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기린
가노 도모코 지음, 권영주 옮김 / 노블마인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작품의 목차에 따라 동물들을 끼워맞춰보았는데..이런..까마구를 찾지를 못하겠다...뭐랄까?...인형으로 까마구는 적당한 감정이입기능을 가지지 못해서 그런지 아직까지 장난감으로 몬바따.. 이유인 즉슨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까마귀라는 존재감이 딱히 좋은 의미로 받아들여지지 않는거에 있지 않을까?...저승과 연결된다느니.. 썩은 고기를 먹는다느니..뭐 이렁거...안좋은 흉한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지 하여튼 디스플레이를 해볼라케찌만 빠졌다.
시꺼머이 보기도 싫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까마구보다 공룡들이 더 보기 싫구만. 뭐시 이뿌다고 애들이 그렇게나 좋아라하는지 이해가 안됨..ㅋ

 

음..이런 류의 내용구성은 참 괜찮다..그러니까 하나의 사건을 두고 연작형태로 이쪽 저쪽 끌어들여서 입체감을 살려가믄서 내용을 진행하는 방법은 뭐랄까?..관찰자의 입장에서 두루두루 확인가능하면서 요쪽에서는 요렇게 보이는것이 조쪽에서는 쪼롷게 보이는군화!!~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는다는 뭐 그런 입체적 공감작용이 형성된다고나 할까?..뭐 하여튼 나쁘지는 않다..그러니까 어떤 내용이냐믄 시작부터 한 고딩소녀가 죽임을 당한다..물론 죽임을 당하는 이유를 파헤치는게 이 책의 주 내용이긴 하다..그런데 이 살해된 여학생이 학교에서 있으나 없으나 눈에 띄지도 않고 아무도 이름도 기억못하는 학생이라믄 별반 사건이 대서특필될 이유가 없을 듯 싶으나(현실이 그렇다..참 슬프다...) 이 안도 마이코라는 여학생은 학교에서 스타같은 존재감을 가진 아이라는 점이 이 사건의 파장을 오랫동안 불러일으킨다는거쥐...모든면에서 뛰어난 아이...누구나 닮고싶은 그런 아이...선생이나 학부모나 영악한 언론이나...그러나 이 안도 마이코가 살해당하기 하루전에 똑같은 범죄가 일어났다는 사실은 경찰과 당사자 가족외에는 아무도 모른다...그렇게 이야기는 시작된다...왜 안도 마이코라는 공주과의 소녀가 죽임을 당했는가?..그리고 그 죽임에 얽힌 진실은 무엇인가?...그리고 그녀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 시간의 흐름은 주위의 인물들을 하나씩 보여주며 진실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는데..그 중심에는 언제나 그녀들에게 상담을 해주던 진노 나오코라는 여선생이 자리를 잡고 있다...전체 연작내용에 이 보건선생이 중심에서 그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뭔가 호기심을 일으키게 만든다...그리고 결국 진실은??.

 

시작할때 목차에 나오는 동물이야기했쥐?... 그 동물들에 비유되는 연작들의 주인공들이 등장하면서 전체의 중심이 되는 안도 마이코의 죽음과 연관성을 가지면서 마지막에 하나로 뭉쳐지는 구조로 사건을 이어나가는데 이게 상당히 읽는 재미가 있다. 뭐랄까?..아무런 상관이 없을듯 보이는 주변의 환경과 내용과 인물들의 구성이 어느듯 조금씩 하나로 뭉쳐지면서 아하~ 이런거였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즐거움이랄까?..요즘 이런 구성의 추세가 부쩍 많아진 듯한 느낌이다...그리고 안도 마이코라는 아이의 죽음이 시사하는 그 또래의 여학생들이 가지는 박탈감과 존재감과 책임감등을 여자의 입장에서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어서 읽는내내 수긍하는 부분이 컸다...괜찮았다...그런데... 연작내용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큰 임팩트를 가지지 못한 점이 조금은 아쉽고 그렇다보니 진노 나오코와 안도 마이코를 제외한 인물들은 어정쩡한 구성으로 정리되어지다가 여기에 덧붙여 마지막 반전이랍시고 내놓은 결과물은 좀 뜬금없다 못해 사람 뻘줌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는 듯했다..그렇다, 마지막 몇페이지전까지 밝혀나가는 진실의 내용들이 아주 깔끔하니 수긍가능했는데 왜?...역시 의문부호를 백만오십두개는 던져주어야할 마무리를 하는 이유는 뭐냐 말이쥐?....독자가 깜딱 놀라게 만들어줄 의도였다는점은 인정하겠는데...놀라기보다는 뻘쭘했다....난 그랬다...하지만 그것 빼고는 재미있었다..정말로.. 감성과 미스터리를 잘 버무려놓은 작품인듯하다...그라고 책이 표지가 참 이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