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 그릿 - 진정한 용기
찰스 포티스 지음, 정윤조 옮김 / 문학수첩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요즘은 방송에서 서부영화라 불리우는 미국의 웨스턴 무비의 방영을 거의 볼 수가 없지 않나요?..뭐 딱히 테레비를 끼고 살지는 않으니 하는지 안하는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옛날 미국영화라카믄 거의 서부영화로 대변되는 시기도 있었더랬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그 시절의 서부영화의 카우보이와 보안관의 은색 별 배지는 아주 남자의 로망스러운 것이었더랬죠..암요...6연발 권총을 동네 문방구 어디에서나 구매 가능하였으니까요...요즘은 대형마트에서 글록이나 베레타 또는 기관총등을 팔아대지만 그 시절에는 권총은 역시 6연발이었습니다..조금 총신이 길면 더 멋져 보이곤 했죠..암요...로망이었으니까요....그 총 하나 빤스 고무줄에 차고 동네 한바퀴 돌면 내가 바로 쟝고이고 쉐인이고 황야의 무법자와 존 웨인의 영웅스러운 모습이 되어버렸으니까요.. 물론 보안관 은색 별 배지가 있으면 동네 양아치들 다 주그써!!~ 가 되는것이었죠....자세 딱 잡고 총을 든 손을 앞으로 내밀고 다른 손으로 권총의 공이를 탁탁탁 쳐주면서 발사 흉내를 내면 다 쓰러집니다...근데 왜 그냥 방아쇠를 당기지않고 공이를 손바닥으로 빠르게 밀어주는 것이었을까요?..또는 뒤돌아 열 발자국을 떼고 돌아서 총 쏘기를 수없이 연마한 끝에 동네 최강자와의 싸움에서 결국 승리를 거두기도 한 경험이 납니다.. 요즘 어린애들은 이런 낙이 없는거가터...마냥 파워레인저 로보트 맞추기에 정신이 팔려있으니 원~..쩝입니다요..ㅋ

 

그렇습니다...웨스턴 무비적 소설입니다...뭐 19세기경의 미국의 서부시대를 대표하는 멋진 소설 한 편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싶네요..서부영화는 아주 간단명료한 주제와 내용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옛날에는 그랬습니다..죄 지은자는 벌 받고 누명을 쓴 자는 복수하고 권선징악의 아주 표본적 주제를 내포하고 있죠..그리고 언제나 그 중심에는 영웅이 있는 것입니다.. 그 영웅은 역시 착한 사람입니다. 법을 집행하는 사람이나 또는 누명을 쓰고 쫓기는 사람으로 악인을 처단하고 자신의 누명을 벗거나 평범하게 살아가는 한 가장이 자신의 가족을 잃고 절치부심 복수를 집행한다..뭐 이런식의 영웅적 내용이 많죠..하지만 이 역시 시대가 흐르면서 조금씩 그 영웅적 이미지가 현실적 인간미를 보여주는 서부시대 인물로 바뀌는 경향이 있다카더라라고 누가 이야기를 했다는 소문이 들리지만서도 역시 서부영화나 소설의 중심은 영웅적 행위를 하는 주인공에 있는것이죠...아닌가요?.

 

제목 보시면 대번에 느낌 옵니다..진정한 용기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열 네살인 한 여자아이의 아버지가 살해당합니다. 그리고 이 아이는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놈을 찾아 복수하기 위해 보안관 대리를 고용하죠..그 시대는 그러했네요..돈주고 보안관을 고용하기도 했군요..그런데 이 나쁜 살해범이 텍사스에서도 살인을 저지른 놈이군요...그를 찾아 텍사스 레인저스가 동참을 합니다..그리고 그 살인범을 찾아나섭니다.. 따그닥 따그닥하면서 먼지 풀풀 나면서 황야의 사막을 인디언 마을을 가로질러 복수를 하러 갑니다...아주 전형적이죠?...네, 그 시절의 서부영화의 포맷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용도 깔끔간단명료하게 마무리가 됩니다..그럼 뭐 별 볼거리가 없지 않냐?.라고 하실수가 있으십니다..어떻게 보면 이런 내용의 유치뽕스러운 영웅주의의 서부영화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으실테니까요..사실 서부영화에 대한 향수는 그 영화의 참 맛을 아는 사람만이 제대로 즐길 수 있지 않겠습니까?..그러니 요즘 애들에게 서부영화 보여주면 코웃음도 안칩니다..유치찬란 피도 없이 쓰러지는 어설픔이라면서 당장 채널 돌아갈테니까요...그러니 소설은 오죽하겠냐고 할 수 있겠죠...근데 그게 아니라고 이 연사 강력하게 외칩니다...이 소설은 읽는 재미가 아주 대단하다라꼬 말이죠

 

말씀드린대로 내용은 아주 간단합니다..너무 간단해서 딱히 드릴 말씀도 없습니다..하지만 그 간단한 내용을 이어가는 대화체의 어투나 배경의 설명적 묘사나 상황적 서술이 아주 재미가 있다는 말인거지요..특히 이 소설은 여주인공인 매티가 과거를 회상하며 일종의 수기적 형식의 사건담을 알려주는 형식이라 매티적 어투가 즐겁기까지 합니다..뭐랄까요?..문장이 주는 재미가 이런거군화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읽는 재미가 있더군요.... 매티라른 여자의 성향을 그대로 반영해주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매티 자신이 들려주는 구연동화적 느낌이 들더라구요..그만큼 상황적 현실감이 좋은 독서였습니다..지리하게 내용을 끌지도 않구요 애초의 의도대로  작가가 보여줄려고 한 19세기 후반부의 미국의 서부시대 중 남쪽의 상황을 상황과 적절하게 어울리게 제대로 설명하면서도 역사적 언급까지 맛뵈기로 끼워주는 센스까지 괜찮더군요...길게 이어진 서사적 내용도 좋지만 이처럼 간단한 줄거리지만 상황적 문장이 주는 즐거움도 만만찮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어떻게 보면 소설보다 더 유명한게 영화일진데 딱히 말씀을 드리지 않았네요..뭐 이 소설이 국내에 새롭게 출간된 이유는 영화가 리메이크가 되어 개봉이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옛날 서부영화의 영웅으로 한시대를 풍미하신 존 웨인 할배의 작품이 원작을 최초로 영화화했네요...기억이 안나실지 모르시지만 조금은 나이가 드시고 뚱뚱해지신 애꾸눈의 존 웨인 할배를 기억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그 영화가 바로 이 작품입니다..그리고 오스카상을 거머쥐셨다죠..그런 대단한 영화를 얼매전에 리메이크해서 개봉한거죠..누가요?..코엔브라더스!!!!가요...느낌이 오십니까?...주인공은 코엔브라더스가 사랑하시는 제프 브리지스옹이랑 자신의 "본"을 잃어버렸던 맷 데이먼이 주인공이랍디다... 영화도 상당히 흥미롭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을 원작으로 꼭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군요..짧으니까요..몇 시간 안걸립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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