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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인간 ㅣ 한스 올라브 랄룸 범죄 스릴러 시리즈 1
한스 올라브 랄룸 지음, 손화수 옮김 / 책에이름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어느 나라나 전쟁으로 인한 상흔은 씻을 수 없는 역사의 아픔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경우가 많죠.. 세계 대부분의 나라들이 그렇겠죠.. 특히 2차 세계대전의 여파는 아직까지도 세계 곳곳의 나라의 아픔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굳이 나라끼리 전쟁을 일으키지 않더라도 내부적인 전쟁과 아픔으로 고통받은 이들은 지금 이순간에도 수없이 팽창해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보면 참 인간이라는 존재가 주는 무서움과 공포감이 현실세계속에서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는데도 인간은 인간으로서 인간다움을 인간스럽게 토닥여대고 인간이길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처럼 눈가리고 아웅을 해대고 있는 모습들이 우스운겁니다.. 뻔히 아는 결과와 역사의 반복속에서도 멍텅구리처럼 늘 변함없이 쳇바퀴돌 듯이 서로에게 죽으라 외쳐대고 있는 꼬라지가 진정 우리의 모습인게죠...
누구의 말마따나 하 수상한 지금의 작태에 딱히 안녕치 못하다보니 조금 격한 서두로 시작을 했습니다만 언제나 지 잘난 권력자들이 애국이라는 개념으로다가 국민을 볼모로 수상한 짓거리를 해대는 통에 짜증이 좀 났습니다.. 재미진 소설 읽고 이상한 신세 한탄을 할 필요는 없겠지요, 본격추리소설인데 상당히 재미진 북유럽발 밀실살인을 다룬 추리소설입니다.. 노르웨이네요... 요즘 북유럽발 장르소설들이 엄청 잘 나갑니다.. 물론 대박으로 베스트셀러가 될 정도는 아니지만 꾸준히 위력을 과시하고 있기는 합니다.. 노르웨이하면 일단 요 네스뵈의 해리 흘레의 나라이기도 하죠.. 그리고 요즘 장르쪽에서 잘나가는 스웨덴의 옆나라이기도 합니다.. 물론 바이킹의 나라입죠.. 오딘과 토르의 세상입니다... 근데 그동안 이 동네에서 출시된 작품들이 대체적으로 스릴러 위주의 미스터리 소설인 반면 이번에 제가 읽은 이 작품은 고전추리소설류의 밀실살인을 다룬 본격추리물입니다.. 작품속에서도 나오지만 고전 추리소설의 이야기도 심심찮게 등장합니다..
며칠만에 끄집어내어 다시 독후감을 쓸려고 하니 생각이 안나네요.. 된장할, 줄거리가 어떠했더라,,,, 시작은 이러합니다.. 과거의 어느시점에 한 경찰이 자신이 담당하게 된 사건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하죠.. 살인사건이 발생했는데 그 날이 아마도 마틴 루터 킹이 저격당한 날이니 어떠니하면서 말이죠.. 그렇게 노르웨이의 유명인사인 하랄 올레센이라는 할아버지가 살인을 당합니다.. 그는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밀실살인을 당하죠.. 살인이 벌어진 당시 살인자는 올레센의 집에서 쉽게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건물안에는 총소리를 듣고 바로 달려온 주민들이 있었으니까요.. 이 크렙스가 25번지의 아파트에는 경비를 맡고 있는 란디 한센이라는 여인과 각층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있습니다.. 3층의 살인사건이 벌어진 올레센씨의 옆집은 미국대사관에서 근무하는 데럴 윌리엄스라는 사람이 거주합니다.. 2층에는 스웨덴 유학생인 이쁜 여대생 사라 순크비스트라는 여인이 거주하죠.. 그리고 옆에는 룬드 부부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1층에는 택시 운전사인 콘라드 옌센이 거주하고 옆집에는 안드레아스 귤레스타라는 장애인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총 6~7명의 거주민이 살인사건의 용의자이자 중심 인물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어떻게든 하랄 올라센과 어느정도의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인물들입니다... 물론 살인자도 이들중에 있을 확률이 높겠죠.. 사건이 발생했을때에는 타인들이 아파트내에 있었는지 조차 파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요... 그들이 밝히는 알리바이들이 조금씩 처음과 틀어지기 시작하면서 사건을 미로속을 헤매게 됩니다... 그들 모두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사건을 회상하는 듯한 문체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그렇다보니 상당히 간결하고 탁탁 끊어지는 느낌이 좋습니다.. 오히려 집중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문체가 톡톡히 해냅니다.. 그리고 화자인 경감 크리스티안센의 서술로서 진행되는 이야기의 형식이 무척이나 자연스럽기 때문에 머리 아프게 하질 않습니다.. 무엇보다 이 사건을 풀어내는 천재 탐정의 역할을 담당하는 부유한 집안의 파트리시아는 사고로 인한 하반신을 사용하지 못하는 장애를 가지고 있으나 안락의자 탐정의 천재적 재능을 아직 미성년임에도 불구하고 거침없이 선보여줍니다.. 상당히 잘 짜여진 본격추리소설로서의 잔재미가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역시 억지춘향격의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작품이었다는 생각도 지울 수 없습니다..
일단 너무 일반적이지만 흔한 우연과 필연이 공존하는 아파트의 주민들의 이야기는 작가가 보여주는 문장적 집중도와는 별도로 조금 어색할 수 밖에 없었지 않나 싶습니다.. 파트르시아의 추리조차도 기본적인 재미는 있지만 수긍가능한 방법으로 독자들의 이해력을 충분히 납득시켜주기에는 조금 부족한 상황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구요.. 저만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지만 사건을 만들기 위해 너무 한 공간속으로 우겨넣은 느낌을 중간 이후부터 지울 수가 없더라구요.. 물론 전문 장르소설 작가의 작품이 아니라 원래 사회적 유명인사에다가 역사학자이신 한스 올라브 랄룸 선생님이 처음으로 집필한 본격추리소설이다보니 조금은 그런 어색함이 묻어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이어 시리즈로 만들어진 파트리시아 시리즈는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하니 기대는 해볼만합니다.. 소설속에 등장하는 노르웨이의 2차 세계대전시 독일에 점령당한 당시의 암울한 역사와 연관된 상황적 연결고리로 구성된 추리적 의도는 상당히 칭찬해줄 만하구요, 작가가 회상적 느낌으로 전달해주시는 간결한 문체와 문장이 주는 집중도가 이야기의 재미에 한 몫 톡톡히 하는 부분은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꼬 난 생각합니데이..
일본 추리소설류에 작 적응되신 독자분이시나 본격추리에 대한 기본적 재미을 느껴보시고 싶은 분들에게는 추천드려도 욕을 듣지 않을만한 그런 작품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사실 군더더기 없는 이야기의 진행과 단순하고 명료한 용의자들의 색출방법들도 독자들을 이야기속으로 끌어들이는데에는 전혀 무리가 없으니 말입니다.. 조금 억지스럽고 우겨넣기라도 뭐 어떻습니까, 이정도면 충분히 재미있는게 아닌가라고 하실 독자분들도 상당히 많을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왜냐, 정신 상그럽게 하지는 않거덩요, 체계적으로 추리를 해나가고 거짓말이 있으면 바로 파악해서 왜 거짓말을 했느냐, 또 하면 정말 당신의 진실은 뭐냐, 자꾸 이런식으로 경찰 놀리면 나 기분 나빠.. 하면서 진실을 찾아나서는 부분이 상당히 좋습니다.. 또한 주인공인 경감의 어설픈 추리로 인한 오판도 나름 귀요미의 모습을 갖추고는 있으니 즐거운 추리소설로서의 잔재미는 어느 정도 갖추었다고 보는게 좋을 듯 싶네요.. 땡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