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욱 찾기
전아리 지음, 장유정 원작 / 노블마인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종욱아!~ 아부지 빤스 줄여놨다.. 집밖에서 그만 싸돌아댕기고 언능 집으로 들어오너라..."라고 외치던 엄마의 목소리에 눈물 지으며 지 빤스가 없어 서러웠던 한 사나이의 방황을 다룬 쓸쓸한 젊은이의 방황 로드무비인가?..아니다...벌건색의 하트모양이 눈에 퐈팍 띄는 로맨스 소설 되시겠다... 요즘 유행하는 코드가 잔뜩 들어가서 젊은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모든 감미료가 담긴 작품이올시다..뭐랄까요?..생기발랄 활력충만 사랑이빠이의 젊고 행복한 웃음이 절로 퍼져나오는 즐거운 소설이라는거쥐....흠...이제 내 나이 40줄을 넘어섰다...게다가  네아이(?!)의 아빠이고 사회에서는 위로 굽신 아래로 조신(?)하게 행동해야되는 지위에 속하는 어중간한 사람으로서 이 작품 무척이나 상콤하니 옛생각도 나고 뭐 젊어지는 듯해서 괜찮았다(ㅜ,.ㅜ)...질질 짜는 부류도 아닌 것이 우스갯소리로 유치하게 울궈먹는 부류도 아닌 것이 아주 깔끔하고 즐거웁게 간단명료하고 쌈빡하게 시작하고 마무리짓는 그런 소설이어도 더욱 좋았다.

 

김효정은 어중간하다..그러니까 나이는 아직 서른 전이지만 집에서는 결혼을 결사코 진행시키려고 하고 밖에서는 자신의 역할에 충실해야되나 늘 박대당하고 쫓겨나기 일쑤다..현재 김효정은 백수다.. 짤렸다..여행 잡지기자로 터키를 가고 싶었으나 물먹고 대들고 홧김에 그만둔다..사랑도 어중간하고 인생도 어중간하고 성격도 어중간하다..내가 볼떄는 아주 평범하고 보통스러운 그런 여자이다..그래서 주인공이다...조금 이뿐 느낌은 든다..그래야 뭔가 좀 로맨스적인 내용이 진행이 되지 않겠다..밉쌍스런 얼굴과 성격이라믄 아무도 로맨스를 일으킬 가능성이 엄쓰니 말이다...그리고 이성재는 꼬라지는 좀 생겼다는 생각이 든다.. 쉽게 말해 늘 주위에 여자가 있다..하지만 향후의 인생은 아직까지는 크게 늘품이 엄써보인다...회사 짤리고 알바 비스므리하게 광고전단하나 찍었는데..내용이 이렇다..."당신의 첫사랑을 찾아드립니다.."아하!~ 뭔가 색다르지 않은가?..하지만 속내용은 사채이자 주고 대출하라는 광고다..그러니까 처음의 원금으로 이자는 작게 받겠다는 뭐 그런 의도로 만든 전단인데...다들 오해를 한다... 그 중에는 김효정이도 있다...효정이와는 우연히 술이 떡이되어 택시를 합승한 사이다..ㅋ..그렇게 그들은 만나고 김효정의 첫사랑 김종욱이를 찾기 위해 뭉친다...그렇게 로맨스는 시작된다...과연 그들은 김종욱을 찾을 수 있을까?..근데 김종욱이와 잘되는거여?..이성재와 잘되는거여?...로맨스는 로맨스다워야 로맨스다..그런 의미에서 남녀의 심리를 정확하게 꿰뚫어 본다는 무릎팍 도사(?)보다 더 심리적 묘사를 잘 표현한 전아리 작가의 능력으로 이 작품은 즐거운 젊은이적 로맨스 감성이 충만하다. 나이 들어도 즐거웠다는거쥐...암...새삼스럽다...된장...아!!~옛날이여...지난 시절 다시 올수 엄따...으흥흙..

 

이야기했다, 깔끔하니 군더더기 없이 매력적으로 마무리까지 일사천리적 로맨스적 구성이라고...그래서 좋았다...게다가 효정의 스토리와 성재의 스토리를 번갈아 가믄서 상호 배려(?)적인 측면으로 심리적 보완까지 해주시니 이건 뭐 읽는동안 즐거움만 남는거쥐..첫사랑 김종욱이를 찾는 동안 그리고 김종욱이가 등장하기전 효정이와 성재의 출현부터가 아주 재미있는 현실적 감성과 사실적 구성으로 묶어가는데 공감 팍팍이 아니었다 싶다..그래서 뮤지컬적으로도 무쟈게 성공를 맛본 작품인거고 또 현재 영화로 제작되어 바로 선보이는 입장인거쥐.. 살앙스러운 임수정이 주연을 맡았다고 하는데...공유는 솔직히 별로다....뭐 영화와 원작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나?..일단 주인공의 이름이 다르고 약간의 배경적 차이가 있는듯한데...물론 중년 유부남의 네아이를 둔 가장으로서 영화관에서 이 영화를 볼 일은 엄따...그러므로 케이블에 할때까지 내용은 모르고 넘어가겠다..그러므로 난 원작소설이 쵝오다!!!라고 외친다..

 

솔직히 재미적인 측면에서 감성적 즐거움의 관점에서 별다섯개를 줘도 무방하지 싶지만 역시 난 아저씨다..세대차이가 나지 싶다. 즐겁고 행복한 로맨스소설임에도 불구하고 그네들의 생활들이 있는 그대로 마음속으로 들어오진 않더라는거쥐.. 아무리 쿠우울한 요즘 젊은이들이라고 하지만 너무 쉽게 감정을 흘려보내는듯한 의식구조도 세대차이가 난다..그렇다..난 구시대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질 못한다..그리고 벗어나기도 싫다.나는 나대로의 인생이 나름 좋으니 얘네들이 제시하고 살아가는 인생살이는 그냥 웃어넘기도록 하자. 저거들은 저거들 나름의 인생이 있는벱이니께... 참고로 울 딸이 혜진이처럼 상필이처럼 효섭이처럼 또는 성재처럼 살아갈려는 의도를 가진다면 주그써...그나마 효정이가 중심을 잡는다..그래서 주인공이다.. 누구에게나 즐거운 소설이 되지 않을까 싶다..젊은이들의 모습을 발랄하게 그려낸 깔끔한 소설...권장하는 바이다...이거 울 마누라에게도 권한다....구찮아서 영화를 볼려고 하지 않을까?...설마 뮤지컬 보러가자는거는 아니겠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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