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8 제너시스 내인생의책 푸른봄 문학 (돌멩이 문고) 7
버나드 베켓 지음, 김현우 옮김 / 내인생의책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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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국산 차종중 하나인 제품의 배기량과 그 차의 안내책자로 보기에 딱 적당한 제목이 되시겠다..물론 알고보면 내용속에 어마어마한 미래의 예견을 담고있는 철학적이고 관념적이고 사색적인 SF서적인데 말이얌..쉽게 말해서 2058년도 창세기가 되시겠다...창세기가 무었이냐?...딱히 종교적 가치관을 들고 나서지 않아도 태초에 첫날에는 우짜고 이틀째는 저짜고..그렇게 일주일동안 세상을 만드신 분 이야기는 대강 아실것이다. 그 분위기 그대로 이어서 2058년도에 새로운 창조가 이루어진다 뭐 이런 말 되시겠다..그러니까 2058년도까지 살던 인류가 뭔 문제가 있어서 리부팅되는 뭐 그런 이야기??..일단 제목만으로는 아주 거창한데??


 

그러니까 현재의 2010년의 시기는 책 속에 등장하지도 않는다. 시작은 한 여성이 학술원의 오디션에 참가하면서 역사학자가 되기위해 면접을 보면서 펼쳐내는 2030년대부터 뭔가 낌새가 이상한 인류의 멸망의 조짐이 보인다는 것부터 시작하여 쭈우욱 이어져가는 역사적 사건과 한인물의 역사적 사실을 조명하면서 역사와 음모와 관념과철학과 사색과 거짓을 보여주는 소설인데??..내용의 의미에 비해서 분량이 짧다..전체적 내용은 한 여성인 아낙시맨더라는 젊은 처자가 국가 학술원의 오디션장에서 면접을 보는 구조이다..그러니까 이 소설에는 이 여인네와 시험관(세명인가?)만 등장한다...대화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과거의 역사적 사실을 보여주는 인물이며 인류가 멸망하고 한 섬만이 방어체제를 구축하여 살아남는 시점부터 이야기의 시작은 집중된다...그리고 아담!!!!!~~으로 시작하는 역사적 사실이 마지막까지 이어지는거쥐...과연 그가 누구이길래 그토록 이들의 역사에 중요한 인물이 되어버린걸까?....이름이 예상찮다...아담이라니...태초의 인간이 아니던가?...충격적인 반전 맞다...말 못한다....그들의 대화속에서 진실을 파악해보면 된다..어느시점이 넘어서면 난 좀 똑똑해..그래서 대강 반전이 뭔지 알겠어..라고 하시더라도 마지막의 내용은 충격으로 다가온다...너무 많은 것을 알려달라는 그대는 욕심쟁이 우후훗!!

 

이야기했듯이 면접 보는 내용이 중심이다.. 4교시동안 역사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학술적이고 지적인 역사적 고찰을 시험관에서 보여주기 위해 무던히도 애쓰는 난 이렇게 면접을 보고 학술관이 되었다..뭐 이런 내용... 단순한 구조이고 내용이지만 그 의미는 아주 방대한 철학적 관념이 들어있다..게다가 이야기가 전혀 심심하지 않다..애초에 결말을 밝히지 않고 시작하는 역사이고 그 역사를 알려지지 않은 미래의 한 여성이 읊어대는 형식이니 호기심이 만땅으로 차오르는거쥐..그러니 재미는 있다..

미래의 사회의 모습과 한 인물인 아담이 그들의 세상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가를 알려주려는 의도가 엿보이는데..그것이 도대체 무엇을 위한것인지 궁금한거쥐...이걸 마지막이 올때까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은거였어....그게 그거였어...그렇게 된거였어...라고 고개를 끄덕거리기 위한 장치를 잘해놓았다고 볼 수 있겠다..그런데 시작의 단계에서는 미래의 사회 즉 2058년후의 한 고립된 유일해보이는 인류의 사회가 어떻게 변화되어 가는지를 보여주지만 아담이라는 인물이 나타난 후를 기점으로 역사의 중심은 사회가 아니라 인물로 변해버린다...물론 그 이유야 마지막을 보아야만 이해가능한 부분이지만...단순한 구조의 단순한 형식으로 진행된 대화체의 방식에서 주제에 비해서 엮는 방식의 의도가 너무 단순해 보인다는거..그리고 미래의 세상이 너무 편협하게 전개가 된다는거.. 전문 지식을 필요하지 않지만 철학적 개념의 의도를 엿보여준 홀로그램속의 인간과 인공지능과의 대화들은 약간 지루함을 준다는거....뭐 이정도의 삐긋함을 제외하곤 즐거운 소설이었다..그리고 원서의 내용이 어떤지를 모르겠지만 번역의 자연스러움이 마음에 든 소설이었다..향후 이 작가의 차기작은 좀 더 확장된 즐거움을 주는 장편소설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내용이 짧은만큼 서평도 짧다..게다가 철학적인 부분에서는 내가 좀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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