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미술관
이은 지음 / 노블마인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어느날 누워서 책을 보고 있는데..딸아이는 엄마가 책을 읽어주고 있었고 
아들은 혼자서 파워레인저랑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문득 느낌이 이상하다!!!~
어느듯 책에 집중하고 시간이 흘러 잠시 고개를 돌린 사이 아들놈의 모습이??!!!!!~~
누운체 다리를 꼬고 한손엔 책을 들고 발꼬락을 꼼지락거리는 나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는게 아닌가??..아빠를 모방하고 닮을려고 하는것일까?..심지어 그 행동과 더불어콧구멍에 손까지 넣고 있었다...이론!!~~~무의식중에 나도 콧구녕을 팠던가??.. 난 코를 파는 버릇은 없다..그러니 그건 날보고 배운건 아닐것이다...자신만의 편안한 창조적 행위일 뿐인것이쥐...하여튼 아빠의 모습을 보고 모방한 행동과 더불어 자신만의 코파는 창조적 행위!!!????까지 웃겼다....역시 모방은 창조를 부른다!!!~~뭐야?..이거 말이돼?? 안됨 말고!! 

제목이 좀 이상타!!~~수상한 미술관이라길래 미술관내에서 벌어지는 야리꼬롬한 이야기인줄 알았다.. 아니었다...흔히 보아왔던 수많은 헐리우드식 영화의 패러디적 성향이 짙은 스릴러소설로 보면 되거따!! 서울시내를 마구 휘젓고 댕기면서 미술작품 찾아서 삼만리 그리고 그 작품들에 대한 문답의 방식... 한 미술평론가의 아내가 납치되었다...이게 시작이다...뭐 이정도는 스포일러라고 볼 수 없다... 하여튼 비평적이고 외골수적인 평론가의 일상에 조금씩 왕따의 시점으로 변해가는 시점에 부부는 싸운다.. 남편은 자존심 챙기기 바뿌고 부인은 깔아뭉게기 바뿌다..폭력적 행위가 오고갈수 밖에...그리곤 부인은 가출한다. 하루밤이 지나도 안나타나네??..잘됐다...이건 내생각이고..ㅋㅋ...이 남자 김이오는 걱정한다...전화도 없고... 실종신고를 해야되나?..사방팔방으로 소심남의 극치를 보여주는 찰나..전화가 온다..누구전화??..모르는 전화다.. 아내가 납치되었단다...왜????..미술평론가로서 그동안 밉쌍짓을 해대던 김이오로 인해 인생이 망가져버린 한남자 그가 복수를 꿈꾸며 김이오의 아내를 납치하고 자신의 요구를 똑바로 듣지 않으면 살해해버리겠다는 이야기라는거쥐.. 어디서 많이 보던 이야기 아닌가?...보통 유괴하고 요구 관철을 위해 유괴범들이 해대는 행위들..영화에서 많이 봤다..ㅋㅋ그렇게 하루동안 벌어지는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마지막에 도달해 있을것이다...하지만???.. 

이은작가의 미술관시리즈 2편에 해당하는 수상한 미술관...줄거리에서도 밝혔지만 제목과 내용과 매치가 잘 안된다.. 따로 논다..수상한 미술관이 아니라 수상한 미술작품이라던지..수상한 납치나 수상한 패러디 뭐 이정도 되어야 되는거 아냐? 하여튼 제목은 뭐 그렇다...생각외라는거쥐!!!~~납치극에 얽힌 소심하고 한심하고 어설픈 평범한 미술평론가의 서울지역 미술관 탐색기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내용이 뭐 그렇다는것이다..그 구성속에 이 소설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미술작품들의 패러디와 모방과 표절등을 나타내고 있는거쥐..그속에 숨겨진 미술적 감흥은 뒤로 미루고 일단 소설적 감흥에 대해 말해보자. 좋은말 먼저!!!~~깔끔하고 마지막이 괜찮다...짧은 챕터별로 시간별로 움직이는 액션스러움도 나름 괜찮아보인다.. 많이 보아왔던거고 많이 접해본 영상들이 마구 겹치니 책장이 넘어가는데에는 어려움이 전혀 없다...딱 거기까지다.. 김이오와 납치범과의 대화는 유치찬란의 극치를 달리고 중간중간 예술적 토론행위 역시 뭐야 이거???..할 정도로 어색하다.. 된장맞을...마누라가 납치되었는데..(물론 난 오히려 침착해지지 싶지만..ㅋㅋ) 정신없는 주인공의 입에서 미술작품을 분석할 여유도 있고 토론할 방법도 터득하고 있으니 대단타..물론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장치를 작가가 어설프게 만들어놓았지만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나는 그랬다..중간 중간 등장하는 인물들의 조합도 겉돌고 그들의 있어야하는 이유가 도대체 뭐람?? 제대로 도와주는게 있나?...정신을 팔게할 의도 역시 어설프다..그들로 하여금 의심을 하게 만들려 했지만 나도 그정도 머리는 된다. 하여튼 소설적 측면에서는 아직까지 초보추리소설작가의 입지를 못벗어나는게 아닌가 싶다...그냥 영화속에서 보여지는 구성을 그대로 옮겨와 이름과 방법만 바꾼 일종의 패러디적 소설이 아닌가?..그토록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했던 내용 그대로!! 다듬어서 보면 작가가 의도한 바가 그것이었을수도 있다..어느 영화작품의 모습을 그대로 따온 소설적 구성!~패러디!!~

미술적 감흥에 대해서는 일단 칭찬에 찬사를 덧붙여 말하고싶다...사실 난 미술에 대한 조예가 전혀 없다...하지만 이 소설속에 나오는 작품들의 몇몇은 직접 본적도 있다...그냥 유명한 화가의 유명한 조각가의 작품이네!!!~하고 넘어간 것들이쥐...ㅋㅋ 그 작품들을 보면서 우와!!!~한적도 없고 창의적이고 대단한 작품이 아닌가!!!!!하면서 감탄한적도 없다...그냥 그것들은 진짜라면 진짜로 생각되고 가짜라면 진짜같은데???..라고 생각할 뿐이다...유명한 박물관에 걸려있으면 진짜아니겠는가?...가짠가?? 저거 비싸겠는데???..원판같은거는 몇십억 몇백억하잖아????..이렁게 일반적인 나같은 사람이 미술작품을 보는 평이다!!!!~ 하여튼 그런 유명한 작품들이 모방이냐?..패러디냐?..재창작이냐?..뭐 이런걸 보여준다....생전 듣도보도 못한 패러디적 감성 특히나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들일본의 우키요에라는 생활적 민화에서 엄청난 영향을 받았다는것은 무척이나 흥미로왔다. 소설속에서도 왜색이라 외면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굳이 파고들어서 알 필요는 없지만 알게되니 지식이 충만해줬다..ㅋㅋ 어디가서 아는척 똑똑한척 써먹어야겠다고 다짐했다...꼬오옥!!!~~ㅋㅋㅋ 하여튼 작가는 미술작품속의 패러디와 모방에 대한 내적인 모방으로 인한 창의적 패러디와 외적인 표절의 느낌을 보여줄려고 노력했다..그점에 대해서는 만족 백배이다... 고야의 작품들을 모는것만으로도 좋았고 마네의 작품들과 신디셔먼의 작품들은 처음으로 접하게 되어 무척이나 좋았다...딱히 조예가 없는 미술적 취향이지만 이런 추리소설속에서 수많은 미술작품들을 접한게 무척이나 뿌듯하다...~~척 할수 있으니까!! 자!!~~정리하자...작가가 의도한 지적재산권(??)과 문화적 모방의 측면을 표현하는데에는 성공을 한것 같다...패러디니 표절이니 뭐 이런 이야기들이 작품속에 잘 녹아들고 있는건 맞다...미술작품까지 들고 나서시는데 그정도는 되어줘야쥐!!!!~~ 하지만 작가가 의도했던 아니던간에 액션영화적 패러디의 모습을 갖춘 소설적 구성은 유치하기 그지없다..조금더 쿨하고 시크하게 완성도를 높여놓았을 수도 분명해 있었을텐데..그점이 무지 아쉽다..하지만 미술작품들이 표현된 소설은 무지하게 보기 드물고 희귀한 관계로 그 독창적 구성은 높이 사야되는거 아닌가 싶다...게대가 종이 질이 무지 좋다...미술작품이 들어가서 그렁가???? 이은 작가의 작품은 이 수상한 미술관이 처음이라 한번만으로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크다...아리까리하다..사실!!!~~ 그래서 전작이 미술관의 쥐라는 작품을 한번 살펴봐야겠다..소설적 판단에 대한 나의 성급함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다...  

마지막 한마디..."수상한 미술관속의 수상한 미술작품과 수상한 소설이지만!!...깔끔하긴 하다...종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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