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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살인 사건 ㅣ 탐정 글래디 골드 시리즈 1
리타 라킨 지음, 이경아 옮김 / 좋은생각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할매!!!~할매가 돌아왔다..아니 돌아온게 아니라 이게 시작인가?...글래디스 골드시리즈의 첫편이니 이 작품이 먼저겠군화..물론 난 시리즈의 다음편인 플로리다 귀부인 살인사건부터 읽었다...하지만 이 작품 "맛있는 살인사건"이 시초이다...할매들의 탐정인생...얕보지마!!!~~인생 이제 시작이야!!!라고 외치며 젊은애들도 감당못할만한 연쇄살인사건을 파헤치고 해결하는 성과를 보여주는 노익장의 매력을 발산해주신다...정적일것같고 세상을 달관한듯 싶은 어르신들의 인생살이도 박진감 넘치고 나름 소소한 재미가 있어보이고 조금 버르장머리없이 말하면 이 노친네들 웃기지도 않다..할매들이 장난이 아니다라고 하믄 한대 맞을까?..자, 그럼 글래디와 글래디에이터들의 인생2막의 멋진 인생살이속으로 들어가볼까?..사실 들어가봐도 별거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입맛은 다셔보도록 하자..ㅋ
노년의 인생을 소소한 재미와 별 변화없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노인 임대아파트 라나이단지의 할매, 할배들...그들중에 삐싱하면서 눈빛이 예사롭지 않은 한 할매가 있었으니 그 이름하여....글래디스 골드!!!~..친구들인 4명의 할매들은 자칭 글래디의 걸들인 글래디에이터들이다...벨라, 아이다, 소피, 에비.. 이렇게 그냥저냥 살아가던중 생일 전 날 우연찮게 죽음을 맞이한 주위의 사람과 프랜시라는 글래디스의 절친의 죽음으로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끼는 글래디스는 살인이라는 초감각적 재능을 십분 발휘하여 사건의 진실을 조금씩 밝혀나간다...별 도움이 안될것같은 4명의 글래디에이터들과 함께...그 과정이 아주 소소하니 즐겁고 상큼한 할매들의 좌충우돌 탐정 모험기가 되시는거쥐...그리고 밝혀지는 진실은??..과연 그들은 어떻게 해결을 할까??..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할매의 의심과 탐정적 감각을 자신의 힘으로 파헤쳐 밝혀내는 능력에 경찰도 이젠 할매를 무시못한다...조심해!!~할매 무시하면 큰 코다쳐!!~
전반적으로 70세 후반의 노인네들...그러니까 할매들이 주인공인 이작품속에서 그 공감을 얻기가 참 어렵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막상 읽어나가다 보면 피식거리는 웃음소리가 끊기질 않을 정도로 즐거움이 있는 작품이다...뭐 일단 주인공 할매 글래디스가 75세의 준수한(?) 젊은 할매축에 드는편이니 전체적 나이 구조를 이해하실거이다...그리고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할매들의 생활상과 인생과 심리적 묘사가 아주 레알스럽다.. 함 생각해보자...나이 70 넘어가면 살아온 인생에 대한 노하우가 축적이 된 만큼 인생 사소한것에 뭔 욕심과 집착이 있을까 싶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또 그렇지만도 않다는 생각이 든다..게다가 이제는 조큼 국가적 복지혜택을(이게 복지혜택이 맞는지 모르지만?)누리며 편안한 인생을 보내야할 분들이 좌충우돌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된다면 관찰하는 독자들의 입장에서도 그럭저럭 궁금증과 호기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하지 않나 싶다... 게다가 연쇄살인사건의 내용이 어줍잖아 보이지만 아주 악랄한 방법으로 4명이나 살해를 당하게끔 만드는 끔찍스러움이 있는데도 소설속에서는 이 점이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왜일까??...할매들의 인생살이에 얼마나 많은 죽음이 있었을까 생각하면 크게 충격받을 일도 아니다..이게 좋은 점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아주 할매입장에서 소설을 진행하는 느낌으로는 왔다!!!라는 생각이 들었다..죽음에 대한 어느정도의 달관적 태도와 심리적 방패막이 드리워져있는 모습들이 순간순간 잊어먹었던 이 소설이 할매들의 모험담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니 말이다. 함 생각해보라.. 내 아파트단지에서 연쇄살인이던 아니던 한달사이에 몇명이 죽어나간다면 상당히 공포스럽지 않겠는가??..그런데 할매들의 입장에서는 그러려니 하는거쥐... 그러니 이 소설의 중점적 요소속에 사건의 진실이라던지 작가의 의도라던지 이런 부분에 가장 중심적으로 자리잡고 있는것이 이러한 노인적 사고관과 현실의 사회속에서 선밖으로 내몰린 기성세대들의 아픔과 외로움을 보여주고자 하는 면도 없지 않다.. 뭐 그렇다는 거지..
그런데 이 소설은 맛깔나게 만든 추리소설이라는 점이 걸린다... 추리소설다워야하고 추리소설같은 즐거움을 주어야한다..물론 할매들의 입장에서 아마추어적 발상을 토대로 밝혀나가는 추리적 즐거움은 있다..그네들의 노년의 인생살이가 메마르게 보이지 않는점도 나름 다행스럽게(?) 보여지기도 한다.. 근데 추리소설의 본질은 긴가민가..안개낀 장충단공원처럼 뭔가 보일듯 말듯하다가 안개 걷히고 나면 파고다공원에 서있는 어리석음을 느끼게 만들어줘야 제맛인데..이 작품은 장충단공원 근처의 족발집에서 신나게 발바닥 뜯고 있는 범인을 그자리에서 검거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어설픔이 있더라는거쥐...맨날 댕기는 안개낀 장충단공원길을 잘아는 사람들에게는 그 족발집이 숨어있더라도 잘 알 수 있다는 말인것이다....그런 점에서 후속작을 먼저 읽은 사람의 느낌으로 시작은 미비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허나..플로리다의 끈적한 태양아래 할매들의 알콩달콩한 시원한 인생사는 책읽는 즐거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