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븐스 섀도우
데이비드 S. 고이어.마이클 캐섯 지음, 김혜연 옮김 / 청조사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1. 몇년만의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 것이지는 기억도 안나지만 큰딸의 요청에 따라 가족이 인터스텔라를 얼마전에 보러 간 적이 있습니다.. 가기 전에 큰 딸이 학교에서 선생님께서 줄거리를 알려주시면서 과학적 접근에 대한 이해도를 제법 인지를 하고 있더라구요.. 사실 관람전에 딸아이의 설명이 없었더라면 보면서 무척이나 헷갈려했을 것 같은 물리학적 접근론을 중심으로 한 우주탐험은 꼬마버스 타요가 단순하게 날개 하나 달고 우주로 날아다니는 그런 환상과는 거리가 멀더군요.. 블랙홀이니 워프개념이니 뭐 이런 시간적 개념과 물리학적 접근 방식으로 보여지는 중력으로 인한 시간의 왜곡등은 흥미로운 영상속에서 자연적으로다가 스며들게 만들지 않았다면 평생가도 모를 전문적인 이야기가 아닌가 싶어서 참, 영화라는 매체가 대단하긴 하구나라고 생각했더랬습니다.. 이제 초딩 4학년인 아이도 영화를 보면서 대략적인 이해가 된다는 부분은 정말 중요한 뽀인트인 것 같더라구요.. 참고로 전 영화 상영시간동안 절때로 안잤습니다.. 와이프는 분명히 코를 골았는데, 끝까지 우기더군요... 콜라 빨대로 빠는 소리였다고 말이죠... 믿을 수가 엄써

 

    2. 그나마 기억이 인지하는 전문적인 과학적 개념을 얼마전에 조금이나마 확인해봤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에 읽은 작품 "해븐스 섀도우"도 무척이나 까다로워 보이는 듯했지만 읽어보니 그럭저럭 그 재미가 솔솔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중의 입맛에 분명 인터스텔라가 고차원적 지식을 깔고 있더라도 대한민국의 국민의 이와 대등한 고차원적 교육수준에 걸맞은 작품으로 대단한 흥행에 성공한 걸 보더라도 이런 작품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면서 읽었던 작품입니다..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이 작품 "해븐스 섀도우"라는 스페이스 오딧세이 소설은 유명한 영화 제작자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데이비드 고이어라는 사람의 작품이라는거죠.. 이 사람 유명합니다.. 조금은 암울한 만화적 상상력이 가미된 헐리우드 흥행대작들의 면면에 이 분의 이름이 많이 거론됩니다.. 블레이드 시리즈나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같은 작품의 제작하셨죠.. 대강 느낌이 오시죠, 안오면 함 보시라는 말씀 밖에는,

 

    3. 그러니까 이 유명 제작자분께서 소설을 하나 발표하셨는데, 오롯이 혼자 쓰신거는 아니신것 같고 마이클 캐섯이라는 또다른 각본가와 함께 공저하신 작품인 듯 한데 뭐 느낌상으로는 고이어의 감성이 많이 담겨있는 듯 싶습니다.. 어떤 내용이냐하면 지금으로 부터 한 1~2년 후쯤의 지구에서 누군가에게서 지구를 근접해서 태양을 향해 지나가는 행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행성은 누군가에게서 원 명칭인 NEO에서 유래된 매트릭스의 주인공의 이름인 키아누라는 별칭이 붙게 됩니다.. 그리고 나사에서는 유인우주선을 보내게 되죠.. 그 이유중의 하나가 경쟁상대인 러시아,인도,브라질 연합에서 유인 우주선을 키아누에 보낸다는 사실에 부랴부랴 준비해서 키아누를 향해 우주선을 띄웁니다.. 그리고 그 우주선 데스티니 7호의 대장은 잭 스튜어트라 불리우는 인물이죠.. 이 지휘관은 2년전 달 탐사를 준비하던 시점에 자신의 아내를 사고로 잃고 이 임무에 참여하게 되죠.. 그리고 경쟁상대인 러시아연합의 우주선 브라마에도 이들과 동일한 목적으로 키아누를 향하게 됩니다.. 그렇게 그들은 우주궤도를 따라서 눈으로 덮힌 키아누에 착륙하게 됩니다.. 그리고 잭과 데스티니 7호의 동료들과 브라마호를 타고 도착한 우주비행사들은 전혀 색다른 사실을 알게 됩니다.. 행성인줄만 알았던, 그래서 탐사를 위해 도착한 곳이 단순한 행성이 아니라 외계우주선인겝니다.. 근데 이 우주선도 일반적인 우주선이 아니라 뭐랄까요, 아주 새로운 개념의 인류의 기원에 다가갈 수 있는 진실이 있을지도 모를 그런 우주선이라는거죠.. 과연 키아누에 도착한 우주비행사들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그리고 이들이 보여주는 환경을 지켜보는 지구의 대중들과 관제센터에서는 이런 급작스러운 발견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까요,

 

    4. 내용이나 줄거리나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아주 자세하게 작품속에서 제시되기 때문에 줄거리나 내용들도 간단하게 적고 넘어가기엔느 조금 할 말이 많네요.. 사실 이 작품은 기존의 데이비드 S. 고이어의 감성과 헐리우드식 방식으로 판단하기에는 조금 잔잔하고 보다 전문적인 과학적 지식과 현실적 과학론이 중심이 되는 듯 합니다.. 쉽게 말해서 있는 그대로의 우주왕복선이라든지 나사에서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우주비행사의 역할론이나 관제센터의 현실적 이야기가 그대로 보여집니다.. 전혀 과장되지 않고 사실에 근거한 이야기와 과학적 접근이라는 것이죠.. 뭐가 진실이고 뭐가 가능한지는 전 전문가가 아니니 잘 모르겠지만 소설속에서 보여지는 우주비행의 방법은 아주 리얼합니다.. 물론 이 리얼함에 아직까지는 과학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속에서는 단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외계우주선의 상상이 더불어 배경으로 자리를 잡고 있어서 생각보다는 흥미진진해지는 것이죠.. 그러나 이 작품은 독자들에게 대중적 자극을 위한 흥미만을 목적으로 집필한 작품은 아닌 듯 싶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이 작품을 접하면 무척이나 심심하고 단조로울 수 있다는 점을 먼저 알려드리고 싶네요..

 

    5. 사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뭔가 있어보이는 서사가 꾸준히 이어집니다.. 새로운 발견이 끊임없이 벌어지고 외계 우주선에 남겨진 인간들이 그 속에 알수없는 환경속에서 생존하고 그 내면을 파악하려는 모습과 전혀 예상치도 못한 인류의 기원적 진화에 대한 접근 또한 신선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이야기들은 어디에선가 분명 본 적이 있고 인지해본 적이 있습니다.. 어떠한 방식으로 체험을 했던간에 이런 이야기는 무엇인가를 짜집기한 듯한 기시감이 자꾸만 들 수 밖에 없습니다.. 대단히 현실적인 우주학에 대한 이야기와 인류학적으로도 미지와의 조우에서의 즐거움도 어디에선가 한번은 접해 본 듯한 것이죠.. 그래서 무척이나 흥미롭게 진행되는 이야기도 그 힘이 최대치까지 끌어올려지지를 못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중에 하나인 레버넌트적 개념의 존재들도 뭔가 뜬금없으면서도 익히 알 것같은 느낌을 끝내 지우지를 못했습니다.. 이상하게 저에게는 이 작품을 끝까지 읽어내려가면서 이 장면은 여기에서, 저 장면은 또 저기에서, 그 장면은 분명 거기에서 본 적이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상당히 아쉬었습니다..

 

    6. 분명 상당히 고급적인 소설이고 고급적인 방식으로 전문적이지만 일반적이지 않은 이야기로다가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작품이고 겉의 고급스러움이 내용상의 고급스러움과 거의 비슷할 정도로 누가 보더라도 나 이 정도는 읽는 사람이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매력은 있는 작품이지만 이런 이야기는 한번으로 족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으로 마무리를 하게 되는 듯 합니다.. 사실 제가 데이비드 S. 고이어에게서 기대했던 이야기는 보다 암울하고 보다 파괴적이고 보다 호러스러운 인간의 어두움과 퇴폐적 내면속에서 벌어지는 상황적 스릴감을 원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전 이 작가에게서 블레이드의 모습과 배트맨이 보여주는 사회적 암울함과 슈퍼맨의 영웅적 대중적 감성을 원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7. 하지만 이런 점을 개의치 않고 단순한 스페이스 오딧세이적 개념으로 이 작품을 대하시면 충분히 즐거운 상상과 함께 멋진 신세계의 이야기를 접해보실 수 있으리라 장담합니다.. 아주 현실적이면서도 전문적인 지식적 이야기들이 우주탐험의 목적속에서 독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해주는 매력은 분명히 있습니다.. 아무렇게나 인터넷 정보등으로 수박 겉핧기 식으로 조사하고 이야기를 이끌어낸 것이 아니라 정말 자세하게 조사하고 나사의 직원인마냥 하나에서 열까지 구체적이고 장비 하나까지 꼼꼼하게 체크해서 보여주는 방식은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작품속에서 보여지는 상상적 구현이 현실 불가능한 부분은 절대 아니라는 점이 가장 매력적인 상상인 것입니다.. 이러나저러나 책이 제법 고급스럽다이, 땡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