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아이들
양석일 지음, 김응교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얼마야?..얼마면 되겠어?...얼마줄까?... 어디서 들어본 문장 아닌가?... 너를 사겠다는 의미의 예전 한 드라마에서 멋쟁이 부자총각이 가난한 여념집 처자를 꼬시다 못해 돈으로 살려고 했던 유명한 장면이다..이 장면은 지금도 패러디를 거쳐 일종의 유행처럼 아무에게나 들이대는 우스개소리쯤으로 여겨진다...난 싫다... 일개 드라마적 내용이지만 사람을 산다는 방식..지랄맞다..아주...싫다...어금니를 꽉 물고 얼마면돼??..얼마면 되겠어?..라고 사랑을 얻을 수 없다면 사겠다고 불끈 힘을 주는 그자식의 상판대기를 어금니 문 그 상태로 360도로 돌아갈만큼 센팅을 턱쪼가리 아래쪽부터 쳐올려주겠다는거쥐...사랑은 사고 파는게 아니라는거...알잖는가?..뭐 이 이야기를 할려는건 아니고...사람을 사고 판다는 방식....역겹다...아니 피가 거꾸로 솟아오른다..이게 현실이던 아니던간에 내가 경험해봤고 내가 미처 생각해보지 못하고 지나쳤다는 점이 더욱더 날 괴롭힌다...게다가 어둠의 아이들이 힘겹게 삶을 지속하거나 고통스럽게 죽음을 맞이하는 동안 오늘도 새생명은 축복을 받으며 온갖 사랑을 받고 태어난다...그 생명들속에 나의 아이도 포함된다...이런 역설적이고 불합리한 현실속에 우리는 살아간다... 하필이면 왜 난 이렇게 나의 아이들이 탄생한 날 이 책을 읽은것일까?.. 젠장!!!~~ 일단 시작해보자..뭘?.. 세상의 현실 한탄과 비판과 욕설과 부정적 미래의 비애를 쏟아내보자고....

 

아까도 이야기했쥐??..경험해봤고..알고 있었지만 미쳐 생각치 못했다고....그래서 더욱더 짜증난다고 말이야...뭐 그럴 수도 있어..그렇지 뭐..세상 사는게 다 그런거 아니겠어?...이런 인생도 있고 저런 인생도 있는거쥐...내가 어떻게 해줄 수 있는거 아니잖아?..그냥 외면해..즐기기만 하면 되는거 아냐?..두번 다시 볼 것도 아닌데 말이야.... 흔히들 사회생활 한번씩 하고 영업이라는 직업을 가지다 보면 한번씩은 외국여행을 할 기회가 생긴다..안생기면??.. 담에 가면 된다.... 하여튼 난 태국을 가보았다...흔히들 방푸..방파라고 부르던 여행코스를 다녀와봤다..그리고 방콕에서는 팟퐁가라는 곳을 헤매보기도 했다..여러가지 에피소드도 생겼다.. 이 책에서 나오는 그 현실속에 내가 들어가 있었다..물론 성적접촉을 가진다는 개념이 아니다...그 현실의 생활을 보았고 그들이 이 소설속에 등장하는 것이다..나에게 천원만 달라는 아이들..나에게 사탕을 팔던 눈에 멍이 든 아이들...국수 먹는 날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는 아이에게 주인아줌마가 물을 쏟아붓던 그 경험....그들은 스트리트 칠드런이었다..

 

 

이 소설에서 아이들은 처참하다..그리고 역겹다..인간이 역겹고 에이즈보다 무섭다..부모가 공포스럽고 사회가 두렵다.. 변하지 않을것만 같은 그들의 인생속에 힘겹게 그들을 도우려는 자원봉사자들은 한없이 작아보인다....작은것부터 조금씩 변화시켜 보려는 그들의 힘겨운 노력이 과연 그 결실을 거둘 수 있을지.. 여전히 의문이다..하나하나 누군가가 밝혀주고 알려준들 그들의 인생이 변화될 수 있을까?..단돈 몇만원 또는 몇십만원에 자식을 팔아넘기는 부모의 모습이 바뀔 수 있을까?..태국이라는 나라의 성매매의 고리가 관광이라는 고상한 국가적 경제관념속에서 관광객들에게서 과연 차단되어질 수 있을까?...심지어 한국의 70대 노인관광의 여행코스로 성행위를 보여주는 무대를 단체관람을 시켜주었다..그 역겨움속에 나자신도 포함되었다는 사실... 뛰쳐나왔지만 희희낙락하던 다른이들에게 한마디 던져주지 못했던 바보스러움이 날 짓누른다는거쥐.....물론 이 모든것은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것같다는 부정적 생각이 먼저 든다는 것...그게 더 날 짜증나게 한다는거쥐... 음.. 솔직히 난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 이해를 하시라...오늘 난 나의 아이를 낳았고...이 책을 마무리했다...여러가지 겹쳤다.. 상당히 힘겨운 오늘하루의 여정이었기에 내일로 미루려고 했으나 오히려 쏟아놓고 싶은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 없다..이해 못하면 늘 말하지만 어쩔 수 없다.. 그런 분들은 깨끗이 스크롤바를 쭈우욱 밑으로 긁어시라...ㅋㅋ

 

뭔말하고 있었쥐?.. 하여튼 난 이 소설속의 내용을 읽어면서 작가가 싫어졌다..이 작가 난 잘 모른다... 이 작가가 얼마나 그 나라의 미성년 성매매와 인신매매를 파헤쳐보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과한 묘사는 리얼이라기 보다는 역겨움이었다.. 이 소설속의 묘사들에게서 그 현실을 레알로다가 뇌리속에 파파팍!!~ 꽃아줄려고 한 의도인점은 인정하겠으나 난 너무나도 싫었다.. 내가 그들의 현실을 경험하고 외면했기에 그런건지..아니면 미처 생각지 못해서 뒤늦게 그 사실을 깨우쳐준 작가가 미워서 싫은건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이소설 아주 지랄맞다... 게다가 이 소설속에서 힘겨운 투쟁을 벌여나가는 소수의 자원봉사자...철저하게 그들속에서 그들을 위해 행동하는 진정한 소수의 빛나는 인류들은 그들의 눈물과 땀방울로 일궈낸 어린생명들의 인생을 돌려주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한다..그게 성공를 하던....성공없는 빛바랜 투쟁이던간에 언젠가는 누군가는 자신들의 의지를.. 자신들의 투쟁을..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단하나의 신념을 행동으로 옮기는것 아니겠는가?... 공감하고 진동하고 감동했지만 그것만으로 난 내 할도리를 다 한것인가?...아니면 또다시 다음 소설을 보면서 이 내용을 가슴속 깊이 묻어두고 외면해버려야하는가?... 참 이 책 괜히 본 것 같다...아주 날 헤집어 놓았다....왜 하필이면 아이가 태어나는 날 이렇게 마무리를 하게 된것일까?..

 

여러분도 궁금하다는 의미로 이 책을 펼치시지는 마시라...동조하느냐.. 역겨워하느냐.. 수긍하느냐.. 부정하느냐는 중요한게 아니다... 지금 현재 나의 아이가 축복받고 태어난 이 시점에 다른 한곳에서는 단돈 몇만원에 인신매매 되어 수없는 매춘으로 피폐되고 병든 또다른 아이는 쓰레기장 구석에 버려진체 벌레들에게 먹히고 있다는 점이다....아주 현실이 쓰레기맛일테니..그 맛을 맛 볼 여력이 되신다면 언제던지 펼치셔도 좋을듯하다...물론 19세 미만은 손 떼!!!!~또 이런 레알맛의 거친 묘사의 역겨운 소설적 감성이 싫어시다하시는분은 기회가 딱 좋다..지금 영화관에서 조금은 부드럽게.. 조금은 돌려서 묘사된 가학적, 폭력적 현실세계의 모습을 담은 이 소설을 원작으로하는 동명의 영화가 상영중이다..그것으로 보셔도 무방하다...물론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도 보겠지만..아마 기회가 되지 않을 듯 싶다..



(아이의 탄생을 축복하듯 무지개를 띄우는 하늘이지만..한곳에서는 또다른 생명이 버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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