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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 모리어티의 죽음 ㅣ 앤터니 호로비츠 셜록 홈즈
앤터니 호로비츠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1. 셜록 홈즈는 대단한 캐릭터입니다.. 100년이 지난 현재에도 수많은 파생상품등으로 대중들의 머리속에 파고들고 있죠.. 청소년과 성인들에게는 독서의 개념으로, 어린 아이들에게는 TV속에서 홈즈를 대입시킨 수많은 만화적 캐릭터들도 홈즈를 떠올리게 합니다.. 그만큼 셜록 홈즈라는 캐릭터는 하나의 독보적인 개체로서 자리를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매스미디어적 캐릭터들이 주류로 자리잡고 있지만 셜록 홈즈만큼 앞서있는 캐릭터도 드물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문득 해봅니다.. 영혼불멸의 셜록 홈즈입니다.. 근데 따지고보면 원작을 집필하신 아서 코난 도일 할아버지의 작품은 사실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대부분 단편의 개념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의 연재로다가 독자들에게 선보여줬죠.. 그시절 대단한 반향을 불러일으킨 작품이다보니 수없이 많은 독자들이 생겨납니다.. 몇몇 장편들과 단편들을 집필하시던 도일 할아버지가 1893년 마지막 사건에서 울 홈즈경과 제임스 모리어티의 대결을 마지막으로 셜록 홈즈를 세상에서 사라지게 하시려고 한 사건은 웬만한 분들은 다 아실겝니다.. 하지만 독자들이 가만히 있질 않죠,, 난리가 납니다.. 그래서 몇년 뒤를 배경으로 라이헨바흐 폭포에서 모리어티와 함께 떨어진 홈즈가 다시 나타나는 이야기가 진행되었던겁니다.. 여기서 잠깐,
2. 도일 할배가 홈즈를 끝내기로 하고 마지막으로 생각했던 작품이 위에서 이야기한 "마지막 사건"이랍니다.. 홈즈와 모리어티가 스위스의 마이링겐의 라이헨바흐 폭포에서 동반으로 추락하면서 실족사한 것으로 추정하는거죠.. 여기에서 홈즈는 죽음을 맞이해야헀지만 아시다시피 죽지 않고 다시 살아나서 탐정 업무를 이어나갑니다.. 그렇게 홈즈는 영원불멸이 되어갑니다... 그런데 모리어티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같이 실족사하는 바람에 모리어티는 죽음에 이르렀잖습니까, 영원한 라이벌로 보이던 천재 범죄자인 제임스 모리어티는 라이헨바흐 폭포에서 죽음을 맞이한 시점에서 다시 홈즈가 돌아오기까지의 공백기를 다룬 작품이 이번에 나왔습니다.. 물론 코난 도일 할아버지는 아닙니다, 코난도일 재단에서 인정한 셜롬 홈즈의 공식 작가인 앤터니 호로비츠가 또다른 상상적 이야기를 펼쳐냅니다.. "모리어티의 죽음"이죠, 그리고 이번에는 새로운 런던 경시청의 애설니 존스라는 경감과 미국의 전설적인 핑커톤 탐정사무소의 직원 프레더릭 체이스라는 인물이 공조하여 미국에서 유명한 범죄 거물 클래런스 데버루가 영국으로 범죄의 영역을 넓힐 목적으로 영국의 천재범죄자 제임스 모리어티와 만나서 일을 진행하고자 하는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짭니까, 모리어티가 만나기도 전에 스위스에서 죽어버렸으니,,,
3. 프레더릭 체이스는 핑커톤 탐정사무소의 직원으로 미국에서 일으킨 범죄행위의 거물 클래런스 데버루를 조사하던 중 런던으로까지 범죄를 확장한 데버루의 부하들에 잠입하여 수사하던 조너던 필그림의 죽음으로 인해 사건의 진상을 파악키위해 런던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필그림이 죽기 전 남겨놓은 단서에서 데버루가 모리어티와 작당하여 범죄의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만나기로 한 사실을 입수합니다.. 그런데 모리어티가 홈즈와 함께 실족사한 사실이 드러나고 체이스는 마이링겐으로 오게 됩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체이스는 런던 경시청에서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온 애설니 존스 경감을 만나게 되죠.. 그리고 이들은 모리어티로 추정되는 익사한 변사체에게서 암호문으로 만들어진 쪽지를 발견하고 데버루와 만나기로 한 장소를 알아냅니다.. 이렇게 미국과 영국의 공조가 시작되죠.. 체이스는 미국에서 데버루가 행한 사건에 대한 내막을 상세히 설명하고 모리어티와 공모하여 런던의 범죄조직을 확장하려는 데버루의 행위를 막으려고 합니다.. 그렇게 그들은 런던으로 돌아와 모리어티와 데버루가 만나기로 한 장소에 체이스가 모리어티로 변장하여 그들을 기다리게되나 자신들의 잠입수사가 탄로가 나게되고 존스는 어린아이를 미행하여 한 집으로 향하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실질적인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존스와 체이스가 데버루의 부하인 스코치 라벨을 만난 후 발생한 사건부터 런던에서는 엄청난 일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과연 체이스와 애설니 존스는 이 사건의 내막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까요,
4. 단순한 고전 추리소설적 느낌으로 이 작품을 대하기에는 요즘의 대중의 스릴러적 느낌이 다분히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냥 이런저런 주변상황을 묘사하고 이에 따른 추정적 추리를 이어나가는 방식은 현시대의 일반 대중의 감성으로는 다소 지루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을 하셨던 것인지 작가이신 앤터니 호로비츠슨상께서는 보다 더 자극적이고 매력적인 스릴러의 기법도 중간중간 드러내놓으십니다.. 그점이 오히려 집중도를 높이고 독자들의 흥미를 끌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처럼 스릴러소설에 대한 즐거움을 찾으시는 분들에게도 이 작품 "모리어티의 죽음"은 단순한 고전추리의 방식의 홈즈의 시리즈와는 조금 느낌이 다르다고 생각하실겝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앤터니 호르비츠라는 작가님은 셜록 홈즈의 공식작가이기 이전에 "알렉스 라이더"라는 시리즈로 대박을 치신 소설가이시더군요.. 그리고 각본가이시기도 하구요, 알랙스 라이드는 스톰 브레이커라는 제목으로 영화도 만들어졌습니다.. 쉽게 말해 주니어007정도 되는 아이가 스파이 업무를 박진감 넘치게 펼쳐내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일반 대중들이 원하는 취향적 공감을 이끌어내시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으신 분이신 듯 하구요, 여러 영화의 각본에도 참여하시고 실제로 007영화의 각본을 담당하시기도 하신다네요.. 아님 말고,
5. 그러니 기본적으로 도일할배 재단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추리적 역량외에도 스릴러적 감각도 더불어 독자들에게 어필하실 수있는 장점을 가지신 작가님이시니 작품의 내용이야 딱 생각하시는 그대로입니다.. 모든 이야기는 "셜록 홈즈의 마지막 사건"의 시점에서 벌어집니다.. 이 소설에서 홈즈는 처음 실족사할때 빼고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이 작품은 애설니 존스와 프래더릭 체이스의 이야기인 것이죠.. 하지만 런던에서 등장하는 경시청의 인물들은 실제 홈즈시리즈에서 홈즈에서 무안을 당했던 형사들이 그대로 등장하는데다가 홈즈와 왓슨만 배제된 곳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모리어티는 죽은 것 같으니까 런던에 침범한 미국의 범죄인들이 저지른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가 맛깔스럽게 이어집니다.. 생각보다 잔인하고 생각보다 자극적이고 생각보다 서스펜스가 많은 대중적 추리소설로서 이 작품은 상당한 재미를 보여준다고 보셔도 무방할 듯 싶네요..
6. 무엇보다 스릴러가 가미된 단서를 추리로 찾아나가는 방식이 나쁘지 않습니다.. 사건이 발생하고 그 사건의 단서를 쫓아 하나씩 매듭의 시작점을 찾아가는 느낌이 상당히 즐겁습니다.. 그 와중에 벌어지는 범죄사건의 의도는 충분히 자극적이고 독자들을 집중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죠, 이 작품은 무엇보다 상당히 흥미로운 반전이 일어나는데 그 반전을 알지못한 체 전 그럴 것이라는 생각을 자꾸만 하면서 읽다보니, 또 그렇게 되어버리니 제가 똑똑한건지, 아님 누구든지 대략 비슷한 상상적 추리를 가질 수 있었던건지 궁금하더라구요, 어떻게 보면 생각지도 못한 반전일 수 있는데 느낌상 이렇게 진행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으로 맞나, 아닌가, 맞을 수도 있겠는데.. 하다가 헉... 그럼 그렇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게 개인적으로는 참 (제가 워낙 똑똑하다보니;;) 아쉬움이 남더군요, 그렇다보니 결론의 "여차저차 느그들 이렇게 내가 느그들의 추리적 능력을 시험해봤는데 느그들 이런 이야기를 제대로 파악은 했어?"라는 식의 이야기의 마무리는 상당히 좋았습니다만, 제일 중요한 반전의 뽀인트를 미리 짐작해버리는 바람에 조금 김이 새버렸다고 해야될 듯 싶습니다..
7. 마지막에 등장하는 부록의 애설니 존스와 셜록의 이야기는 본 작품과는 또다른 즐거움이 있습니다.. 이 작품의 시작부에 체이스가 존스와 홈즈와의 이야기에 대해 물어보는 장면이 있는데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고 불쾌한 듯 하나의 사건에서 벌어진 이야기를 다음 기회로 넘기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이야기를 왓슨의 시점으로 원래 홈즈의 이야기를 연재하는 방식으로 그리고 있죠.. 이렇게 이 작품 "셜록 홈즈-모리어티의 죽음"은 앤터니 호로비츠라는 작가로 인해 꾸준히 재생되어 그 즐거움을 주고 있는 듯 합니다.. 이번에는 홈즈 대신에 모리어티의 죽음과 애설니 존스라는 인물이 등장하는 것을 제외하면 그동안 우리가 익히 봐왔던 셜록의 이야기와 크게 다른 점은 없습니다.. 오히려 현대적 감각에 걸맞는 대중적 취향이 보다 가미가 되었다는 생각이 드는 것 외에는, 이제는 전작으로 국내에 출시가 되었던 "실크하우스의 비밀"을 조만간에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무래도 앤터니 호로비츠라는 작가의 감각이 저에게도 나쁘지 않으니 오히려 국내에서 인기가 많았던 "실크하우스의 비밀"이 궁금해질 뿐입니다.. 땡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