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마시지 마라 - 하루 8잔의 물을 마시는 당신에게
하워드 뮤래드 지음, 이충호 옮김 / 웅진뜰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모친이 상당히 야위셨습니다.. 살이 안찌는 체질이십니다.. 늘 40킬로그램대에서 왔다갔다 하시는거죠.. 어떻게 보면 상당히 연약해도 보이십니다.. 절 잡아 쥑일듯이 빗자루 몽댕이를 치켜드실때를 제외하곤 말이죠.. 그런 모친이 언제부터인가 자꾸 피곤해지고 몸이 쳐지는 현상을 겪어셔서 병원에 가니까 고지혈증이라는 진단을 받으시더군요.. 응?.. 빼빼마른 사람이 뭔 지방과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알고보니 저체중이고 지방과는 천만광년이 떨어져보이는 몸일지라도 고지혈증이 생길수 있다고 하더군요.. 오히려 여성의 경우에는 마른체형에서 더욱 빈번한 고지혈증이 발생한다는 말을 합디다.. 그러면서 수분 섭취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더군요.. 충분한 수분섭취와 함께 간단한 유산소 운동정도는 꾸준히 해줘야된다는 처방을 받았죠.. 사실 연세때문에 운동이란게 쉽지가 않아 평상시 걷는걸로 대체를 하곤 계시지만 여전히 물을 많이 드시더군요.. 물을 많이 먹어라하니까 당근 맹물을 하루에도 수차례 드시는게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하신게지요.. 일반적으로도 그렇구요.. 아직은 젊은 저의 입장에서도 수분섭취를 위해 하루 2L 이상의 물을 마시는게 좋다는 생각을 지금껏 해왔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이렇게 외치네요.. (이보쇼, 당신이 의미없이 먹어대는 그) 물, (당장) 마시지 마라!!~라고 말이죠..

 

금연에 성공한지 꽤 됐습니다.. 한 이 년 다 되어 가는군요.. 물론 음주도 하질 않습니다.. 선천적으로 알코올기피증이 있어서 말이죠(물론 생긴거랑은 정 반대올시다..그래서 오해를 많이 사곤 하지요..) 그러니까 일반적인 건강의 리스크에서 중요한 두가지 위험요소가 빠집니다.. 게다가 딱히 유전적 리스크가 있는것도 아니라서 일반적으로 전 상당히 건강한 체질인거죠.. 흡연을 할때에 비해 현재의 몸무게가 10킬로그램가량 빠졌습니다.. 몸도 가벼워졌죠.. 이전에 흡연을 할때에는 수시로 물을 마셔댔습니다.. 그렇게 해야 나름 몸속의 독소가 씻겨내려간다는 뭐 그런 개인적 돌팔이 처방을 한거죠.. 사실 지금은 그렇게 많은 물을 마시질 않습니다.. 오히려 물을 대용으로하는 차나 커피등 음료를 많이 마시죠.. 알고보니 이런 음료수들도 실제적으로 몸속의 수분을 빼앗아가는 역할을 한다고 하더군요.. 그럼 어떻게 해야될까요?.. 그러니까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인간의 몸속에서 차지하는 수분의 항상성을 위해 빠져나가는 수분을 물로 보충해야된다는 생각을 하는거죠.. 모자른 것보다는 조금 넘치는게 좋은거 아니겠느냐는 생각을 하면서 물인데 뭘?.. 많이 먹어서 나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을 하는거죠..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우리들은 이런 편견에 사로잡혀 여태껏 전혀 도움되지 않는 물을 마셔된겁니다.. 이 책을 읽어보기 전까지는 말이죠.. 그러니까 저자는 물을 제대로 먹는법을 독자에게 알려주려고 하는겁니다.. 마시지말고 먹어라는거죠.. 물을!

 

책과는 관계없지만 오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세상을 창조했다던 한 역사적 인물이 타계를 하셨네요.. IT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중의 한 분이신데 췌장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예가 옳은지는 모르겠지만 이 분의 병에 대해서 갑자기 드는 생각입니다.. 암이라는 변이적 돌연변이의 구조는 자연적인 인간의 몸에서 비자연적인 신진대사등으로 이루어진 돌연변이체인거죠.. 실제로 인간에 몸속에서 만들어질 이유가 없는 세포들의 변이라는 것이 아닌가 - 우와, 전문가 같은데 -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분도 이 책에 나오는 워터 시크릿의 방법으로 자신의 건강을 다스리셨더라면 때이른 안타까운 죽음을 막을 수 있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문득(무다이,백지,고마) 해봅니다.. 각설하구요, 책의 내용을 논하기전에 먼저 저자에 대해서 말씀을 먼저 드리는게 내용을 이해하고 즐기시고 느끼시고 배우시고 익히시기에 적합할 것 같습니다.

 

하워드 뮤래드라는 의학박사님은 피부과 전문의이시네요.. 유명하시답니다.. 전세계적으로 피부와 관련된 의학적 치료와 더불어 코스매틱과 약제를 혼합하여 만들어내는 약용화장품으로도 유명하시네요.. 이 분은 노화와 다이어트와 인간의 건강이 실질적으로 피부와 별개가 아니며 이 모든 것은 수분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이 책에서 보여주시고 계신겁니다.. 그렇게 저자가 창조한 워터시크릿의 비법이 고스란히 책속에 담겨있는거죠.. 물을 마시지 않고 먹어야만 하는 이유와 어떻게 건강해질 수 있는지, 그리고 그동안 건강이라는 명제하에 어떤 편견으로 잘못된 방식의 치료 및 생활이 이루어져오고 있었는지를 보여주고 있는겁니다..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따져보면 읽을 필요도 없습니다.. 물이 인간에게 주는 역할에 대해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죠.. 왜 인간은 수분을 섭취해야만 하는지, 왜 인간은 단순 수분의 흡수만으로는 건강해지지 않는지를 알려줍니다..

 

이 책의 내용의 중심은 세포입니다..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가장 최소의 단위이지만 가장 중요한 기본적 구성체계인 것이죠.. 우리가 마시는 물들이 세포에 흡수가 되어 건강한 수분으로 수화되어 신진대사에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단순히 마셔대는 생수들의 흡수가 세포 겉에만 돌면서 몸을 아프게 하는지에 대해서 말해줍니다.. 당근 저자는 세포에 흡수되어 수화된 건강한 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수화가 잘된 세포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심도깊은 연구와 시스템을 만들어내신거죠..그것을 저희들에게 알려주시고 싶은겁니다.. 그 과정에서 인간의 노화방지와 다이어트와 생활의 활력등의 기본적 건강을 되찾은 길이 나타나는거죠.. 워터 시크릿의 비법인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체계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책속에 아주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저자는 이 워터 시크릿의 초점을 여성분들에 잡고 있음을 알 수 있겠습니다.. 일단 저자의 약력이나 전문지식은 피부와 미용과 관련이 있으니 말 할 것도 없구요 수분에 대한 기본적 건강의 중심 역시 여성성 건강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뭐 그렇다고 남성분들을 외면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 역시 이 책속에 나와있는 저자가 알려주는 역발상의 지식에 공감을 하게 되었으니 일정 부분 경험해보고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사실 미용이나 노화에 대한 생각을 아직까지 해본적이 없는지라 크게 감흥을 받지는 못했지만요.. 일단 건강적 측면에서 저자가 알려주는 비법에 대해서는 수긍을 충분히 하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피부과 의사분이 내분비질환이나 심장질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것도 좀 그렇지 않겠습니까?.. 애초부터 자신의 전문분야를 기준으로 광범위한 인간의 육체의 건강을 알려주시는 방법인지라 무턱대고 제목만으로 구매하는 불상사는 만들지 마시라고 권하고 싶고 분명한건 인간의 노화와 건강의 적신호 및 피부미용등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필독을 권해드리며 성인병의 위험에 대해 고민중이신 분들께서도 충분히 공감하실 내용들이 많음을 알려드리고 싶네요..

 

건강에 대해서만은 절대 자부심을 가지지 말라고 했던가요?.. 나름 금연에 성공하면서 다이어트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어느정도 건강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다시한번 생각을 해보아야겠군요.. 특히나 물로 인해서 일어나는 몸속의 전쟁(?)에 대해서는 다시금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물 마시지 말고 먹읍시다..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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