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버터플라이 - 아메리칸
마틴 부스 지음, 만홍 옮김 / 스크린셀러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아!~. 띠지를 붙여서 사진을 찍어야하는데 깜빡해부렀다.. 사실 이 작품을 읽기 위해선 조지 클루니를 이야기할 수 밖에 없다..조지횽아가 아니었다면 이 책은 국내에서 출간되기가 쉽지 않을만한 그런 정적인 스릴러의 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물론 출판이라는 기준에서 볼때 대중적인 의도의 흥행성은 다소 떨어진다는 의미로 말을 하는거쥐... 작품의 질이 떨어진다거나 내용이 허접덩어리같다는 뭐 그런 말은 절대 아니다...오히려 너무나 정적이고 매력적인 조용함을 담은 감수성 예민한 스릴러이기 때문에 더 대단한 작품이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하여튼 이런 매력적인 내용을 담은 작품을 헐리우드의 막강 파워 친구가 많은(?) 잘생긴 노총각인 조지 클루니가 영화화해서 화제가 되었고 영화의 상영과 더불어 원작도 출시가 되었다..


 

작품의 내용은 이렇다...암살과 관련된 총기제작 기술자인 미스터 버터플라이는 이탈리아의 산간마을에서 마지막 임무만 완수하고 은퇴를 할 예정이다..그는 여유롭게 나비그림을 그리며 주위의 사람들과 편안하게 어울리고 한적한 인생의 모습을 보인다..그래서 동네 주민들은 그를 미스터 버터플라이라고 부른다...버터 바른 똥파리가 아닌 나비!!~(개그였다..)..하지만 이런 이야기라믄 스릴러라고 할 수가 없잖은가?..여기에서 미스터 버터플라이와 대적할 상대가 나타난다...그림자 거주자라는 적으로 그와의 한판대결이 주인공의 인생의 정점이 되는거쥐...사실 긴장감이라든지 액션스러움을 거의 찾아보기가 어렵다..전체적으로 서술적 묘사와 정적인 분위기속에서 암살적 스릴러의 모양새를 갖추고 독자들의 입맛을 색다르게 만들어주면서 진행을 해 나갈뿐..뭐랄까?..상당히 더디고 슬로우슬로우~짝짝이지만 쉽게 손을 놓을수가 없는 그런 느낌?..그리고 주인공이 화자가 되어 내뱉는 문장들이 시니컬하면서도 표현하는 문장들이 상당히 재미가 있고 우습기도 하며 어떤면에서는 위압감과 카리스마도 느껴지고 수긍적 공감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한다..그러니까 화자가 독자에게  설명하려는 의도가 많다고 해야되나?..뭐 그런데 그렇게 나쁘게 받아들여지지가 않는다..하여튼 이작품은 몸으로 부대끼며 긴장감을 유도하는 부류는 절대 아님을 알려드려야겠다..

 

말그대로 주인공은 아주 치밀하고 계산적이고 냉정한 암살용 총기 제작자이다..이 사람의 사고방식 자체도 일반인들과 틀린 부분도 있다..뭐랄까?..자신의 직업을 기준으로 죽음을 담당하는 예술가이니..장인이니...역사적 중요성(?)이 있니..우짜니하면서 내세우는 철학들이 자뻑의 위험수위까지(?) 올라가 있다는 생각을 해봤다..아님 말고.... 쉽게 말하믄 주인공이 자신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모든 심리적 의도와 시점을 독자에게 내비치면서 정교하고 세심한 묘사적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는거쥐..오히려 더 많은 객관성을 부여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는 생각이다..니는 그렇군화...나는 아닌데??..그래?..니는 니 생각대로 사니까 그런 험한 꼬라지도 당하는거야!!~,,뭐 이런 느낌 있잖은가?..작가가 이탈리아라는 나라에 대한 흠모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본다..상당히 서정적인 배경적 묘사가 문장 곳곳에 숨어있고 주위의 공간적 배경에 대한 극사실적 묘사가 실제 그 현장에서 보여지는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이런 묘사력이 아마도 조지횽의 영화화에 상당한 영향을 준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물론 그 속에 담긴 내용적 구성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그렇다.. 아주 과격할 것같은 암살자들의 숨은 이면과 겉으로 보여지는 서정적 배경의 대비감이 이 작품을 보다 서정적이고 우아하고 독특하면서 기품있는 지적 스릴러로 만들어간 것인지도 모르겠다... 상당히 정적인 스릴러이기 때문에 그동안 빠른 긴장감과 박진감에 적응이 되어있는 나같은 독자들에게는 숨쉬기적 느낌으로 다가온 ..뭐랄까?..순문학적 스릴러의 감성이라고나 할까?..하여튼 그랬다..근데 너무 활자의 크기가 작았고 생각보다는 상당히 두께가 있는 작품인 관계로 중간중간 손에서 책을 놓치게 되는 그래서 책모서리에 허벅지가 멍이 드는 불상사도 생겨났다.(나도 모르게 자불고 말았다..).. 어두운 밤에 작은 불 켜놓고 이 작품 읽으면 눈 베린다..활자 좀 크게 해주셔도 될 듯...한손에 잡히는것은 좋은데..눈 부라리고 보기엔 작품이 넘 서정적이고 정적인 스릴러이지 안남요?..

끝으로 아쉽게 이미 세상을 타계하는 마틴 부스작가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영화 때문에 알게된 작품이지만 영화보다 더 나은 원작이 아닐까하는 지레짐작을 해보면서 물론 영화가 원작보다 더 뛰어나다면 금상첨화겠지만 그게 쉽지 않더라구..ㅋ..기회가 되면 조지 클루니 횽아의 영화도 케이블에서(응?) 보게 될 날을 기다려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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