히 "악의"적입니다.. 이 소설의 바탕이 되는 인물의 모습을 그려내는 모양새는 소름이 끼칠 정도의 잔혹한 소시오패스의 감성을 적나라하게 그려냅니다.. 실제로 이런 인간이 있다고 하면 정말 무서울 것 같은 비현실적인 현실적 이야기인거죠,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과 숨겨진 악의로 똘똘뭉친 사이코패스형의 인간을 어느누가 쉽게 판단하고 파악을 할 수 있겠습니다.. 대중은 겉으로 보여지는 권력자의 모습만 판단하고 이해할 수 밖에 없다는 흔하디흔한 진실을 이 작품은 절실히 보여줍니다.. 무서운 일입죠, 그렇기에 더욱더 이 작품이 주는 자극적 감성은 공감을 비롯한 분노에 가까운 짜증스러움까지 동반하게 됩니다.


    5. 단순한 스릴러소설로서 판단하고 정리하면 될 듯 싶은 작품입니다.. 추리적 기법이 소설속에서 경찰소설의 모양새를 띄면서 진실을 밝혀나가는 구성이긴 하지만 별반 느낌은 없습니다.. 애초부터 살인자와 숨겨진 진실은 있는 그대로 드러나 있고 중간에 조금씩 밝혀지는 진실들도 초반에 대부분 그려낸 인물의 유형에 그대로 드러내고 있으니 반전이랄것도 그렇다고 추리라고 할 것도 없는 작품입니다.. 단순히 가진 자와 쫓는 자와 기생하는 자에 대한 상황적 대척점을 긴장감있게 그려내는 작품으로 생각하셔도 무방할 듯 싶네요, 읽는 재미는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스릴러소설로서 또한 우리나라 특유의 감성에 기댄 사회적 부조리와 현실적 문제를 조금은 과장되고 자극적으로 엮었기 때문에 이에 독자적 공분과 함께 가독성은 좋습니다..


    6. 하지만 강호성이라는 인물의 자극성 묘사에 방점을 둔 작품이기 때문에 그를 제외한 주인공인 서동현과 주변 인물 그리고 이 사건을 풀어나가는 중요인물로 보여지는 살해된 주미란의 과거와 일기등 그리고 주변 인물들의 모습은 정확하게 인물적 형상화가 불가능해 뵙니다.. 특히나 서동현은 너무나도 전형적인 모습의 형사로서의 일반적 그림이라 캐릭터적 특성이 전혀 살아나질 않고 추리적 구성에 적합하게 복선과 암시와 상황적 연결고리가 되는 인물들도 크게 의미를 부여할만큼의 역할론이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런 느낌은 아무래도 강호성이라는 이 소설의 정의와는 대치되는 반사회적 인물에 대해 너무나도 악의(?!)적인 자극성을 부여했기 때문이기도 하겠죠, 이 소설에서 보여지는 것은 제목만큼이나 악의적인 인물 강호성 밖에 없는 것이죠, 현실속에서도 이런 인물이 없으리라 생각은 못하지만 마음만으로는 이런 인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기 때문에 오히려 소설속에서 비인간적인 셩격적 자극성을 많이 부여한 캐릭터에게 더 많은 거부감으로 다가오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7. 솔직히 정말 솔직히 이런 사람이 있을까 싶습니다.. 수없이 많은 인간의 심리와 숨겨진 성격의 이면을 어떻게 알겠습니까만, 그리고 허구를 중심으로 한 소설이기에 표현적 방법론에서 이러한 캐릭터를 그려내는 것이지만, 정말정말 우리의 사회와 내가 사는 이 세상속에서는 이런 미친 인간들이 버젓이 고개를 빳빳이 쳐들고 권력을 휘두르는 모습을 보기가 싫습니다.. 얼마전에 보았던 베테랑속에서의 재벌의 모습속에서도 똑같은 인물적 양상을 보았지만 우리는 정의를 바라죠, 언제나 이러한 정의가 통용되고 현실속에서도 약자의 지위가 지켜지길 바라는 독자이자 대중이지만 이 작품속에서 작가가 던져놓은 인물적 유형은 조금은 짜증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오히려 너무나 현실적인 결과론이기에 더욱더 짜증이 분노처럼 치밀어오르는 것인건지도 모를 일입니다.. 어른들 말씀처럼 찢어죽여도 시원찮을 금수만도 못한 인간들이 득시글거리는 현실사회는 어느누구도 달갑지 않은 것이니까요, 글고 보면 난 느무 착해, 느무 착하면 참 세상살기 힘든데,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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