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베르크 프로젝트 프로젝트 3부작
다비드 카라 지음, 허지은 옮김 / 느낌이있는책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인간이라는 존재가 보여주는 우월성에 대한 개념은 일종의 본능인 듯 싶습니다.. 모든 생명체가 그러한지는 모르겠지만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생명체중에서 가장 그 우월적 행동을 여실히 보여주는 존재가 아마도 인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작부터 너무 거창한가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저 역시도 그런 우월적 가치관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주변을 둘러보아도 지역적 우월성을 억지스럽게 여전히 뱉어내시는 어르신들도 계시구요.. 주변의 나라들에서는 자신의 민족과 자신의 나라의 우월적 존재감을 보여주려고 기를 쓰고 미친 짓을 해대는 인간들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런 우월적 가치관을 내세우므로서 대중을 선동하고 하나로 이끌어내는 가장 중요한 매듭이 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기에 인간들은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수많은 전쟁과 싸움으로 점철된 피칠갑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지요.. 어떻게보면 참 무식하고 못배운 행우지들인데, 어쩌겠습니까, 인간이라는 존재가 그렇게 생겨먹었는데....라고 하기엔 우리 인간들 좀 반성해야 됩니다.. 특히 바다 건너 너네들 정신 좀 차려라,

 

    그러니까 이러한 우월적 가치관을 내세워 자신의 종족의 위대함을 설파하고자 전쟁을 일으키고 세상을 다 가지고 싶었던 바다 건너 섬나라 민족과 아리안족의 우월성을 전제로 수많은 살상을 저지른 나치들이 저지른 참상이 아시다시피 세계 2차대전이라는 사실은 대부분 알고 계실겝니다.. 현재까지 여전히 그 전쟁의 여파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거의 100세에 이르는 나치 전범들을 재판에 세워서 역사적 범죄에 대해 단죄를 하고 있습니다.. 독일은 꾸준히 반성하고 있죠.. 너무나 커다란 죄를 지었으니까요.. 하지만 여전히 미친 짓거리를 이어나가는 족속들도 있습니다.. 올림픽 개최한답시고 더욱 난리부르스를 치면서 방사능 물괴기를 쳐 드시고 계신 분들 말입니다.. 사실 그 나라의 일반 대중분들이 무슨 큰 잘못이 있겠습니까만 다 싸잡아서 이야기할 수 밖에 없어서 죄송스럽습니다만 참 싫습니다.. 그 나라를 이끌어가는 인간들 말이죠.. 언제나 나라를 이끄는 몇몇 종자들이 나라를 망치고 국민들을 지옥속으로 몰아 넣는겁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죠.. 잘되어야될텐데, 요즘 답답합니다... 

 

    사설이 조금 길었습니다.. 이번에 읽은 작품이 2차대전을 배경으로 현재까지 이어지는 범죄의 참상을 그린 스릴러소설인지라 조금 더 난삽하게 시작을 한 듯 싶습니다.. 하지만 생각만큼 무겁지가 않구요, 오히려 헐리우드스러운 가벼운 스릴러소설로 보셔야될 듯 싶습니다.. 그러니까 2차대전을 일으킨 독일의 우월주의와 관련하여 히틀러가 독일을 집권하는 시점에서 그의 수뇌들이 만들어낸 프로젝트중의 하나가 이 작품의 소재입니다.. 물론 허구적 이야기입죠.. 그 이야기인즉슨 블레이베르크라는 유태인 과학자가 초인적 존재에 대한 우월적 생체실험을 할 수 있게끔 만들어낸 프로젝트를 일컫는 이야기죠.. 아시다시피 독일은 전쟁을 하면서 수많은 과학자들이 전쟁과 관련된 많은 과학적 접근을 하게 됩니다.. 전후에는 많은 과학자들이 미국으로 건너가서 천체물리학과 우주항공등에 진일보한 발전을 가져다주기도 하였죠.. 물론 그들은 전쟁중에 저지른 범죄에 대해서는 과학의 발전을 빌미로 살짝 묻어버립니다.. 시간적 배경이 왔다갔다하지만 실질적 배경은 현재입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제레미라 불리우는 미국청년과 CIA 요원인 재키라는 여인과 모사드요원으로 신비에 쌓인 에이탄 모르그라는 요원입니다.. 이들이 펼쳐내는 스릴 넘치는 이야기입죠..

 

    하여튼 독일에서 전쟁와중에 비밀스러운 프로젝트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현재로 넘어와서 과거와 연결고리가 전혀 없어보이는 제레미 코빈의 가족사가 드러나죠.. 또다시 과거로 넘어가서 블레이베르크와 독일의 우월주의적 광신자들의 행우지를 조금씩 펼쳐내주십니다.. 그렇게 소설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독자들을 조금씩 집중시켜 나갑니다.. 그리곤 과거의 사건과 현재 벌어지는 이야기들이 한데 뭉쳐지는 시점에서 이야기는 급속도로 긴박하게 흘러갑니다.. 죽이고 도망치고 파괴하고 진실을 찾아서 원인의 근원지까지 쭈욱하니 이어져 나갑니다.. 그러니까 헐리우드 영화처럼요.. 아, 이 작품 영화화된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대강 짐작하실 수 있을겝니다.. 그런 부류의 이야기입니다.. 재미는 있죠..

 

    프랑스 작가가 펼쳐내는 헐리우드풍의 스릴러소설이라서 그런지 조금 더 신나게 읽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줄거리와 내용을 이어가다보면 조금씩 가볍다 못해 어색함을 떨쳐버리기 어려워지죠.. 추격전과 인물들의 연관관계나 헐거운 사건의 연결고리등이 너무 쉽게 넘어가 버립니다.. 속도감을 줄려고 군더더기를 줄였다고 한다면 뭐 할말 없습니다만 고속도로에서 빠르게 달리기만 한다고 운전하는 재미가 좋은 건 아니잖아요.. 어디를 지나쳐 왔는지 전혀 모르고 시간만 있다면 천천히 주변 정경도 즐기면서 국도로 달리고 싶은 마음도 들겝니다.. 그렇지 않나요.. 이 작품이 그런것 같아요.. 휙휙 지나와서 도착은 빠른데 어떻게 왔는지 전혀 기억 안나는 그런 느낌 말입니다.. 또한 마무리적 측면에서도 뭐 제법 유치해 보입디다.. 반전이랍시고 드러내는 진실도 뭔가 어색하고 급하게 문을 닫아버리는 느낌이라 아쉬웠습니다.. 물론 프로젝트 시리즈가 3부작이라고 하니 다음 작품들도 비슷한 양상으로다가 독자들의 읽는 즐거움은 분명이 선사해줄 듯 싶은데 개인적으로는 굳이 꼭 찾아서 읽어야겠다는 생각은 안드는군요..

 

    근데 초반의 묵직한 전쟁적 우월주의에 대한 인간적 고찰과는 다른 독후감의 내용인 듯 싶어서 그래도 조금 좋은 말로 끝을 맺고자하면 분명한건 이 작품 "블레이베르크 프로젝트"가 보여주는 독일의 우월주의적 집단 최면과 인종적 차별로 인한 역사적 사실을 스릴러에 대입한 부분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역사적 인물들을 드러내어 허구적 프로젝트를 만들어낸 부분들은 흥미로웠습니다.. 쉽고 가볍게 쓰여지긴 했지만 작가가 보여주고자 한 역사적 인식과 인간이 저지른 파괴적 만행은 분명하게 전달이 되었으니까요.. 이러한 주제를 가지고 읽고나서 거의 생각나는게 없다는게 조금 안타깝다는거지요.. 주제에 걸맞는 이야기적 구성의 약간의 묵직함은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걸 조율하는게 쉽진 않겠죠, 너무 많은걸 바라는 것일 수도.. 그래도 뭐 즐겁게 읽었으면 됐지, 뭔 말이 이렇게 많은지..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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