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웜 1 코모란 스트라이크 시리즈 2
로버트 갤브레이스 지음, 김선형 옮김 / 문학수첩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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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첫단락은 이번에 읽은 작품과 하등이 상관이 없습니다.. 패쓰하실 분은 과감히~, 바쁘다, 바쁘으 내돈 들어오는 것도 아닌데 연말에 이렇게 바쁠 수가 있습니까, 월급쟁이 인생이긴 하지만 넘 좋은 일 시키느라 내가 하고 싶은 것도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사는 짜증나는 인생입니다.. 없는 살림에 연말에 일까지 바쁜데 일해줘도 좋은 소리 못들으니 괜히 겨울 추위가 가슴을 더 시리게 만듭니다그려.. 그나마 춥더라도 비는 안오니 춥기도 하거니와 축축한 마음까지 들 필요는 없어서 나름 다행스럽기도 한데 말이죠.. 영국이라는 나라는 겨울에도 비가 축축하게 그렇게도 내리나 봅니다.. 햇볕 드는 날이 없어서 빨래를 하더라도 건조하거나 말리는데 참 어렵겠다는 생각과 함께 늘 비 맞고 제대로 말리지를 못해 옷마다 쉰내가 마구 풍겨나는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드네요.. 아무래도 빨래는 햇볕과 바람에 잘 말려야 될텐데 말이죠.. 그 동네는 섬유유연제를 많이 사용할까요, 문득 드는 생각이 비단옷은 세탁할때 어떻게 하나요, 드라이하나, 물세탁해도 되나..

 

    2. 전 해리포터 시리즈를 소설로는 읽어보질 못했습니다.. 영화로는 몇번 봤습니다.. 애들 때문에 두세번 본 것 같네요.. 여하튼 조앤 K. 롤링이라는 작가는 근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중 한명일겁니다.. 그런 그녀가 해리 포터 시리즈를 마치고 나서 본격 성인소설을 쓰기 시작했는데 그 첫작품인 "케주얼 베이컨시"로 롤링 여사의 작품을 처음 만난 저로서는 롤링 여사의 문학작품은 성인용으로 집필된 작품만 알게 되는군요.. 이번에 읽은 작품은 롤링 여사가 자신의 본명을 숨기고 로버트 갤브레이스라는 필명으로 탐정소설을 집필을 해서 화제가 되었는 코모란 스트라이크 시리즈입니다.. 첫 작품이 "쿠쿠스 콜링"이었는데 단순히 로버트 갤브레이스라는 필명만으로는 홍보가 안되었나보더라구요.. 결국 자신이 누구인지 밝힌 후에 작품은 또다시 화제가 되었던 모냥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롤링 여사의 코모란 시리즈를 로버트 갤브레이스라는 필명으로 꾸준히 앞으로도 보게 될 것 같습니다..

 

    3. 코모란 스트라이크는 런던의 사립탐정입니다.. 그는 의족을 차고 다닙니다.. 아프카니스탄에서 다리 한쪽 무릎 아래를 잃고 제대를 한 사람이죠.. 그는 덩치가 큽니다.. 그리고 그는 아스널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또 그는 로빈이라는 아주 뛰어난 미모를 갖춘 여비서와 함께 일합니다.. 단순한 미모가 아닌 로빈은 그의 파트너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냅니다.. 하지만 사생활과의 문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전작 "쿠쿠스 콜링"에서 경찰이 제대로 파악도 못한 사건을 해결하는 바람에 런던의 유명인사가 되어버려서 월세도 제대로 내지 못하는 비루한 인생에서 나름 빚도 갚아나가는 풍족한 탐정의 삶을 조금씩 펼쳐가고 있는 중인데 말이죠.. 한 여인이 자신을 찾아옵니다.. 그리고 자신의 남편을 찾아달라고 하죠.. 그녀의 남편은 유명하진 않지만 실력은 있는 오언 퀸이라는 소설가입니다.. 10일동안 소식이 없어 코모란을 찾아온 것이죠.. 그는 자신의 주변의 인물들을 숨겨진 비밀이나 밝힐 수 없는 실체들을 이미지화하여 아주 거북하게 표현한 소설 "봄빅스 모리(누에)"를 막 탈고한 시점이었습니다.. 그는 평상시에도 주변에서 아주 고약한 인물로 퇴폐적 속물 그대로인 사람입니다.. 그런 그가 사라졌습니다.. 그의 아내 리어노라는 생활비가 없어 그를 찾아주길 원하고 코모란은 돈도 안되 보이는 이 사건을 예감에 휩싸여 맡게 됩니다.. 과연 오언 퀸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요, 그리고 드러나는 추악하고 더러운 주변의 인물들의 숨겨진 진실들과 출판계의 현실들이 조금씩 사건의 중심으로 등장하게 됩니다..  

 

    4. 말씀드린대로 전 롤링 여사의 작품은 성인용으로다가 만든 소설만 읽어봤습니다.. 그래서 해리포터가 우째 볼드몰트를 무찌르는가에 대한 소설적 즐거움은 경험해보질 못했습니다.. 그러니 제가 아는 롤링 여사의 문장력은 성인소설에 국한된 점을 감안할 때 우리 롤링여사의 소설의 서사방식은 개인적으로 조금 재미가 없습니다.. 주변 인물들에 대한 꼼꼼하고 섬세한 표현은 아주 좋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원하는 스타일의 즐거움을 줄 만큼의 집중력을 불러일으키기에는 조금 아쉽더란 말입니다.. 너무 사사건건 하고싶은 말씀이 많은지라 머리 나쁜 저로서는 소설이 진행과정에 등장하는 중심소재의 전개방식도 어려웠고 주변 인물들에 대한 구구절절 표현은 너무 산만스럽게 느껴지더군요.. 물론 소설의 중심으로 들어서기 위해서는 절대 빠질 수 없는 인물들의 각각의 심리와 캐릭터의 구성입니다만 성미 급한 저로서는 답답하다는 생각을 먼저하면서 읽게 되니 지겨움이 즐거움을 앞서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거죠..

 

    5. 하나의 소재로 등장하는 소설로 인해 벌어지는 추리적 진행의 방식은 상당히 흥미롭다는 점은 무시 못하겠습니다.. 이 작품속의 소설 "봄빅스 모리"라는 실제 주변 인물들을 희화화하고 풍자화시킨 변태스러운 작품의 이야기속에서 각각의 캐릭터의 단서를 찾아서 소설이 제공한 살인기법의 해결점을 찾아나서는 방식은 분명히 추리적 즐거움이 가득할 수 밖에 없습니다만, 너무 뱅뱅 돌려서 답을 찾아 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딱히 반전이랍시고 충격적으로 와닿는 그런 느낌도 전 없더라구요, 하지만 이야기를 구성하고 플롯을 만든 작가적 진행방식은 분명 전반적인 짜임새의 개연성을 제대로 끼워 맞춘 느낌이 다분해서 혹시라도 어설픈 추리소설의 뜬금없는 마무리같은 유치한 플롯을 많이 보신 분들에게는 이 작품의 플롯은 아주 고급스러운 방식으로 나름 입맛에 맞으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6. 코모란 스트라이크라는 캐릭터는 그렇게 강렬하진 않지만 머리속에 새겨지는 카리스마가 있긴 합니다.. 특히나 장애를 가진 탐정이라는 점과 세상속에서 여전히 주변인으로서의 고독감을 가진 시니컬한 성격은 축축한 런던의 범죄를 파헤치는 사설 탐정의 역할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은 듭니다.. 소설속에서는 그런 주인공들의 내면을 아주 잘 표현하고 있고 주변의 인물들과의 연결도 꼼꼼하게 맞춰나가고 있습니다.. 작품이 꾸준히 이어지면 나름의 캐릭터 구축과 시리즈의 재미가 솔솔하지 않을까하는 예상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첫권은 읽질 못한데다가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도 소재나 이야기의 구성의 흥미로운 점 이외에 롤링 여사의 이야기 전개방식은 빠듯한 월급쟁이 인생속에서 잠시 세상 시름을 잊지 위한 방법으로 대중소설을 즐기는 저같은 입장에서는 나름 답답함이 앞섰다는 생각이 드네요.. 소설 자체가 나쁘다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7. 이 소설 "실크웜"은 조앤 K. 롤링 여사의 특유의 전개방식이 있습니다.. 상당히 자극적이고 그로테스크한 소재와 상황의 구성과 현실적 부조리가 가득한 출판계의 모습을 다루고 있슴에도 추리소설의 고급성을 전혀 잃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나 롤링 아주머니께서 보여주시는 인물의 묘사와 상황에 대한 아주 꼼꼼시른 표현력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대단히 현실적인 공감이 독자들에게서 일어날 수 있게 만드는 재능도 뛰어납니다.. 그러니 천천히 차분히 즐기면서 이 작품을 읽으실 추리소설 애독자께서는 충분히 재미난 작품이 되실 수 있으실테구요, 저처럼 간략하고 생략된 입체적 활동성을 전제로한 그런 얄팍한 대중소설에 물든 독자님들이 계시다면 오히려 독서의 즐거움을 일깨워드리거나 저처럼 조금 답답하게 읽게 되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다음 작품에서는 조금 더 나은 코모란과 로빈의 모습의 티나지 않은 썸이 기대 예상되므로 또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도 어쩔 수 없다는 말입니다.. 로빈, 결혼 안했으면 싶으이..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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