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그림자 - 1596년 이순신 암살사건 꿈꾸는 역사 팩션클럽 2
박은우 지음 / 우원북스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아웅!!~ 재밌는데?...예상밖이야..라고 시작해보자
...그러니까 우원북스라는 출판사에서 내놓은 역사팩션의 두번째 작품이다...그 첫번째가 이완용이라는 매국노를 암살하고자했던 일제시대의 역사적 팩션을 보여주었고 이번에는 임진왜란때의 이순신장군을 암살하고자하는 뭔가 음모가 뒤덮인 그시대의 역사를 팩션으로 만들어 놓았다....일단은 두번째작에서도 상당한 성공을 거둔게 아닌가 싶다...왜?.. 재미있으니까..그러니까 두작품이 다 일본과 관련된  내용이다.. 뭐 우리나라의 역사를 볼때 쪽바리라는 섬나라 족속들을 배제하고는 뭔가 이야기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왜 일본인들과 그 나라에 대한 폄하적 발언을 하냐고?...그건 소설속에서 우리나라에 밉쌍짓을 하고 현실적으로도 그렇게 행동하기 때문이다...늘 말하고 이야기하고 변명하지만 일본인의 대부분에 대해서는 큰 감정이 없다..철없이 까부대는 우익집단들의 아집들에 대한 폄하라고 보면 되니 편협한 시선으로 일본을 바라보니..이중적이니(만화등은 애정하니까..)하는 말은 하지 말길 바라고..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제목에 떡하니 "이순신"이라는 위인이 나온다..우리나라의 최고의 명장중 한분이시고 임진왜란 당시 전쟁의 승리의 일등공신이시며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고 외치다 장렬하게 전사하신 위대한 인물이시니 뭔가 있다...그런 인물을 암살하자는 부제가 역시 스포일러가 되시겠고....제목인 "달과 그림자"라는 말의 의미가 상당히 매력적이다...밤의 어둠을 표현하고 그늘속에서 뭔가 이루어진다는 스포일러가 가득한 제목이지 않는가?...읽다보면 제목을 잘 지었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


 

이순신 장군이 나오시니까 시간적 배경은 임진왜란이다..그리고 발발시점에서 한 오년정도 시간이 지난 때에 벌어지는 이야기지...우리식으로 시간을 말하면 병신년(1596년)동안에 벌어지는 이순신 암살과 관련된 일련의 첩보전으로 보면 되는데...주인공은 비변사의 선전관인 장호준이다...그리고 이와 대적하는 인물은 비밀에 쌓인 일본의 닌자이다...오홋!!!!!~멋진 대결구도 아닌가?...다른 말이 뭐 필요하겠는가?...대강 짐작하듯이...쪽바리 닌자가 조선의 위대한 인물을 암살코자 하고 조선의 무관인 장호준이 그를 막기위해 고군분투하게 되는 내용!!~~..역시 대결구도만큼 좋은 재료는 없다라는 생각이다..일단 50뽀산트 먹고 들어간다니까...비유적으로 말하면 일본의 가타나와 한국의 본국검의 대결....어쨋든 이 책을 펴시는 순간 기대했던 것보다 더 재미난 독서를 맛볼 수 있으리라 생각해본다...아님 말고..난 그랬거덩.

 

이 작품이 지향하는바는 역사팩션이니 보여주는 부분도 역사적 사실을 전제로 그 저변에 깔린 야사와 알려지지 않은 음모론적 내용이라서 더 재미있다....그러니까 임진왜란 당시의 전쟁상황을 묘사하고는 있지만...전쟁 발발후 오년 정도의 시간이 흐른 시점이라 일본이나 조선이나 그 후유증이 심한 상태에서 일본의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권력의 암투와 부각되는 도쿠카와 이에야스의 성장까지의 모습이 전체적으로 깔려 있다..그리고 중심적 암살자로 등장하는 한 일본의 대표적 캐릭터 닌자!!!!~가 나와주시는거쥐..물론 우리나라의 본국무관인 장호준이 더 훌륭하고 똑똑하긴 하다... 아주 멋진 계획을 짜서 이순신의 암살을 막게 되니...뭐 이건 스포일러라고 하기엔 좀 그렇다...우리는 이순신장군이 우찌 돌아가셨는지 잘 알고 있응께...스포일러 남발했다고 욕하지마라..한권의 소설속에서 3부로 나뉘어서 구성된 사건의 진행이 상당히 빠르게 전개되고 박진감이 넘친다...아마도 이 작가분이신 박은우씨는 상당히 많은 추리스릴러액션판타지소설들을 섭렵하신 분이 아니신가 싶을 정도로 이야기의 진행이 자연스럽고 깔끔하고 독자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렇다고 아무런 의미없이 적어내려간것이 아니라 나름 역사적 사실과 지식적 영역을 제대로 파악하고 지형적 구도와 그 시대의 현황을 정확하게 꿰고 있다는 생각까지 들었다..니가 뭘 아냐고?...난 안다...왜?..내가 이 소설속의 대부분에 등장하는 지역인 남부지방의 경상도 합포에 살고 있거덩..진주로,,사천으로 통영으로 거제로 합포와 창원을 거쳐 순천과 화순에 이르기까지 죄다 남부지방에 집중되어 있다...이순신장군이 전쟁 치룬 곳이 울동네이니 뭐......작가가 울동네 사람이면 할말 없지만.... 역시 역사팩션이라는 장르지만 스릴러적 감성이 가득한 작품이니 만큼 짧고 굵고 깔끔하게 마무리까지...

 

일단은 나무랄데가 없긴한데..그래도 약점 찾는 것은 독후감을 쓰는 사람의 의무라고 생각하는바...이 작품은 이런 약점이 있어보인다...(만고 내생각이지만).....한국의 역사를 다룬 한국적 스릴러 소설임에도 일본적 색채가 너무 많이 묻어 있다는 느낌..그러니까 주인공과 내용은 한국의 역사와 인물을 다루고 있지만 전체적 색채에 있어서는 일본의 닌자라는 존재감이 아주 강렬하게 다가온다는거...그리고 일본 만화류에서 보아오던 사무라이적 기법이 아주 많이 차용되어진 듯한 느낌...뭐 이건 내가 일본만화를 많이 봐서 그럴 수도 있겠다..그리고 한국의 역사팩션임에도 일본의 역사에 대한 배려(?)가 더 돋보인게 아닌가 하는 생각...그리고 작가의 문장력에 있어서 상당히 단어적 선택이 좋았지만 문장의 감칠맛이라던지 흡입력이 대단한 집중력을 주는 문장력은 아닌지라 읽으면서 잠시 생각이 낙동강 오리알을 찾아 흘러갔다 오기도 한다는 거...마지막으로 편협한 시선하나.. 전쟁을 일으킨 쪽바리들이 미운데도 닌자가 괜히 조금 멋있어 보이기도 한다는거...둔갑술..변신술...잠복술..위장술....이렁거..닌자 어쌔신에서 울 "비"가 했었다..그래도 괜히 쿨해 보이고 매력있어 보이는 것일지도....아님 마는거고...

이 모든 것을 다 차치하고 이 작품은 재미있다..그거면 된다..우원북스의 역사팩션 시리즈 앞으로 지켜보겠다..삐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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