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
발레리 통 쿠옹 지음, 권윤진 옮김 / 비채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세상은 살아가는 한사람의 운명속에 이어지는 수많은 만남들중에서 나와의 운명과 관계된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흠...이거 너무 깊게 들어가면 머리 아푼거 아냐?...우연히 스치듯 만남이 이어진 한 사람과 나는 큰 연관성이 없을 수도 있다..예를 들어 지나가다 그 사람의 어깨를 쳐서 넘어뜨렸다고 치자..간단한 접촉으로 약간 몸에 무리가 생겼다..그 사람은 그냥 무안한듯 일어나서 상호간에 미안함을 전달하고 자기 갈 길을 간다..나도 마찬가지다..그런데 한참을 걷다 보니 다리를 접질러서 자꾸만 부어오는 발목이 느껴지고 그 사람은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해서 그냥 그날은 잠자리에 들었는데..다음날 발목이 퉁퉁 부어버렸다는거쥐..그래서 병원으로 간거다..그리고 그곳의 간호사에게 첫눈에 반해버리는거쥐....어떻게 보면 껄떡대는듯해서 그냥 포기할려고 했지만 우찌나 이쁜지 그냥 대쉬를 함 해봤다...어라?...반응이 괜찮다!! ...그리고 난 제약회사 영업사원이다..그 병원에 약품관련 영업을 하고 있다.. 그리고 우연히 어제 부딪힌 그남자를 만난다.. 혹시?...어?..네!!~ 그리고 커피 한 잔과 그 간호사에 대한 나의 입장을 전달해주고 그들의 관계에 도움을 준다...그리고 그들은 축복받은 결혼을 하게된다...그렇다 이거슨 실제 벌어졌던 일이고 소설같은 일이다. 하지만 운명은 그렇게 이루어지기도 한다...이 책을 보면서 나의 경험도 나의 인생도 나의 운명도 나의 사람들도 다시금 되새겨보았다...뭐 좋았다는 말이다.ㅋ

 

네명의 등장인물들이 나오면서 그들의 인생담을 늘어놓는다...그러니까 현실의 짜증과 사랑과 배신과 낙담과 고통과 배려와 초연을 각자의 입장에서 쏟아놓는거쥐... 어떤이는 빌어먹을 직장에서 대접도 못받고 싱글맘의 역할을 해나가고 있고 또 누구는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가족이란 것들이 자기의 재산만 눈독들이고 있는 상황이고 또 다른 여인은 변호사지만 세상의 열등의식이 팽배해있는 연약한 소심녀이고 한 여자를 사랑하는 잘나가는 대학교수는 그녀를 위해 모든것을 바칠 준비가 되어있으나 배신을 맛보게 된다..이렇게 이들은 운명처럼 엮인다..아주 사소하고 아주 단순한 사건(물론 죽음과 연관된 무서운 경험이었겠지만..당사자는..ㅋ)이 벌어지고 그 파장의 연계가 이어지면서 사람들은 서로 운명의 굴레속에 하나로 모여들게 된다는거쥐..그리고 그들의 모든 현재까지의 운명은 또다른 운명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는 뭐 그런 이야기다..어렵나?...첫장에 적은 내용보면 이 작품의 내용이 대강 감이 오실듯....안오면 사서 읽는수밖에..그러다 서점 직원이랑 사랑에 빠질수도 있고...결혼을 할 수도 있고 뭐 그렁거 아니겠어?...세상의 앞날의 운명을 누가 알겠냐고???...아무도 모르지...그러니 이 책이 재미있는지 없는지는 운명처럼 느껴져야되는거라구...응??..뭔 말이냐구??..

 

이런 구조 괜찮다..읽는 맛이 있다...속도감적인 감각에서도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그런 구조이기 떄문에 책을 손에서 놓기가 쉽지않다..왜냐하믄 운명이라는 주제로 진행을 해나가고 각자의 인생을 보여주는 모습이니 자꾸만 다음이 궁금해지는 상황이 마련되거덩...그리고 그들의 배경들도 상당히 극적이고 자극적이라 웬만한 스릴러소설보다 더한 즐거움을 준다고 볼 수 있겠다..그렇다 이 작품은 재미가 있다..그리고 느껴지는것도 있다. 그렇다고 절대로 무거운 주제에 걸맞게 상당히 철학적이고 심오한 인간적 운명론을 제시한다거나 하지는 않는다..그냥 우리네 인생살이 살아가는 동안 이런 인연도 올수 있겠군화라는 뭐 그런 대중적 감성을 기초로 작품을 집필하신것같다..특히나 작가의 역량이 시트콤이나 영화 시나리오를 많이 집필하신 분이시라 영상적 느낌마저 드는 감각적 내용이 주가 되어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쉽게 말해서 우연으로 마주친 그들은 인연이 되었고 결국 필연의 결과를 만들어내게 된다는것..그리고 그 중심에는 인간이 있고 사랑이 있다는거.. 작가가 말하고자하는게 뭐 이런거일꺼라고 나 혼자 생각해봤다....그러니 아님 말자고..

 

이었다..대중소설이다..로맨스소설이라고 하기에는 약간은 과격하기도 하고 스릴러소설은 더욱더 아닌것이지만 여하튼 영화적 느낌이 다분이 묻어나는 러브 엑추얼리적 느낌의 몇명의 등장인물이 엮여가는 그런 느낌의 작품이었다..그리고 내 인생속의 운명을 생각해보게 되었고 앞으로도 나만의 운명속에 행운이 깃들기를 연말도 되고 했으니 살짝 기원해 보기도 한다....제발 눈먼 돈 좀 주실분 안계시나?..뭐 이렁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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