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 1
이시다 이라 지음, 김성기 옮김 / 황금가지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고등학교시절.. 늘 만나는 장소..늘 함께하는 친구..늘 벌어지는 일들... 하지만 지루할 날은 없었다.. 좁은 도시내 번화가의 중심의 한 골목속에서 너구리를 잡듯이 담배연기를 품어대며 모여들어 지나가는 사람들의 얼굴을 찌푸리게 만들었던 시절이었지만 지루함은 없었던 시절이었다... 늘 그 주위를 겉도는 일인에 불과했지만 그들속에 포함되었다는 사실에 나름 행복했었던것같다.. 물론 학생으로서의 본분을 무시할 정도의 일탈은 거의 벌이지 않았다...퇴학을 당할 수는 없었으니까..ㅋㅋ 그렇게 대학을 가게 되었고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그들과 만남은 없었다...그러다 지난 송년회에 그들을 만났다.. 만남에서 헤어짐의 순간까지 이야기의 소재는 그시절 지루함이 없었던 그때의 모습으로 돌아가 있었다... 이 소설을 보고 있노라면 그때 그시절의 나와 친구들의 모습이 무지 떠오른다..물론 소설보다는 아주 약한 과거지만!! 

일본의 도쿄....그 속의 이케부쿠로라는 곳은 번화가이다.  일종의 우리나라로 치면 종로3가??청담동??...뭐 이쯤 아닐까?? 그속에서 어린시절부터 자신의 터를 닦아온 한 백수총각의 경험담 또는 사건담 정도로 보면 되겠는데??..이게 만만찮다. 만화책같은데서 많이 보지 않았나? 대부분의 일본식 만화의 학교생활은 상당히 과격하고 폭력적이고 무식할 정도로 일탈적인 학교생활을 다루고 있지 않은가?..학교의 짱이라는 아이들이 있고 아웃사이더지만 독고다이로 일종의 경외감을 가지는 인물도 있다.. 물론 일본식 만화에서 많이 나오는 캐릭터들이다...그들은 과격하고 무식하고 사회부적응자이지만 정의롭다...늘 그런식으로 이어진다... 역시 이 소설속의 주인공인  마시마 마코토도 비슷하다...하지만 이 소설은 학교내에서 이루어지는 일상이 아닌 한 공부 못하는 고딩졸업자 백수총각이 사회에 자연스럽게 적응하지 못하고 어머니의 과일가게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며 그가 평생을 살아온 한 지역....이케부쿠로의 서구공원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사건들 속에서 조금씩 자신의 능력을 펼쳐보여주는 뭐 그런 소설되시겠다... 줄거리는 소설 자체가 일종의 연작시리즈처럼 이어지므로 큰 의미가 없지 싶다...하나의 주인공이 각기 다른 사건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라는거쥐... 드라마적 구성방식으로 보면 되겠다..이 소설 드라마도 있지 않나?.... 하여튼 챕터별로 한 사건씩이다..ㅋㅋㅋ 그 수많은 연작중의 1편을 내가 본거라는거다...시작은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공부하기 졸라 싫어하는 꼴통 백수인 마시마 마코토가 하릴없이 이케부쿠로서구공원(이걸 또 영어로 제목을 달아주는 센스!!~~)에서 노닥거리면서 우연히 발생한 사건을 해결하면서 자신의 길??을 찾아나간다는 줄거리로 보시면 전혀 어려움 없이 무난하게 읽어갈 수 있을 것이다....이 소설 재미있다..괜찮다!!!~ 일본이라는 사회속에 젊은이들의 일종의 극단적 모습으로 보여주는 단면이긴 하지만 그 속에서 보여지는 밤의 일본의 세계를 맛볼수 있게 해준다..조금은 자극적이고 아직은 어려보이는 아이들이 겪기에는 저급한 사회현실의 적나라한 치부가 들어나지만 이 또한 작가가 의도한 바일터이고 그 속에서 진실을 그리고 정의와 아픔과 모순을 찾아가나는 한 백수아이???의 독백으로 나름의 현실비판적모습도 보여주고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물론 그 속에 일본소설만이 주는 자극적 재미와 감성적 흥분을 주는것은 말할것도 없다. 이 1편을 시작으로 그동안 많은 연작시리즈가 발표되었던것 같다..6편까지 나왔다고 하니 나름 인기가 대단한 작품이지 싶다...서평 작성하는동안 살펴보고 왔다...역시 인터넷 검색을 죽여주는 문명의 이기임이 틀림없다..이 작품 이케부쿠로 웨스트게이트 파크는 드라마, 영화, 만화로까지 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단다..그러니까 보여줄만한거로는 다 보여준다는거쥐...그만큼 인기가 많은 소설인갑다.젊은이들의 느낌을 살려서 일본이라는 나라의 도쿄라는 도시의 이케부쿠로라는 번화가의 뒷다마를 보여주는게 장난이 아니기 때문일꺼다.물론 연작이라 1편만보아도 무리는 없겠지만 역시 시리즈라는건 지름의 영역에서 절대 빠져나오지 못할 늪과 같음을..ㅜ.ㅜ;;
그럼 난 사채빚을 준비해서라도 다음편의 이케부쿠로를 찾아 나서야겠다...설마 다음편부터 재미가 반감되는건 아니겠져???.. 

마지막 한마디..."어떻게?..젊었을때 침 좀 뱉어셨나요??....공감하실껍니다..순수하셨다구요?..그럼 궁금하실껍니다..일단 펼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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