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시계공 1
김탁환.정재승 지음, 김한민 그림 / 민음사 / 201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눈먼 시계공"이라는 제목이 어떤 의미일까? 고민해봐따...사실 이전에는 딱히 제목에 큰 염두를 두고 책을 읽는 편이 아니었는데...그럭저럭 독서라는 것의 즐거움을 알게된 후로는 나름 제목이 주는 스포일러에 관심이 많다...물론 이 제목이 주는 내용적 낌새는 읽기 전에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거쥐..그게 더 흥미로운 것이다...하여튼 이 제목인 "눈먼 시계공"의 언어적 개념은 리처드 도킨스라는 아프리카 출신의 영국의 백인 동생물학자의 저서에서 나온 내용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것이다..그러니까 지적인 의미로다가 진화론적 개념의 생물학적 배경은 어떤 계획성을 중심으로 진화가 이루어지는것이 아니라 자연적이고 우연발생적인 세상의 흐름에 따라 오류적이고 불합리한 진화론적 과학적 개념이 있더라도 꾸준히 변화되어가고 있다라던가?..우짜던가..하여튼 정확하게 파악하긴 힘들지만..진화론적 관점의 지적 개념의 과학적 발언속에 포함된 절대적으로 공부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이해빵점적 내용을 제목으로 제시해 놓은거쥐....그러니까 이 사람들이!!!~~딴엔 똑똑한 척 한거다....내용을 보면 제목만 똑똑한 척 한게 아니라는것을 대번에 알 수 있다....첫장부터 머리에 쥐가 찌르르르르...내리기 시작한다...이거..이거 봐야되는거여???...흐미...난 문과거덩!!!.,.이과 아니거덩???..


 

일단 두권으로 나뉘어진 소설의 첫 권이다...때는 바야흐로 2049년..현재로 부터 30년 정도 미래의 일이다...그때의 세상은 요지경속이라는(?) 전제하에 그 시대에 펼쳐지는 사회적 범죄와 연쇄살인을 쫓는 과학적 경찰들의 추리적이고 스릴러적 버라이어티를 그린 소설인거쥐....주인공은 스티머스팀이라는 구성원들이 주인공이고..부수적으로 등장하는 인물들이 글라슈트라는 로봇형 이종격투기를 하는 로봇을 담당하는 매니저먼트팀이 되시겠다..그리고 사건은 뇌를 빼내어서 사라지는 연쇄살인범을 쫓는 이야기이고...왜 뇌를 빼버리는걸까?...이유는 간단하다..스티머스팀이라는 미래의 경찰인 보안청 특수수사대는 인간의 뇌가 죽기전 120초가량 바라본 마지막 세상의 모습을 담아두는 전전두엽인가 뭐신가하는 뇌의 한부분에 자극을 주어서 살해 당시의 영상을 만들어내는 획기적인 발명이 이루어지고(쉽게 말해서 뇌에 동영상 잭을 꼽아서 화면을 본다고 생각하면 되는거 아냐?) 이를 바탕으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데..뇌를 없으니 연쇄살인범을 찾을 수가 있어야쥐...게다가 이 연쇄살인범이 스티머스팀의 짱인 은석범 검사와 함께 얽힌 글라슈트팀의 사람들과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모인 분노 조절 클리닉의 구성원을 죽이는듯 하니까 문제이다....윽!!!~요까지...넘 마이 보여줬다..나머지는 책으로 보시라..

 

 

미래소설이다...과학소설이고 현실에 기반을 둔 미래의 모습을 아주 정확하고 자세하고 세세한 것 까지 보여줄려는 의도가 많은 작품이다...하나에서 열까지 상당한 자료를 중심으로 펼쳐내는 미래사회의 구성이 아주 현실적인 형태로 보여지는 것이 예사로 공부해서는 이런 소설을 쓸 수 없지 싶다..그래서 가만히 보니 문과와 이과가 만나서 하나로 뭉쳤네....작가분들 이야기이다..30년 후의 미래에는 상당히 많은것이 변해있다...이 소설속에서 보여지는대로라면 세상은 급격하게 변화해 나가는 듯한데..상당한 근거를 중심으로 로봇과 인간의 사회적 융합과 자연적 육체를 가진 인간의 고립과 세상의 기계화적 불멸의 편리함을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다...그렇다..자세하다...읽어 나가면서 문득 왜 은하철도 999를 탄 철이가 안드로메다로 가서 불멸의 기계의 몸을 얻고 싶어했는지 상상이 가기도 하더라니까?....그렇게 미래의 세상은 아주 매력적이고 편리한 세상임에는 틀림없다..이 소설속에는 말이쥐..하지만 그 속에는 자연이 도태되어버리는게 진화적 차원에서 열등한 개념이므로 당연할 것이고 그래서 따스함이 사라지는 듯한 모습이다..이 소설은 그런 부분을 군데군데 심어주면서 인간적 냄새를 지우지 못하게 장치해두고 있다...역시 난 은하철도 999가 떠오른다...별로 닮지도 않은 작품들인데..철이와 목욕하는 메텔이 떠오르는건 왜일까?..

 

과학소설? 오케이!.. 미래소설? 오케이!... 추리스릴러소설? 당근말밥!....이라는 전제하에 상당히 독창적이고 매력이 있는 소설임에는 틀림없는데 너무 미래의 세상을 하나하나 알려줄라고 노력을 많이했다...소설속 주된 배경이 그런 미래상이 중심이 되는것까지는 좋은데..과학적 단어들을 미래적 언어로 인식을 했기 때문에 읽기가 어려웠을 뿐더러..미래의 세상이라는게 현재의 모습을 그대로 대변하는 듯해서 별로였다...쉽게 말해서 현실의 모습에서 로봇을 덧씌우고 유버쿼터스의 개념을 입히면 딱 30년후의 모습처럼 보이니 말이다...그래서 난 유치했다..상당히 지적이고 이과적 발상이 뛰어난 작품임에도 이 1편의 시작은 별로였다...난 추리적 관심과 스릴러적 애정이 많은 사람이라...미래의 세상에는 큰 관심을 두지 못한다..게다가 이해도도 낮다..1편은 미래의 세상을 나열하기에 바빴고 별로 원하지도 않은 지적인 공부를 많이 시켜주셨다..조만간 2편을 펴들겠지만...1편에서 벌어지는 사건이 미래사회의 배경을 설명해주려는 의도보다는 좀 더 중심이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소설은 사건이 주가 되어야되지 않겠는가?...미래를 알려줄려면 인문서를 집필하셔야되지 않을까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