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2비사
이수광 지음 / 일상이상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역사라는 기준으로 이것저것을 살펴보다보면 늘 정사의 따분함과 함께 누구나가 알고는 있지만 알려지지않고 밝혀지지 않은 비사 또는 야사같은 것들을 우리들은 흔히 봅니다.. 정사에 기록되고 인정되지는 않지만 그러하였을 것이다라는 당시의 정황과 추리적 근거로 늘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이기도 하니까요..특히나 권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집권층에서 벌어지는 암투와 배신등의 비사는 어느나라를 막론하고 즐거운 볼거리, 읽을거리를 제공해 주잖아요..언제나 그런 권력이라는 중독적 탐욕은 일반인들에게 동경과 질시의 반대적 감정을 동시에 전달해주는거니까요.. 진실은 모르는겁니다.. 그냥 그러했을 것이라는 정황적 사실만으로 유식하게 귀납적이든 연역적이든 추리적 해법을 들이대며 진실 탐구의 즐거움을 찾아가는거죠.. 아니면 그만이고 그게 진실이었더라도 지난 역사의 사실속에 개인적으로 상상한 추리가 진실이 된다고 별반 달라지는거는 없잖아요..그냥 즐거우면 그만인것을..아닌가요?..그러니까 비사인거죠..뭔말이야??.

 

국내 추리작가님의 대표격이시라고 할 수있는 이수광 작가님이 내세우신 대한민국이라는 근대사속에 숨겨진 역사의 내막을 열 두가지를 추려서 시기별로 일제시대에서 있어던 비사부터 근래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왜 열 두가지인지는 저도 모르겠지만 하여튼 그렇습니다.. 내용들은 익히 알려진 것들입니다.. 하나하나 떼어내어 검색해보아도 어디서나 검색가능한 그런 내용들이죠..특히나 대부분의 비사는 박정희 대통령 시대에 벌어졌던 그런 권력적 암투가 많습니다.. 그때는 그러했으니까요.. 요즘 애들은 이해가 불가능한 초현실적 독재시대가 아니었던가 싶기도 합니다.. 머리길다고 경찰이 바리깡들고 설쳐대던 그런 희한한 시대였으니까요..암튼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속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비사는 한번씩은 귓가를 스쳐가본 적이 있는 그런 비사들입니다.. 그러니 혹하면서 아하!~라고 무릎을 칠 정도의 새로운 사실은 없습니다.. 또한 굳이 서평하는데 그 내용들을 쏟아낼 필요도 없는것 같구요.. 각각의 사건 자체만으로도 한 권의 추리소설적 소재로 적합할 정도의 흥미는 가지고 있기도 하네요..그 시대를 모르는 젊은이들의 입장에서는 재미가 있기도 하겠구요.. 우리 근대사에 별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역사적 관점은 아니지만 이러한 시대가 있었다라는 그런 시대적 배경을 설명해주기에 그렇게 나쁘지는 않겠군요.. 하지만 저는 나이가 들고 웬만큼 아는 비사들이라서 그런지 큰 재미를 느끼지 못했네요..

 

딱히 국내 추리소설류를 많이 읽는 편이 아니라 어떻게 평을 하기가 그렇습니다만 기본적으로 국내 추리소설의 유형에 대해 약간의 거부감이 있어왔던 것은 사실입니다.. 구태의연한 추리적 소재들을 유치한 자극적 방식으로 밑바닥적 인생을 표현하는 등의 저질스러운 표현으로 마구잡이식 출간을 해주신 많은 분들이 있기에 더욱 더 선입견을 가지게 되었는지도 모르겠구요.. 물론 대부분의 작가님들께서는 수많은 시간동안 자료를 모으시고 현장답습과 상황적 판단까지 하시고 집필을 하시는 것이었겠지만.. 어린시절 이런저런 신문연재속의 작품들이나 내용들이 조금은 유치찬란한 흥미위주가 많았던 것은 사실이니까요.. 뭔 이야기냐면요, 이 작품속에 등장하는 비사들은 딱히 새로울게 없어보이고 말그대로 신문 연재물 이상의 내용도 없다는 것이지요.. 이수광 작가님을 폄하하기위한 내용은 절대 아닙니다..그저 그시대에 그러한 숨겨진 진실이 있었는데 현재까지 밝혀지지않은 진실에 대해 개인적 판단을 근거로 일반적으로 알려진 내용에 자신의 추리적 근거를 살짝 보탠 것이 전부인 이 작품에 대한 평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단순한 흥미위주의 비사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을 뿐더러 저같은 중년의 남성들 특히나 어느정도 그 시대의 기본적 비사를 접해본 독자들에게는 큰 즐거움이 없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은거지요.

 

작가적 관점에서 판단한 대한민국의 12비사의 내용들은 일반적인 사실에 대한 숨겨진 진실들입니다.. 국가적 공분을 사고 국가적 관심을 가졌던 역사속의 숨겨진 진실들인거지요.. 개인적으로는 큰 관심을 가지지 못했지만 이러한 역사를 모르는 분들에게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 독서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단지 구체적인 내용은 거의 전무하고 일반적인 사실의 나열과 작가의 관점에서 구성된 사건의 내막이 주로 펼쳐진 내용들이어서 흥미위주 이상의 독서적 즐거움은 없다고 생각하구요.. 그냥 호기심의 차원과 역사적 배경에 대한 일반적 음모론적 수다로 향후 사용하기에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 소재적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의 재미는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