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 룸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2-10 링컨 라임 시리즈 10
제프리 디버 지음, 유소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1월
평점 :
품절


 

    1. 아마 처음은 "코핀댄서"였던 것 같습니다.. 제프리 디버라는 작가가 누군지조차 모를 당시 우연히 예전에 영화로 본 적이 있던 "본 콜렉터"의 작가라는 말에 두 권짜리 작품을 선듯 사서 그냥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당시 조금씩 장르소설을 다시 읽기 시작하던 시점인지라 대단한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이후로 꾸준히 링컨 라임 시리즈는 머리속에 스릴러의 즐거움이 가득한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던 것 같습니다.. 근데 이 각인이란게 무서워서 아직까지 소설속 링컨라임과 영화속의 링컨의 이미지가 다르다는 사실이 제대로 인식되질 않고 있습니다.. 물론 색스는 졸리와 동일 시 됩디다.. 그렇다고 이게 뭐 큰 문제는 아니구요, 개인적으로는 소설이 영화보다는 백배 즐겁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영화적 각인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제가 최큼 우스워서 하는 말입니다..  

 

    2.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총 10권의 시리즈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첫 권 "본 콜렉터 " 이후로 링컨 라임은 전신불구의 장애의 몸을 유지한 체 법과학적 판단을 중심으로 수많은 사건을 아멜리아 색스와 파트너로서 해결해오고 있습니다.. 늘 한결같은 스릴러적인 감성과 미스터리적 추리론을 독자들에게 충실히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일반적인 연쇄살인에 대한 범죄적 성향이 아닌 미국 정부와 관련된 사건의 진상을 파헤쳐나가는 작품입니다.. "킬룸"이라는 제목으로 또다시 독자들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2년에 한 권씩 시리즈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작인 "버닝 와이어"에 이어 2년만에 링컨 라임이 돌아온겁니다.. 몇몇 애독자들에게는 아주 즐거운 환호성이 들리네요.. 저도 마찬가지구요, 또한 환호성만큼 재미집니다.. 두께만큼 빡빡한 미스터리스릴러적 즐거움이 가득하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3. 어떻게 육체적 행위와 관련해서는 손가락 하나 정도밖에 움직이질 못하는 캐릭터로서 스릴러소설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까하시는 분들도 계시지 싶은데 물론 대체적인 육체적 노동이나 상황적 움직임은 거의 대부분 아멜리아 색스의 역할이 큽니다.. 또한 그녀는 아주 대단한 몸매와 미모를 가진 인물로 표현되기 때문에 추리와 논리적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중심은 링컨이 이끌어가되 그에게 모든 단서를 제공하고 주변의 상황과 시점을 이끌어가는 활동적 인물은 색스인거죠.. 이 두 캐릭터가 상호보완적 역할을 균형적으로 나눠서 표현하기 때문에 더욱더 작품속으로 빠져들기 쉬운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동안의 링컨 라임 시리즈의 범죄적 소재는 연쇄살인과 일반적 크라임소설의 전형을 많이 따라간 반면 이번 출시작 "킬룸"은 단순히 미국내 범죄상황보다는 보다 광범위한 세계 경찰로서의 미국이 행하는 불법행위에 대한 상황을 다루고 있습니다..

 

    4. 한 미국 국적을 가진 중앙 아메리카에 거주하는 로버트 모레노라는 인물이 바하마의 한 호텔에서 암살을 당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인물은 미국의 국가정보활동국(NIOS)에서 암살을 행한 것이죠.. 모레노라는 인물은 미국인이지만 반미주의자로서 나름의 골칫거리였던 것 같습니다.. NIOS에서는 그를 도청하여 그가 미국내 테러를 감행할 것이라는 정보를 중심으로 암살계획을 세워서 암살을 하게되지만 결국 드러난 사실은 그는 테러와는 무관한 인물이었던 것입니다.. 이로서 미국의 과잉판단이라는 전제를 가지고 뉴욕시경 겸사 낸시 로렌은 NIOS국장 슈리브 메츠거를 살인공모죄로 기소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 기소는 일반경찰의 힘으로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판단하여 자문역할을 하고 있는 링컨 라임에게 의뢰가 들어가게 되고 이로서 모레노 암살사건의 서막이 열리게 됩니다.. 하나씩 단서를 기존의 보드에 기록하는 부분부터 시작해서 단서를 찾아나가는 방식은 예전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 방식이 식상하거나 지루하지 않습니다.. 대단히 즐거운 탐문과 수사의 방식이죠.. 라임식 수사, 좋습니다..

 

    5. 언제나처럼 링컨 라임 시리즈에서 나타나는 단서는 미량의 현장 단서가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누구나 쉽게 간과하고 놓칠 수 있는 아주 일반적인 단서지만 과학자로서 추론의 대가로서 모든 단서를 기입하고 정리하고 파악하는데 기막힌 재주를 가진 링컨 라임과 현징에서의 범죄적 공감이 뛰어난 색스의 역할은 세상의 어떠한 범죄도 완전무결하지 않다는 사실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들이 만들어내는 단서는 심증이나 정황만으로 판단하는 단서들이 아니라는 겁니다.. 현장에 남겨진 먼지 하나까지도 그 역할과 형태가 존재함을 법과학적 근거를 들이밀며 연관성을 찾아나가는거죠.. 그러기 위해서는 작가가 얼마나 많은 사전조사와 상황적 논리를 만들어내기 위한 구성적 체계를 제대로 잡아야하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제프리 디버는 독자들이 생각할 수 있는 대부분의 상상적 판단을 상당한 시간동안 다듬고 다듬어서 한 권의 작품을 만들어내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6. 수많은 시리즈가 있고 같은 출판사의 해리 보슈라는 뛰어난 캐릭터의 시리즈도 있지만 이러한 링컨 라임이라는 인물과 아멜리아 색스라는 인물이 보여주는 대단히 논리적이면서도 인간적 공감을 함께 이끌어내는 추리스릴러 소설은 독보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작품은 법과학과 치명적인 범죄를 다루는 딱딱하고 비정한 이야기속에서도 뛰어난 머리과 판단력을 가졌지만 전신마비라는 장애와 대단히 매력적인 미모와 누구나 선호할 만한 겉모습을 가졌지만 심리적 우울과 강박, 쉽게 고칠 수 없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가진 캐릭터를 등장시켜서 독자들에게 심리적 동화를 일으키며 이들 역시 힘들고 고통받는 인간임을 알려주면서 우리 함께 나쁜 넘 찾아봐요,라는 인식을 심어줍니다..

 

    7. 한마디로 변함없습니다.. 늘 기본에 충실하고 독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작품입니다.. 링컨 라임과 아멜리아 색스는 아직도 건재하고 표현하진 않지만 그들의 애정과 배려도 작품속에서 독자들에게 감응합니다.. 딱히 충격을 주거나 예전하고 다르게 뭔가 획기적이라고 할만한 것도 없습니다.. 늘 변하진 않지만 늘 똑같은 즐거움을 주는 소설은 많지 않습니다.. 단순하게 본 작품 "킬룸"만을 놓고 보면 아주 뛰어난 재미를 줌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단지 그동안 제가 읽어 본 링컨 시리즈의 기준에서 볼때는 처음의 충격을 안겨준 작품이나 초기의 스릴러의 감이 대단했던 작품들에 비해서는 보다 자연스러움 흐름으로 인해 편해진 감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수준이 낮아진 건 분명 아니라고 말씀드리구요, 부디 본 작품을 먼저 읽어보실 분들은 이 작품을 읽어보신 후 전작을 정가제가 실시되기 전 구비하셔서 즐기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참고로 해리 보슈 시리즈도 지금이 기회입니다.. 이러고 보니 꼭 출판사 홍보하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충분히 재미진 시리즈라 드리는 말씀이니 오해는 마시라고, 그렇다고 내가 사란다고 살 것도 아니면서, 땡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