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산책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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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유병
이라!!!~~어려운 말로 수면보행증이라 불리운단다..경험해본적이 있던가?
잠꼬대정도는 수없이 들어보았지만 자다가 광년이 하느작거리는 보폭으로다가
온사방팔방을 싸돌아댕기는 불치의 정신질환인 몽유병은 겪어본적이 없다..
일종의 스트레스와 감각적 이상증상으로 인한 비이성적 무의식적 신체행위 뭐 이런거 
아닐까하고 나름 독자적 의견을 제시해본다..상당히 보기드문증상이고 고치기또한
어려운 질환임에는 틀림없나보다..흔히 그런말 듣지 않았던가?..몽유병에 때문에
돌아댕기는 사람 깨우게되면 죽어버린다고..ㅋㅋㅋ..물론 말도 안돼는 이야기겠지만...
무의식중에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그런식으로 내비두라는 의미아니겠는가? 근데 뜬금없이 뭔 몽유병이냐고?..책 제목을 보면 알잖는가?..몽유병의 철칙....싸돌아댕김..밤에~ 

요코미조 세이시작가의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중 한편이다...이름하여 "밤산책..."
밤에 싸돌아댕기고 하지마라는 이야긴가?..으슥한 밤에는 집에서 편안하게 잠만 자!!!~안그러면 살인에 휩싸여 죽음에 이르게돼!!!~뭐 이런 공포스럽고 괴기스러운 이야기???..표지만 봐도 음험한게 느낌이 무지 스산하고 소름이 돋는다...그러니까 밤에 무슨일이 생기는거는 맞네? 줄거리 함보까??? 삼류추리소설작가인 나 야시로 도리타는 대학시절부터의 된장맞을 친구인 센코쿠 나오키의 요구와 부탁으로 그들의 속으로 들어간다..그들은 누구인가?..후루가미일족이라는 가문이 있다...상당히 높으신 양반들이쥐. 하지만 그들의 유전자속에는 신체적 결함으로 인한 곱추라는 질병이 있다...뭐 고기만 먹어서 그렁가?.. 해산물을 못먹어서 그렁가?..하여튼 대대로 곱추이 유전자적 질병의 타고 나는 아픔을 겪고 산다... 그 후루가미일족이 이제 야치요와 모리에까지 이어져왔다...근데 이 후루가미일족의 집사 비스므리한관리차원의 일을 센코쿠집안에서 본다...세계대전이 발발하고 패망하면서 주객전도가 되어지고 후루가미일족 집안을 좌지우지하는 인물이 센코쿠 데쓰노신이 되어버린다는 이야기쥐...그의 아들이 센코쿠 나오키라는거고.. 좀 이해가 되시나?..쉽게 말해서 후루가미일족은 야치요라는 딸아이와 곱추인 모리에가 되겠고 센코쿠집안의 아들인 나오키가 그 또래가 되는거쥐...이들 일족사이에서 벌어지는 추잡하고 엽기적이고 기괴한 집안내력과 사건들로 이루어진 이야기라는것인데???...줄거리를 나열하게되면 일종의 스포일러도 될수가 있고 그것보다 한도 끝도 없이 이어지는 관계로 여기서 마무리하고....이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 수많은 내용들이 역시 마지막에는 하나로 뭉쳐지면서 우와!!~~된장 이거였어?????...이런 결과론적 배신감 비스므리한걸 느끼게 된다는거쥐..ㅋㅋ  

그러니까 이 요코미조 세이시의 작품은 본격추리소설로 보면 되겠지만 서술트릭을 이용한 부분도 많이 보여진다.. 무엇보다 어라??..이거였어???..하는 부분에서는 약간의 억지스러움이 보여질 수밖에 없을 정도의 아쉬움도 있지만 처음부터 이어지는 마지막까지의 진행과정에서 그런 부분은 충분히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다...좀 과하면 어때??? 재미있으면 됐지...무엇보다도 이 소설 밤산책은 그 감성적 느낌만은 최고였다...음험하고 음습한 기운이 마구 뻗혀대고 스산하고 엽기적이고 괴기스러운 한 가문속의 느낌이 요코미조 특유의 감성과 맞물려 잘 살아난다고나 할까??.. 이 책을 보면서 참 일본스러운 소설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나쁜 의미로 하는 말이 아니다...그냥 그 시대.. 막 전쟁에서 벗어나 새롭게 시작하는 일본적 느낌을 보여주면서 전통적인 일본의 색깔을 소설속에 잘 묻어나게 만든 느낌이 괜찮았다...그러니까 일본이라는 나라는 상당히 음침한 구석이 많은 나라이다..근친상간적 느낌이라던지 관습적 제도의 여인네들의 지위적 역할이라던지 남성우월적인 사회적 구성이라던지 하는 지배적 구조가 이소설속에 그대로 묻어난다..작가 자체의 성향이 그런건쥐..아니면 그 시대적 배경에 충분한 의도가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무지하게 일본색이 잘 묻어나는 소설임에는 틀림없다...그래도 재미있었다...긴다이치 시리즈를 여러권 소장하고 있지만 처음으로 읽어보았고 이 소설 밤산책까지 일곱편이 출간되었다고 한다...그중에서도 이 책 밤산책이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중 옥문도와 함께 1.2위를 고수하고 있다고 하니 상당히 대단한 소설임에는 틀림없다...애증의 삼각관계와 배신과 지배적 상관관계등 인간의 악마적 관점을 제대로 살려낸 수작임에는 틀림없다는 생각이다...그리고 재미있다..그거면 된다!! 1950년이 되기전에 출간된 소설이지만 현시대의 우리들에게도 무난하게 읽히는 소설이라는점과 문장 하나하나마다 그 의미가 있어 보이는 서술형 트릭이 군데군데 포진하고 있는점..그리고 추리소설적 맛을 제대로 살려낸 마지막 반전의 의도까지 일본미스터리 추리소설을 즐겨보시고 긴다이치라는 탐정에 대해 알고 계신 분들이시라면 무조건 펴드시라고 권하고  싶다. 

마지막 한마디..."소년탐정 김전일 만화 재미나죠??...그게 다 할아버지 국민탐정 긴다이치 코스케옹이 알려준거랍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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