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튼
케이트 모튼 지음, 문희경 옮김 / 지니북스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대저택의 문을 두드리는 순간 운명의 굴레는 시작되었다...뭐 이런 느낌이랄까?..
하여튼 한권의 책을 보면서 대하역사로맨스드라마 시리즈 한편 본 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이런 소설은 참 줄거리가 중요한데 줄거리 이야기하지 전에 우리는 이런 부류의 주제를 가진 작품들을 흔히 봐왔으며 아주 수월하게 받아들여지는 내용들이다..그러니까 이런 류의 소설은 뭐랄까?...서양인들이 좋아라하는 전형적인 고전로맨스류라고 하면 되지 않을까?..물론 이런 내용들에 동양의 여성들도 흠뻑 빠져든다고 보여진다..그러니까 이런 류의 소설들이 뭐냐믄 쉽게 이해하기 위해 영화로 생각해보믄 초큼 과거로 가보믄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르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있을꺼이고 언젠가 패트릭 쑤웨이지 아저씨(돌아가셨나?..안타깝군..더이상 더티한 댄싱을 볼 수 없다니..쩝)가 출연하셨던 미쿡드라마 시리즈 남과북같은 부류도 상당히 비슷하게 다가올꺼이고 가깝게는 울 브래드 횽아가 나왔던 가을의 전설의 내용도 상당히 비슷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나 싶다...물론 전반적인 느낌이 비슷하다는 거고 소설로 생각해봐도 이런 류의 소설은 흔하다...그 중 가장 닮은 소설이 여전히 여인네들의 베스트셀러인 폭풍의 언덕이 아니겠는가?..이 정도 하면 이 소설의 느낌이 대략 머리속에서 뭉게구름처럼 뭉게뭉게...그런 사랑과 아픔에 관련된 내용이다..그 중심에 귀족같은 돈많은 가문이 있고 하녀도 있고 전쟁도 있고 배신과 암투도 있다....그런 내용인거쥐...


 

이 작품의 화자는 그레이스라는 할매이신데 연세가 아주 많으시다..90세가 훨씬 넘은 나이에 잊고자 했던 과거에 대한 회상을 중심으로 그녀의 경험담이 영화로 제작되면서 리버튼이라는 대저택속에 얽힌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게 되는거쥐... 그러니까 그레이스가 리버튼이라는 대저택의 하녀로 문을 두드린후 접하게되는 인물들과 그들과 묶여버린 운명의 굴레속에 관찰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삶의 아픔과 상실과 고통과 배신과 절망을 바로 옆에서 서술해나가고 있는거쥐....그러니까 실 주인공은 해너와 에멀린과 시인 로비가 되겠지만 그들의 옆에는 언제나 그레이스가 그들을 보고 있는 뭐 그런 내용이다..그리고 그들의 삶을 구구절절 펼쳐놓고 독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는거쥐..그 중간중간 그레이스 자신의 삶도 곁들이고 전쟁의 소용돌이로 인해 파멸로 변해버리는 인생의 절망을 객관적이지만 감동적으로 회상해내며 공감을 만들어주는거쥐..대강 느낌이 오실꺼이다..아마도..이런 류의 내용전개를 많이 봐왔을터이니까..아닌가?..아님 책을 보삼...

 

이 소설은 사랑을 다룬 고전로맨스소설로 보면 큰 무리가 없는 작품일 듯한데. 물론 고전의 느낌을 담은 현대소설이다. 그레이스 할매가 10대와 90대를 와따가따하믄서 진행되는 구성인 관계로다가 고전소설에서 느껴지는 그런 지겨움은 그렇게 크지 않다..오히려 살짝 추리틱한 느낌마저 주게 되면서 가독성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현실에서 회상으로 넘어가는 부분부분도 자연스럽게 오버랩시키는 것이 꼭 영화보는듯한 느낌이었다...묘사들이 상당히 입체적이고 꼼꼼하게 그려져 쉽게 이미지가 그려지는 그런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특히나 그레이스의 입장이 자연스럽게 공감되면서 주인공들을 바라볼 수 있었다는 점이 읽는 즐거움을 그리고 집중도를 높여주었다고 생각한다..난 그랬다....그런데 이 모든것은 여성작가의 입장에서, 여성의 관점에서. 여성의 감정으로, 여성의 사랑을 중심으로 보여준다는 점이 약간은 아쉽다고 할까?..왜?..난 남자니까....공감은 하지만 감정이입이 여인네들처럼 푹빠져들지는 못했다는 말이다..그렇지만 전쟁이라는 역사가 남겨준 상처는 어떠한 인생의 굴레와 아픔을 만들어내는지,전쟁속에 남겨진 사람들의 상실감과 고통들을 잘 묘사하고 그네들의 인생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하면서 극적 즐거움을 안겨주는 장점도 상당히 컸다.하여튼 이런거를 두고 파란만장한 인생살이라고 하지 않겠는가?..

 

대저택속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우정과 배신과 상실과 몰락과 욕망들이 그대로 펼쳐지면서 인간이 만들어내는 모든 것을 담은 한편의 드라마같은 작품이라고 하면 딱일 것이다..그러니까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서양식 드라마말이다... 대저택을 배경으로 백인들이 자신들의 가문의 영광을 고개 빳빳이 세우고 턱을 바짝 댕기고 로맨스를 펼쳐내는 귀족적 모습속에 혹하는 민초들 아니겠는가?..늘 동경하고 닮고싶은 부류들..그리고 시기의 대상들....언제나 대중적 반응을 이끌어내는 일등공신들이 잘나가는 가문들 아니겠는가?..뭐 비꼴 목적으로 이런 말은 하는것은 아니고(뭐 그렇다고 아예 없는것도 아니지만서도.ㅋ) 그만큼 드라마틱한 내용이라는 의도에서 한 말이다... 상당히 두꺼운 분량에도 불구하고 쭉 읽어나가는데 거침이 없었고 남자들도 읽어보니 괜찮네!!~하는 느낌이 들더라...물론 여자라믄 더 좋을 듯 싶고 말이쥐..ㅋ..울 와이프에게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소설이다..이 작품은 영화화안되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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