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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1 ㅣ 밀레니엄 (뿔) 2
스티그 라르손 지음, 임호경 옮김 / 뿔(웅진)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한때 상당히 인기있었던 작품 시리즈였는데 말이죠.. 자세히는 모르지만 이 작품의 전 출판사가 딱한 일을 당했나봅니다.. 밀레니엄이라는 3부작 시리즈를 새롭게 표지를 정해서 재출간이 또다른 출판사에서 되었으니 말이죠.. 그렇게 나온 이 작품을 얼마전에 접했었죠..1부격인 용가리를 사랑한 여자가 아닌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이란 부제로 나왔더랬죠.. 아주 기가막힌 스릴러적 재미를 가진 작품이어서 언능 1부 2권을 읽어야쥐!하는 생각을 가졌더랬습니다..근데 세상 사는게 참 내맘대로 되질 않더군요..여즉(경상도 사투리군요..아직까지가 표준어임) 읽질 못했는데 우찌된판인지 2부 불을 가지고 놀다 자다 쉬한(?) 소녀를 먼저 읽게 되어버렸답니다..이럴 우째야할까요?..더군다나 2부의 1편에서는 1부의 내용이 거의 상세하게 스포일러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뭐 이건 돈까스 먹을라고 만들다가 옆에 놓인 기름진 피자 한조각 먹고 배불러버린 격이군요..배고파 기름진게 무쟈게 먹고 싶었는데 정작 먹을려고 입맛 다시던 돈까스는 이제 맛이 없어져버렸구만요...하여튼 뭐 이런 느낌입니다만... 하지만 먹었던 피자는 아주 기가 찼다는 뭐 그런 이야기이긴 한데 함 보시죠..
스티그 라르손작가님이 애초부터 구상을 10부작으로 하셨다고 하셔서 이게 연작형식의 내용이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어지는 내용의 이야기라는 것이죠.. 뭐 틀린 말은 아닙니다.. 같은 주인공들이 등장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제가 생각했던 3부작의 개념의 이어지는 이야기는 아니었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각 부마다 다른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거지요.. 그러니 같지만 다르다고 말씀을 드릴 수가 있겠습니다..그러나 분명한건 절대로 순서대로 읽어보셔야된다는거지요..저처럼 중간을 건너뛰면 스포일러가 다 나옵니다.. 그만큼 재미가 반감되어버리는 불상사가 생길 우려가 다분하니까요..1부부터 차근차근 읽어나가시길 다시한번 말씀을 드리며 2부의 내용은 이렇습니다..살란데르와 블롬크비스트가 얼레리꼴레리였더군요.. 제가 읽었던 1부 1권에서는 제대로 마주치지도 않았는데 말이죠...이것도 스포일러겠군요...각설하구요..처음 시작은 살란데르는 세계를 돌아댕기다가 그라나다라는 섬나라에서의 여행속의 일상을 보여줍니다..블롬크는 여전히 밀레니엄이라는 출판사의 이사직과 함께 변함없는 슈퍼블롬크의 생활을 해나가고 있죠..근데 살란데르는 여행을 떠나면서 아무말도 없이 떠났군요..하여튼 그렇게 1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살란데르가 스웨덴으로 돌아오고 1부에서 그녀의 후견인으로 나오던 변태 변호사 닐스 비우르만은 살란데를 증오하다못해 뭔가의 음모를 꾸미게되죠.. 사건의 시작은 이렇게 됩니다.. 여기까지가 거의 1편의 반이상을 차지합니다..중심사건이 제대로 발생하기까지의 전초전이 조금 긴편입니다.. 전반적인 내용의 중심은 여성 성매매와 미성년자의 인신매매로 인한 범죄행위를 주기둥으로 삼고 있습니다..아시다시피 여기에 살란데르도 일종의 교집합의 부분으로 들어가는거죠.. 그녀는 아픈 과거가 있잖아요..아마도 그 과거의 아픔과 함께 이 미성년 성매매와 관련된 부분이 부각이 되는게 아마도 2부의 불을 가지고노는 소녀의 내용이지 싶네요..블롬크비스트의 밀레니엄 출판사에 프리랜스 기자인 다그 스벤손이 여성 성매매와 관련된 특종을 가지고 오는거죠..그의 애인인 미아 베리만은 인신매매로 인한 스웨덴사회의 범죄행각을 논문화 시킵니다. 그런 그들의 내막을 해킹한 살란데르는 어떤 부분에서 관여하게 되는겁니다..그러다가 다그와 미아의 살인이 일어납니다..그 살인사건을 발견한 사람은 블롬크비스트이구요..살인자로 살란데르가 지목됩니다.. 현재로서는 다른 용의자가 없습니다..모든 정황증거가 모두 그녀를 향하고 있으니까요.. 게다가 그녀의 변태 후견인인 비우르만도 살해당합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되었을까요?..2부의 1편은 이런 내용으로 전체적 전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2편에서 뭔가 보여줄 목적이 다분합니다.. 역시 읽어야겠죠?.. 3부 1편에 스포일러가 있을까요?.. 그럼 2부 1편으로 마무리하고 3부 1편으로 바로 넘어가도 되지 싶은데 말이죠....ㅋ
내용을 보게되면 고 라르손 작가님께서 애초부터 각 권별 주제를 미리 정해놓고 시작하신게 아닌가 싶더군요..물론 그렇게 3부까지 준비하시곤 갑자기 타계하셔서 안타까운 마음이지만요..1부에서는 경제적 범죄와 함께 권력내부의 패륜적 행위들을 많이 끌어들이셨던 것 같은데 2부에서는 성매매와 관련된 범죄행위를 다루고 있으니까요..물론 3부에서는 또다른 범죄적 카테고리를 들고 나오실 것 같습니다..뭐 아님 말구요.. 왜 이런 말을 하냐믄요.. 아주 제대로된 스릴러적 감성을 보여주실려고 작정을 하시고 쓰시다 돌아가신 듯해서 그렇습니다.. 내용부터 사건의 범위가 아주 자극적이고 직접적인 범죄적 현실을 그대로 투영해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1부의 내용도 상당히 거칠고 자극적으로 다가왔었는데 2부는 더 심하군요.. 물론 제대로 읽어보지 못한 뒷편이 있기 떄문에 1부 전체의 내용을 정확하게 말씀드리진 못하지만 그러했겠다는 생각은 2부를 읽으면서 들었습니다..대강 나오니까요..스포일러라고 말씀드린 그 내용들이 말이죠.. 재미있습니다.. 2부의 1편만 놓고 볼때는 뭐랄까요?..초반의 진행이 조금은 끄는 느낌이 들 수 밖에 없었는데요..사건의 시작이 반 이상이 흘러 드러나니까요..하지만 연작이라는 개념의 흐름으로 볼떄는 그렇게 나쁘지는 않더군요..오히려 쉬어가는 느낌의 살란데르의 일상과 생활의 엿보기가 개인적 관음증적 역할(?)을 하면서 재미가 있더군요..왜냐하믄 소설상에서 살란데르는 자기를 드러내놓질 않거덩요..아무도 그녀를 모릅니다..그녀의 생활과 그녀의 모든것을요..하지만 우리는 알잖아요..그녀가 어떻게 사는지..그녀가 뭘 원하는지 말이죠.. 살란데르라는 캐릭터에 푸욱 빠져있는 사람들이라면 2부의 시작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을겁니다..전 그러했습니다...
사실 1부에서 보여주었던 스릴러적 충격은 많이 감소되어 있습니다.. 적응이 되어버렸다고 보는게 더 옳을지도 모르겠군요.. 하여튼 심장 두근거리며 읽어내려가던 그런 감성은 많이 줄어든게 사실입니다...하지만 작가의 스릴러적 서사의 힘은 여전하더군요..눈을 뗄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잘 짜여진 한 편의 스릴러가 이런거군화!~라는 생각을 하게되는데요. 모든 내용이 빈틈없이 제대로 끼워맞춘 느낌이 듭니다..물론 결말로 가봐야 제대로 알수 있겠지만 말이죠..1편의 내용으로 봤을때는 나쁘지 않습니다.. 이런 느낌이 2부의 1편보다는 2편에 대한 기대가 더 클 수 밖에 없는 입장을 만들어버렸군요.. 2부의 1편에서 살인자가 되어버린 살란데르는 2편에서는 어떻게 이 위기를 탈출해나갈까요?..블롬크비스트의 역할은요??..이제는 읽어가면서 두근거리던 심장이 기다리면서 펄떡대는군요..작품속의 스릴러적 서사와 감성만으로만 놓고봤을때는 대중소설의 즐거움인 가독성적 재미에 있어서는 최고가치의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 그만큼 재미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