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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존 : 에볼라 바이러스 전쟁의 시작
리처드 프레스턴 지음, 김하락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1. 2014년 초, 아프리카의 서쪽 해안가를 중심으로해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또다시 발생했다는 뉴스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급하게 파견된 의사들과 간호사들에게서도 에볼라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치료가 불가할 정도의 감염성에 따른 치사율 때문에 항체 형성을 위한 백신을 만들기 위해 미국에서 무척 힘들어했다는 뉴스 역시 본 적이 있습니다.. 국내 의료진들도 에볼라 바이러스의 감염경로와 전염을 막기위해 죽음을 불사하고 아프리카 발병지역으로 파견을 나간다는 뉴스와 감염이 되었을 지도 모르는 의료진에 이야기도 들렸습니다.. 현대의 가장 치명적인 감염 바이러스로 보자면 80년대 갑자기 발병한 에이즈라 명한 HIV(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가 있겠습니다.. 수많은 인명이 아프리카 영장류에서 발병한 이 바이러스로 인해 사망에 이르렀던 것이고 현재까지 바이러스의 위험은 꾸준합니다.. 다만 에이즈에 있어서 예방책과 이에 따른 백신등의 발명으로 완치는 어려울지라도 치료로 인해 사망에 이르는 심각한 결과에 대한 대비는 할 수 있었던 것이죠..
2. 근데 에볼라 바이러스는 상당히 위험하면서도 치명적인 감염경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에이즈처럼 단순한 감염경로의 파급력보다 수십배의 충격을 안겨주기에 충분한 공포를 가져다주는거죠.. 에볼라 바이러스는 출혈과 열을 동반한 바이러스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간단한 피부접촉의 통로만으로도 감염의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현대에서 가장 위험한 바이러스로 간주되고 있으며 1970년 후반에 발병한 이후로 잠재적 공포속에서 숨어 있던 에볼라 바이러스가 2014년 광범위하게 발병되었을때에는 전세계적인 공포감을 안겨줄 수 밖에 없었던거죠... 그리고 이 에볼라 바이러스는 여전히 바이러스를 잡을 수있는 의료적 발명이 없는 상태에서 우리의 삶속에 조금씩 침투해오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그런 이야기를 최초의 에볼라 발병시점부터 미국내 에볼라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인해 발생했던 급박했던 사실적 이야기를 다룬 논픽션이 리처드 프레스턴의 "핫존"이라는 작품입니다..
3. 아프리카에서 발병한 에볼라 바이러스는 발병 지역에 따라 몇가지의 명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치명적인 치사율을 가진 에볼라 바이러스가 에볼라 자이르입니다.. 거의 치사율이 80% 이상이랍니다.. 이 논픽션에서는 에볼라의 발원지로 중앙 아프리카의 자이르와 케냐지역의 엘곤산 주변으로 보고 있습니다.. 엘곤산의 기튬동굴에서 유래한 것으로 파악을 하고 있죠.. 논픽션의 초반부는 최초 발병시점의 중앙아프리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꽤나 사실적으로 발병시점을 다루고 감염의 경로와 병명의 확인조차 되지 못한 시점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감염자와 접촉을 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죠.. 이 사실속에서 에볼라 자이르와 에볼라 수단형의 진행 시점이 아주 구체적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논픽션이 말하고자한 미국내의 에볼라 바이러스의 발생에 대한 사실로 넘어가죠..
4. 단순히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병하고 그 지역내에서 한정되어 있었을 것으로 판단되고 알려진 에볼라 바이러스의 균주가 미국내에서 파악됩니다.. 워싱턴 DC 근처의 레스턴 지역의 영장류 보관소에서 원숭이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수입되어 검역을 준비하던 중 원인모를 발병으로 조금씩 죽음에 이르게 되고 이를 의심한 관리자가 미국 질병관련 육군 질병연구소에 의뢰를 하게 된거죠.. 검역 절차를 거쳐 확인을 해보던 연구원들은 균주의 형태가 에볼라 바이러스의 일종인 마르부르크와 유사하다는 점을 알게됩니다.. 이로 인해 급박하게 감염에 대한 조치를 취하게되고 DC와 맞붙은 레스턴의 영장류 검역소는 차단된 체 원숭이 500마리의 감염을 조사하게 되죠.. 그리고 분명한 에볼라 바이러스로 판명되어진 후 이 원숭이의 감염경로가 공기중에서 호흡으로 전염된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모든 검역을 위한 절차를 거치기 위해선 우주복으로 불리우는 감염 예방의류를 입고서 연구를 하는 군인들에게 엄청난 공포가 되살아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우주복이 어떠한 상황으로 찢어지거나 구멍이 나서 감염의 우려가 증가되기 시작하죠..
5. 결국 미국내 레스턴 지역에서 발병된 바이러스는 에볼라 레스턴형이라는 명명을 받게 됩니다.. 한순간도 지체할 수 없었던 에볼라 바이러스 균주의 감염경로와 전염의 파급력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서 극한상황에서 죽음을 불사하고 노력한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들도 인간이기에 자신의 죽음에 대한 공포로 인한 힘겨움도 잘 표현해내고 있죠.. 자연에서 만들어진 생태계의 파괴와 환경의 부조화로 다가선 원인 모를 바이러스의 인류에 대한 침투는 과히 상상만으로도 공포스럽지만 실제 일어난 사실을 중심으로 기술된 이야기의 느낌은 더욱 그 실재감이 대단합니다.. 특히 이 작품의 초반에 드러난 바이러스의 감염경로와 감염자의 일반인들과의 접촉들은 읽는 도중에 소름이 돋을 정도의 상황적 공포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무엇보다 이 에볼라 바이러스의 치사율은 감염자의 거의 대다수에 이른다는 사실을 알기에 더욱 그러한 것이겠죠..
6. 리처드 프레스턴이라는 작가는 유명한 논픽션 기고가라고 합디다.. 유명한 스릴러소설인 팬더개스트 시리즈를 집필한 더글라스 프레스턴이 형제라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제법 스릴러적 느낌이 강한 논픽션이라 읽는 맛이 나쁘진 않습니다만 애초에 작품이 신문 또는 잡지에 연재되었던 내용을 정리하여 출간한 작품이어서 그런지 중간중간 느낌상 소설과는 다른 맥락적 끊김이 제법 느껴집니다.. 그러니 소설처럼 느껴지는 스릴러와 서스펜스적 감각은 그렇게 크게 와닿지는 않는다고 보는게 맞을 듯 싶습니다.. 다만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이로 인해 발생하게되는 위험성에 대한 역사적 사실과 논픽션에 대한 이야기는 그렇게 나쁘지않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작품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적 구성 역시 소설적 대입을 중심으로 현실적으로 그려내고 있어서 읽는 맛은 나쁘지 않습니다..
7. 작품의 말미에 마지막 한마디가 깊게 각인됩니다.. "에볼라는 다시 돌아올 것이다".. 이 말은 이 작품이 집필된 20년 전에 쓰여졌습니다.. 그리고 20년이 지난 후에 광범위하게 전세계적 파장을 일으킨 아프리카 서부지역에 에볼라 발병이 또 다시 발생하게 된거죠.. 현재까지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법이나 백신의 발명 역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많은 의료진들의 죽음의 공포를 가지고서 에볼라의 위험지역으로 들어가서 인류를 위한 연구를 계속해오고 있죠.. 자연은 인류에게 경고합니다.. 어떤 것이든 단순하게 만들어지는 것은 없다.. 자연속에서 만들어진 그 어떤 것도 어떠한 경로를 건너뛰어 인간에게 위험을 주진 않는다.. 단지 인간이 자연을 거부하고 자연을 파괴하게 되면 자연은 인간에게 자연이 의도한 위험을 경고없이 던져주게된다.. 뭐 이런 교과서적인 결론.. 땡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