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몽키스 레인코트
로버트 크레이스 지음, 전행선 옮김 / 노블마인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1. 간통죄가 위헌 결정되어 폐지되었답니다.. 그러니까 흔한 이유로 이제 마음껏 바람 펴도 남정네들이나 여인네들 간통죄로 인한 형사 처벌은 면할 수있다, 뭐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만 사실 여즉 간통죄가 성립될만큼의 형사처벌이 가능한 경우가 거의 없었죠.. 간통죄의 성립 여부는 성관계가 이루어지는 순간을 증거로 남기거나 불륜으로 인한 혼외 아이가 태어났을때의 기준으로 보통 성립되어 형사처벌이 되기 때문에 유명무실한 형사법의 처벌 대상이었고 대다수의 이혼사유로서 위자료나 양육권과 관련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방법론적 수단으로 사용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간통죄가 폐지 되었다고해서 불륜이 날개를 활짝 펴서 그 바람이 전국에 날릴 거는 아니라는거죠.. 괜히 되먹지도 않은 핑계로 나라가 망조에 들었네, 우짜네하는 쓰레기같은 말은 좀 그만 합시다.. 그럼 여지껏 바람 피우는 인간들이 간통이 무서워서 벌벌 떨고 있었던가요, 아하, 이제 간통죄가 없어졌으니 마음껏 불륜이 일상화가 되겠네, 그만 좀 집어치워라... 짜증난다!~ 근데 내가 왜 이렇게 흥분하고 있지,,,,,,
2. 이 작품을 읽는 동안에 간통죄가 폐지되었네요.. 뭐 소설과는 큰 연관성이 없긴 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무관하지도 않아서 그냥 함 끄적거려봤습니다.. 몇년을 묵혀두다가 이제서야 읽은 작품중 하나입니다.. 거의 수백권의 작품이 그러하겠지만 그래도 이번에 당첨되어 절 기분좋게 만들어주네요.. 로버트 크레이스의 콜/파이크 시리즈의 대망의 첫 권입니다.. "몽키스 레인코트"인데 원작은 1987년 출시되었고 국내에는 20년이 지나서 나왔네요.. 대단히 매력적인 액션스릴러소설입니다.. 현재까지 꾸준히 출시되면서 15권까지 나오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이 시리즈는 깔끔하게 말아먹고 더이상의 시리즈가 나올 기미가 전혀 안보입니다.. 도대체가 이유를 모르겠으나 너무 미국스럽고 너무 대중적이고 너무 폭력적이고 너무 가볍고 너무 익숙한 영화적 스토리라서 그런지도 모를 일이지요.. 여하튼 개인적으로는 시리즈를 꾸준히 보지 못하는 사실에 대한 불만이 가득합니다..
3. 엘비스 콜은 L.A의 사설탐정입니다.. 그런 그에게 미모의 연인이 사건을 의뢰합니다.. 친구와 같이 찾아 온 엘렌 콜은 자신의 남편이 아들과 함께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편인 모트는 또다른 여인이 있었다는 사실도 알려주죠.. 사건을 의뢰받은 콜은 일종의 불륜을 전제로 한 가출사건으로 판단하고 사건을 파악하기 시작하지만 이면을 조금씩 파고 들어가보니 조금 색다른 부분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엘렌의 집을 누군가가 뒤집어 놓은 사건이 발생하죠.. 모트가 했을 것으로 예상은 하지만 콜의 감으로는 모트가 자신의 집에서 무엇인가를 찾기위해서 뒤집어 놓을 이유가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죠.. 하지만 엘렌은 그런 사실을 경찰에게 알려지기를 꺼려합니다.. 콜은 모트가 무엇인가 연루된 사실을 짐작하고 조금씩 사건의 진실을 파악해나가기 시작하는데 뜻밖의 사건이 발생합니다..
4. 로버트 크레이스의 마초적 감성이 가득 담긴 이 액션스릴러소설은 무척 즐겁습니다.. 두명의 파트너가 각각의 역할에 맞춰 헐리우드적 영화의 감성을 대중 소설의 콘텐츠에 맞춰 독자들의 감성을 충족시켜주죠.. 특히나 엘비스 콜이라는 조금은 날리는 듯하지만 감성적 공감이 뛰어나고 무엇보다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캐릭터와 도저히 비교대상이 될 수 없는 대체불가의 숨 쉬는 무기 조 파이크라는 캐릭터를 내세워 화끈하면서도 정의로운 영웅적 면모를 조금은 과대 포장해서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전혀 억지스럽지 않고 유치하지 않습니다.. 대중소설이 주는 키치적 감성이 그냥 자연스럽게 묻어나면서 독자적 통쾌함을 살려줄 뿐이죠.. 이런 소설을 그러라고 만들고 읽는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는 이야깁니다..
5. "몽키스 레인코트"는 그동안 헐리우드에서 시나리오 작가나 방송작가로서 활동하던 크레이스 형님이 소설가로서 발돋움을 할 수 있게 해준 첫 작품입니다.. 그러니까 엘비스 콜과 조 파이크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작품이라는거죠.. 분명한건 이 소설을 집필하기 전 크레이스 형님이 캐릭터에 대한 가치를 미리 짐작 - 방송 시나리오 작가였으니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 하시고 아무래도 상당한 심혈을 기울여서 캐릭터를 만들어내신 듯 합니다.. 두명의 캐릭터의 묘사는 뭐랄까요, 아주 일반적이고 전형적인 헐리우드형 콤비의 느낌이 그대로 묻어나면서도 각각 이면의 감성을 표현하는 문장들에 있어서는 비교 불가능한 각각의 감성이 달리 나타납니다.. 엘비스 같은 경우에는 유쾌하고 활동적이지만 무척이나 공감의 감성이 뛰어나고 인간적 관계에 집착하는 스퇄이고 조 파이크는 무정하고 "리쎌 웨폰"의 느낌이 강한 주인공이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배려적 감성과 요리등을 하는 섬세한 표현들은 또다른 인간적 면모를 잘 나타내주고 있죠.. 그런 이 콤비의 느낌이 수십년에 걸쳐 시리즈로 이어져오는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국내에서는 보기가 힘들지만,
6. 미국적이고 헐리우드적입니다.. 영화적이고 입체적입니다.. 인물 위주적이고 자극적입니다.. 전반적으로 전형적인 미국영화의 이야기 구조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읽고 나면 크게 남는 것도 없습니다.. 다만 읽는 동안만은 세상 무엇보다 즐겁습니다.. 아니 읽고나면 남는게 있습니다.. 조 파이크라는 캐릭터가 실제로 보여지면 어떨까하는 궁금증입죠.. 전 예전부터 조 파이크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예전 실베스타 스탤론이 출연했던 "코브라"라는 영화가 자꾸만 떠오르더군요.. "워치맨"을 읽을때부터 그랬습니다.. 이번 시리즈의 첫편에서는 더욱더 그 컨셉이 맞는 것 같더군요.. 그냥 궁급합디다.. 이 남자 뭔가 실제로 보면 어떨까하는 캐릭터적 궁금증, 절대 뒤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행동하는 화살표같은 남자.. 대단한 매력입니다.. 그렇다고 엘비스 콜이 절대 뒤지는 건 아니지만 입체적인 인지도만큼은 파이크를 따라올 순 없긴 하죠..
7. 자주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만 머리가 아프시거나 스트레스가 많거나 짜증이 수시로 끓어오르신느 분들, 일상의 힘듬을 조금이나나 식히고 잊고 싶으실때 그냥 영화보시고 한 두시간 멍한것보다 한권의 책을 여유롭게 읽으시면서 세상만사 짜증을 모두 잊어버리시기에 딱 좋은 한권의 대중소설로서의 가치는 아주 좋습니다.. 한번 읽어보시고 왜 이런 멋진 캐릭터가 국내에서는 제대로 출시가 되지 않는가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시면서 이 작품을 출시했던 예전 모 출판사에다가 이런 작품 좀 제대로 내주세요라고 항의 전화 한번 걸어주셔도 좋구요.. 전 못하겠더군요, 그냥 전 독후감으로 대신하고 혹시라도 읽어보시고 나름 "감명"을 받으신 분이 계신다면 꼭 좀 항의해주세요.. 그라고 마지막으로 개인적 넋두리같은 한마디 합시다.. 우리나라 사람들중 몇몇 인간들의 책에 대한 기본적 개념이 좀 우낍디다.. 책 한권 읽는데 무슨 의미를 그렇게나 많이 둡니까, 뭐 꼭 책이 주는 감성과 정보와 지식과 자기 계발적 영향력이 있어야 제대로 된 책인냥 껄떡되는 꼬라지가 너무 한심합디다.. 그러니 일년이 가도록 한권도 채 못읽는 평균치 이하의 국민적 독서개념이 형성되는거 아닐까 생각합니다.. 난 그렇다, 꼬라지에 일년에 한 두권 인성이나 자기계발이나 경제서적으로 뭔가 깨우치기 위한 책을 읽으면서 책 좀 읽었다고 껄떡대는 너거들 같은 인간보다 너거가 보기에 저급해보여도 늘 책을 옆에 두고 읽어나가는 내가 너네들보다는 백배 낫다.. 하기사 너거들이 보기에 난 연쇄살인마가 될 조짐이 다분한 인간처럼 보일수도 있겠지, 퉷.. 흥분은 요쯤에서 가라앉히고 땡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