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유명한 작가다...이양반 책은 한권도 못 읽어보았을망정 이름은 들어봤을터이다.. 아니 이름은 못들어봤을 망정 그의 작품 용의자X의 헌신이라는 작품은 면식이 있을터이다. 사실 난 그 작품을 읽어보질 못했다...다른 이 작가의 작품도 단편집을 제외한 장편집은 단 한권도 읽어보질 못했다....하여튼 그의 장편은 처음이다...처음 읽어보는 작품이 그만큼 임팩트가 크면 다음으로 다가오는 작품의 느낌이 상당히 떨어질 수도 있다..그런점에서 이 작품은 다음으로 내가 읽어 볼 게이고선생의 작품의 기대감을 충족시켜 주기에 딱 알맞았다. 성녀의 구제??..제목이 상당히 거창하게 느껴진다. 성녀라하믄 종교적인 색채감이 많이 묻어나는 추리소설?...아니다..그럼 진정한 사랑의 감성을 이야기하는 미스터리로맨스소설?...역시 아니다. 앞에 띠지 보이는가?...읽을 수 있을랑가 모르겠네..그럼 다시 적어보자!!~뭔 말이냐하믄??? P12..."난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해. 그런데 지금 당신이 한 말은 내 마음을 죽였어. 그러니까 당신도 죽어줘야겠어"..처음에 이렇게 시작한다...의미가 상당히 치정극다운 내용이라는 감이 오지 않는가? 조타....죽어줘야겠는데..누가 죽는가?...피해자는 마시바 요시다카...한 아내의 남편이자 아주 더러번 사고방식을 지닌 죽어 마땅한(??)인물이다..느낌상 그의 죽음에 아쉬워할 사람은 없다..하지만 살인이라 수사는 이루어져야되지 않겠는가?...용의자는 요시다카의 내연의 여인 와카야마 히로미...이 여인은 또한 요시다카의 부인인 마시바 아야네의 퀼트 수제자이기도 하다...언제나 바람은 우리의 발밑에서 이루어진다. 아야네가 홋카이도 친정집에 간 사이 요시다카와 히로미가 붕가붕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히로미가 일하고 집으로 돌아온 사이 요시다카가 거품 물고 죽어버린거쥐....용의자는 두명이지만 한명은 내연의 여인 또 한명은 홋카이도에 있었던 아내 아야네...자!!~~이 사건의 진실과 살인의 의미와 그녀들의 인생과 사건의 흐름은 어떻게 이루어져 나갈까?...상당히 얄팍해 보이는 사건 하나로 긴 페이지를 이어나가는데 희한하게도 지겹지가 않다...역시 히가시노 게이고 선생은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이어나가는데 무한한 초능력을 타고나신게다. 유가와 마나부라는 물리학자가 나온다...이사람 처음 들어봤다...몇몇 시리즈에서 유가와,구사나기 콤비의 활약이 있었던것 같다. 특히나 한번을 들어봄직한 용의자X의 헌신에서 맹활약을 저지른?? 콤비임이 확인되었다.. 물론 난 용의자 X의 현신을 읽지 않았다..보지도 않았다...단지 소장만 하고 있을 뿐이다.. 게이고 선생의 작품들중에서 가가형사시리즈와 더불어 상당히 유명한 시리즈의 콤비인 것 같다...솔직히 다른 유가와콤비의 시리즈를 본적이 없어 구체적으로 비교검토하기가 어렵지만 이 소설 "성녀의 구제"에서 보여주는 유가와의 능력은 그렇게 뛰어나 보이지 않는다. 발상의 전환이 이루어지는 느낌도 없고 딱히 반전스러운 내용으로 창의성의 활약성을 보여주지도 않는다..다만 기존의 유가와와 구사나기 콤비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서 여성형사의 등장과 함께 쓰리 콤비네이션의 활약으로 여성적 감성의 소설에 여성 형사의 직감을 살째기 덧씌워준다고나 할까?..이 소설속에서 그 여형사인 우쓰미 가오루의 활약이 눈에 띈다. 아무래도 여성적 입장에서 이루어지는 소설인 만큼 여자형사의 공감적 직감들이 전체의 추리에 크게 좌우됨을 보여주고자 한게 아닌가 싶다...하여튼 이 소설은 하나의 가정사..그러니까 바람난 유부남의 살인사건으로 벌어지는 추리적 요소가 주가 되어 사랑의 치정과 애정행각과 과거와 아픔과 고통을 보여주는 아주 대중스러운 작품이 된다고 보면 되겠다..그래서?? 재미는?...참 설명하기 어려우나 이 작품은 재미가 있다...아주 삼류치정극스러운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그 의미들과 내용들이 저질스럽지 않고 상당히 고고한 체 전체를 아우르며 극중 재미를 이어나가는게 게이고선생의 특기가 잘 살아나있다..하지만? 뭔가를 느끼거나 충격적인 반전을 기대하거나 심오한 철학을 설파하는 등의 감각적 센팅을 꽂아줄만한 임팩트는 없다..추리와 트릭이라고 제시한 유가와와 우쓰미 가오루의 활약들을 보아도 딱히 트릭스러운 느낌은 없을 뿐더러 대강은 짐작이 가능한 느낌의 흐름이 아니었던가 싶다...하지만 여기서 게이고 선생의 다른 작품에서도 유쓰미 가오루양이 등장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소설속의 쓰리 콤비네이션은 나름 괜찮은 시도였던것 같다...일단의 수사의 타성에 젖은 구사나기적 수사형태 새로운 방식의 발상적 전환을 꾀하는 우쓰미의 여성적 감각수사와 천재인지는 몰라도 탐정노릇을 제대로 보여주는 유가와의 삼단 콤보의 느낌은 괜찮은 방식이었던것 같고 그 느낌이 이 얄팍한 살인사건의 내용을 재미나게 이어주고 끌어주는 활렬소가 아니었나 싶다...처음 읽어보는 게이고 선생의 장편으로는 괜찮은 시도였던것 같다..다시 소장된 그의 다음작품으로 눈을 돌려 봐야 되지 않을까 싶다...이론!!~~된장 읽지도 않을 책을 왜 저리도 많이 사놓은거야?..잘한거야?..못한거야?..일단 용의자부터~ 마지막 한마디..."성녀의 구제??..당신의 지루함을 구제해드립니다..단지 약간의 재미에 불과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