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 룩 어웨이
린우드 바클레이 지음, 신상일 옮김 / 해문출판사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너무나도 소중한 가족의 일원이 사라지거나 실종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이야기는 식상할 정도로 주변에서 많이 나옵니다.. 참 무서운 일이죠. 나의 가족중 한사람이 어느순간 보이지 않게 된다면, 생각만해도 뭔가 꽉 막혀버리고 기절할 정도의 정신적 붕괴가 생기는 듯 합니다.. 상상한 하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하지만 현실속에서나 이런 저런 매체들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들은 우리의 인생에서 허다하게 그런 참사가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자의든 타의든 소중한 누군가가 준비되지 않은 일상속에서 말없이 사라진다면, 여러분들은 어떠시겠습니까 

 

    "데이빗 하우드"는 기자입니다.. 스탠다드라는 지방 중소신문사의 기자이죠.. 하지만 여느 중소신문사처럼 재정의 어려움을 겪으며 신문사라는 객관적 언론의 중심이 흔들리고 영리를 목적으로 변질되기 시작하는 신문사이기도 합니다.. 데이빗의 앞날도 딱히 좋을게 없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그는 지역의 부정부패에 대한 특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일보다는 가정이 우선이죠.. 그의 아내 잰 하우드는 현재 우울증을 앓고 있는 듯 합니다.. 자신의 과거를 보여주지 않은 아내를 만나 5년동안의 결혼생활동안 별 문제 없어보이던 아내가 얼마전부터 우울증같은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갑자기 벌어진 일이죠.. 데이빗은 그런 아내의 모습에 불안을 느끼며 주치의에게 도움을 청해보기도 하고 아내의 상황에 공감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아내와 아들 이썬과 함께 놀이공원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기로 하죠.. 하지만 아내 잰이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이썬은 놀이공원에서 사라지고 데이빗은 아이를 찾아 헤맵니다.. 잰에게는 입구에서 나가는 사람을 확인하고 기다리고 있으라고 하고 공원내를 찾아 돌아다니죠.. 그리고 힘들게 이썬을 찾습니다.. 다행입니다.. 그리고 아내 잰에게 전화를 걸죠.. 이썬을 찾았다고.. 하지만 잰은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사라진 이는 이썬이 아니라 아내 잰이었던 것입니다.. 우울증을 앓고 자해를 감행한 그녀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데이빗의 직업인 특종보도와 관련된 일과 가족의 실종이 연관이 있을까요, 언제나 읽어보기 전에는 답을 모르는거니까요...

 

    국내에 선보이는 린우드 바클레이의 두번째 출시작인가 싶네요.. 저도 몇 년전에 나온 "이별없는 아침"이라는 작품에 대해서 알고 있습니다.. 아직 읽어보진 못했습니다만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입니다.. 물론 국내.외를 통틀어 말이죠.. 그래서 소장은 하고 있습니다만 직접 접해보진 못했으니 딱히 "이별없는 아침"이라는 작품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지만 아마도 그 작품도 실종이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스릴러소설이 아니었나 싶네요.. 바클레이 작가님이 가족의 실종이라는 소재로 나름 재미를 많이 보신 듯 합니다.. 어떻게 보면 말씀드린바대로 가장 공감가는 소재이기도 하지요.. 대중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소중한 무엇인가를 잃는다는 것만큼 좋은 소재도 드무니까 말이죠.. 그런 구성으로 집중시키는 장점이 대단하십니다.. 재미적 측면에서 상당히 매력이 있습니다.. 진행속도나 상황적 연결이 상당히 빠르게 이어집니다.. 대중스릴러소설의 장점이 잘 살아있는 작품임에는 틀림없네요.. 하지만, 뚜둥

 

    비슷비슷한 스릴러적 소재인 살인이나 실종이나 배신등의 구성이라도 늘 신선함은 존재합니다.. 이 작품 "네버 룩 어웨이" 역시 시작은 상당히 좋습니다.. 일반적인 삶과 주변의 위험요소를 잘 버무려 대단히 긴장감 넘치는 소재로다가 독자들을 끌어들이니까요.. 중반부까지 잘 이어져나가지만 중 후반부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조금은 난감하더군요.. 너무 할러 코벤식의 구성에 제가 적응이 되어 있거나 코벤보다 나을거라는 기준선을 둔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전작의 평에 기댄 희망적 기대가 많은 작용을 한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뒤로 갈수록 조금은 일반적이고 늘 보아오던 그런 내용으로 정리가 되어서 조금은 안타까웠다는 말입니다.. 재미가 없진 않은데 초반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지는 않다는 말입죠.. 뭔가 있어보이고 뭔가 짜임새가 잘 구성되어 끝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을 것처럼 보여지던 이야기의 구성이 조금은 흐트러지고 제가 기대했던만큼 신선도가 유지되진 않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물론, 확실히 재미는 있습니다.. 그게 너무 일반적으로 마무리가 되어서 안타까웠던거지만서도.. 

 

    여느 영미스릴러의 허접함에 비해서는 상당히 짜임새도 좋고 느낌도 잘 살아있는 즐거운 작품입니다.. 집중도 역시 매우 훈륭하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하나의 구심점인 데이빗 하우드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일인칭으로 진행되는 시점이 무엇보다 이야기속으로 공감도를 형성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하구요.. 읽으면서 남자로서 느끼게되는 분노(?)같은 감정도 무척이나 잘 감정이입이 이루어집니다.. 재미있다는거지요.. 하지만 생각만큼 제가 기대한만큼(혹시나 할런 코벤보다 나을까)의 느낌은 아니라서 조금 실망스럽기도 했지만 린우드 바클레이라는 한 스릴러작가를 있는 그대로 두고 이 작품을 편견이나 선입견 없이 읽게 된다면 상당한 재미가 있을 것으로 여겨지긴 하는데.. 이런 말하니까 뭐, 내가 꼭 스릴러소설 전문가처럼 보이는데.. 쓰고 보니 좀 우끼네.. 땡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