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진열장 1 펜더개스트 시리즈 1
더글러스 프레스턴.링컨 차일드 지음, 최필원 옮김 / 문학수첩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판다(?)개스트시리즈였다. 딱히 뭐하는 사람인지는 몰라도 펜더개스트라면 스릴러에 조금 익숙하다는 독자분들에게는 상당히 유명한 시리즈물인데..국내에서는 딱히 번역 출간된 작품이 없었던걸로 알고 있다..물론 영화로는 "렐릭"이라는 고시대 괴물이 현대의 뉴욕에 출몰하는 공포스릴러소설이 한참 전에 국내에 소개된 적이 있었던 걸로 안다..물론 나도 기억한다..아마도 주인공이 여자였쥐?..나중에 괴물은 불에 타죽고..아닌가?..하여튼 이 작품 "살인자의 진열장"도 우여곡절끝에 한참만에 국내에 소개가 되는 작품이었는데...기존에 가제였던 "기물전시관"이라는 제목을 빼버리고 "살인자의 진열장"이라는 아주 스릴러다운 제목을 달고 버젓이(?) 분권으로 출시되셨다...사설이 길었는데 기다리고 기다린만큼 아주 만족스러운 스릴러적 느낌이 좋아서 서두부터 쓸데없는 썰을 풀어봤다..

 

원제를 그대로 따와서 번역해보자면 "진기한 수납장"정도로 보면 되나?.. 대강은 짐작하셨겠지만 박물관과 관련된 뭐 그런 내용을 중심으로 펼쳐지는데 기물이라는 말의 의미에서 느껴지듯이 기이하고 괴이하고 이상한 물건들을 모으는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들의 연구와 호기심과 궁금증등이 과학과 진화를 진보시키는 역할도 한다..뭐 이렇게 보면 어떨까?...그러니까 19세기에 예를 들어 전구다마(일본말인가?)를 처음본 사람들은 얼마나 진기하고 신기했을까? 전구빛에 담배불을 댕구는 사람도 봤다..그만큼 신기할 수 밖에 없다는거쥐..이런 호기심은 관심이 되고 관심은 연구가 되고 연구는 과학의 진보를 가져오고 진보는 희생을 강요하게 된다는거쥐..뭔말이데???..

 

자!~ 본론으로 들어가서...뉴욕의 번화가에 아파트가 들어설 준비를 한다..뉴욕의 부동산 개발업자인 페이헤이븐에 의해 지하를 파다가 수많은 뼈들을 발견하게 되고 그 뼈들은 뭔가 공통적인 죽음의 의도가 있었다..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사건을 묻혀질 우려가 있었지만 우리의 잘난체 영웅 펜더개스트는 이 사건에 FBI특별수사관으로 관여하게 되고 박물관 고고학자인 노라 켈러 박사와 저널리스트인 빌 스미스백과 함께 사건의 진실을 밝혀나가던중 19세기 후반에 있었던 살인의 진실을 발견하게 된다..그럼 그게 끝이야?..아니다 이제 시작이다...130년을 지나 지금 이순간 펜더개스트가 관여한 후로 또다시 그때와 똑같은 살인이 발생하게 되는데...뉴욕시와 경찰들은 이를 모방범죄로 해석하고 이에 펜더개스트와 노라박사는 죽음의 기로에 서게 되는 상황까지 발생한다...고로 그들은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고 있다는 것인데..과연 이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지?..그리고 펜더개스트는 어떤 이유로 이 사건을 독고다이(?)로 파고 드는것인지...후반부로 갈수록 미치게 몰아부치는 긴장적 스릴러의 감성은 도저히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그러니까 이것이 스릴러다!!라는 거쥐...

 

분권이다..요즘 추세에 드문 출간경향이 아닌가 싶다..물론 독자의 입장에서 금전적 부담감이 없진 않겠지만 단권으로 두껍게 나와 지겹게 돈값 못하는 책들보다 분권으로 약간 비싼 값이라도 재미가 있어 본전 뽑을 정도면 굳이 불만을 내세울 필요는 없을 듯하다...그정도의 재미는 주어진다는 생각을 하고... 기존에 보아오던 크라임스릴러와 추리스릴러적 감성과는 다른 느낌의 어드벤처적 서스펜드 작렬 스릴러로 보면 좋지 않을까싶다..이런 부류의 소설은 헐리우드 영화에서 흔히 봐오던 그런 부류(아까 말했던 "렐릭"같은)의 양질의 긴장감을 전해주는 소설이라 더 재미가 있었던 것 같다..이런 이유로 인해 펜더개스트시리즈가 전세계적으로 상당한 인지도를 얻게 된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국내에서는 이제 시직이 되겠지만..영미쪽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잘난 영웅 펜더개스트 매니아들이 상당한 모냥이다..소설속에 펜더개스트에 대한 자세한 묘사가 입체적 캐릭터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주는데..남부신사에 잘나고 매력적이며 남자답고 게다가 부자고 모르는게 없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백그라운드를 중심으로 풍겨내는 카리스마는 휴!!~도대체 모자라는게 뭐냐능?...책에는 안나타나지만 분명히 남보다 못한게 하나라도 있을것이다...뭐 남들 안볼때 콧털을 손가락을 뽑는 버릇이 있다거나.. 코딱지를 파서 남몰래 먹는 버릇정도는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다...아님 말고..이러는 이유도 그냥 펜더개스트에게 질투가 나서 그렇다..된장!

 

참 오늘 쓸데없는 말 마이 한다. 고까지하고 근래에 보아온 스릴러소설중에서 가장 빠르게 읽히고 즐겁게 책장을 넘긴 작품이라는 생각을 한다. 특히나 전반부의 준비과정을 거치고 나면 후반부에 벌어지는 일들은 아주 매력적인 긴장감을 전해주기에 충분하다. 또한 펜더개스트가 이사건의 영역에서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와 살인자의 모습이 드러나는 순간과 반전은 대강 짐작을 했더라도 상황적 묘사의 긴장감으로 인해 묻혀져버린다.. 제목이 조금은 과한면이 없지 않지만.. 내용과는 잘 어울리는 제목이었고 원제의 가제였던 기물전시관으로 나왔어도 충분히 매력적이었지 않았나 싶다. 스릴러소설로서의 삼박자를 모두 갖춘(근데 삼박자가 뭐지???) 재미난 소설이었다는 생각을 하면서 꾸준히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음의 판다개스트시리즈를 기다려본다. 분권만 아니라믄 추천도 하겠건만..분권이라 쩝~이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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