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 드라큘라 사진관으로의 초대
김탁환.강영호 지음 / 살림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사실 난 어떤 명화를 봐도 스탕달 신드롬같은 어질어질한 충격을 받아본 적이 없다..
모르쥐...내가 무식하고 그림에 대한 조예가 부재한 까닭도 한 몫을 한것인쥐??..
하여튼 없다...사실 피카소의 그림을 보고 샤갈의 그림을 보고 폴락의 그림을 보고
그림속에 내포된 감성이 뇌리에 파팍 박히지는 않지 않는가??..주위 눈치보고 우와!!!!~
정말 대단해...파괴적 현실과 아픔을 그림속에 잘 녹아낸 화가의 마음이 이해돼!!!~~
라고 할 수는 있겠다...지라고 뭘 알까??..옆에 사람 눈치봐보면 다 거기서 거기더라..
그런 의미에서 사진이 주는 감흥은 색다르다....뭐 딱히 잘 아는것은 아니더라도 
늘 사진을 찍어대는 일반인들의 입장에서 최대한 피사체를 이뿌고 매력적으로 
잡아 멋진 사진 한장 박아볼려는 노력은 한다..그런 의미에서 사진이 더욱 나에게는 
가깝다...수많은 명화에서 감동을 받아본적이 전무한 나는 언젠가 한번 인터넷상에서
본 한장의 사진에 숨이 멎었다...로버트 카파라는 작가가 촬영한 사진이었다...
한 전쟁에서 한 남자가 총탄에 맞아 쓰러지기 직전 촬영된 사진....약간의 어지러움이
몸 구석구석으로 퍼져나가더만...이때 나도 모르게 우와!!!!~~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람마다 다르고 작품마다 다르겠지만 나에게는 사진이 주는 감흥이 색다르다...
절대 명화를 보는 안목이 무식해서 그렇다고는 말 못한다...그냥 사진이 더 좋다!!!~

"99"라는 색다른 제목으로 출간된 영상소설집??..이런걸 뭐라고 하쥐?..모르겠다..
하여튼 책속에는 징그럽게 생긴 양반(????)이 퍼포먼스적인 행위로 사진을 찍고 그 사이사이 창작소설이 포함되어 있다..반댄가??..하여튼 두개가 공존한다... 각각의 챕터별로 사진에 걸맞는 창작단편이 들어있고 (내용에 걸맞은 사진인가??)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며 독자들의 즐거움을 끌어모은다...흥미롭다..무척이나.. 일단 사진 이야기부터 하자!!!~책을 펴들면 가장 먼저 사진부터 보게 된다...일단 그런 의도에서 만든 책인 관계로 궁금타하는 생각이 들어서 전체적 사진부터 훑어보았다...근데 뭐여??..이거!!!~~하는 느낌이 든다...상당히 기괴하고 엽기적이고 그로테스크한 감각이 안그래도 추운겨울에 닭살 돋게 만들어 준다...저 사람은 누구여?? 책속에 이뿐사진(나에게 이쁜사진은 이쁜배경에 이쁜여자가 이쁜포즈로 찍힌것이다)은 단 한컷도 없다...그래서 짜증이 났느냐??..절대 아니다...이건 뭐 느낌이 새롭다... 저 사람이 강영호작가다!!~~언젠가 한번 모방송의 연예가 중계에서 미친듯이 춤춰가며 사진을 찍어대던 남자!!!~~살짝 정신줄을 놓은듯 그 세계에 빠져 있는듯한 남자... 그사람 강영호가 자신의 중심으로 한 사진을 찍었다...뭐 작가가 의미하는 바가 있었겠지만 난 이렇게 생각했다...이사람 독특한데???...그리고 흥미롭고 즐거웠다...또한 기괴했다.. 뭐 다른 감흥을 받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고...사진속에 내포된 뭔가를 눈치챈 사람도 있지 않겠는가?? 소설이야기하자....표지에 강영호, 김탁환이라고 되어있다..김탁환???..많이 들어봤다...잘나가시는 작가분이시다.. 대한민국 독자중에 책 좀 읽는다하시는 분들은 다 한권정도는 읽어본 인기작가분이시쥐!!!~~물론 난 이 책이 처음이다.. 하여튼 작가로서 어느정도 인정받는 작가의 글솜씨가 발휘된다는 점에서 기대를 안고 펼쳐보았다... 내용은 사진의 느낌과 진동수가 일치한다..역시 현실적 배경속에서 펼쳐지는 기괴하고 엽기적이고 판타스틱한 상상력이 가미된 주제로 흘러간다...각각의 내용은 그렇게 길지 않기 때문에 펼쳐보일 필요는 없지 싶다..
반디불이 인간도 나오고 건축가의 이중성(??)도 나오고 농담으로 빗댄 진실도 나오고..살인예지가 가슴팍에 찍히는 남자도 나오고 한사람을 위한 마임에 집착하다 죽는 이야기도 나오고,,날개달린 남자도 나온다... 이 모든 내용은 강영호 작가의 사진관 드라큘라성에서 현실이던 상상이던간에 일어났던 일들을 중심으로 벌어진다..그러니까 주인공은 강작가다!!!~~기괴한 상상력을 중심으로 대중적 글솜씨를 펼쳐보이는 두사람의 파트너적 매력이 있다고나 할까??..하여튼 뭐 그랬다...그러면 전체적인 내용은 어떠할까??..단편적인 내용이다 보니 좋은것도 있고 안좋은것도 있다...하지만 사실 현실을 배경으로 했지만 판타지적 상상력이 전체적인 감성인지라 쉽게 비빔밥처럼 버무려지지 않았다...현실과 내용이 따로 논다고나 할까??..그렇다고 재미없지는 않다.. 현실속에 존재하는 사람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거기에 상상력을 묻혀놓으니 어색한 부분이 있다는 느낌??.. 설마하니 정말 저런 일이 있겠어??..별 유치한 상상력도 다 있구만...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하지만 몇편의 소설을 넘어서면 조금씩 집중이 가능하다..역시나 탁월한 글솜씨를 겸비한 김탁환선생의 능력이 빛을 발하는 부분일게다.. 하여튼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하고 기괴한 감성으로 읽었고 잠에 취한 정신으로 마무리를 했다....독창적이고 매력있다.. 사진을 담은 양장본이라 종이 질도 좋다...책장 넘길때 침 묻혀 넘겨도 표가 덜난다....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은 책이다..ㅋ
한번정도는 읽어보면 어떨까하는 느낌이 드는 책이라고나 할까??..근데 꾸준히 이어나갈 작정을 하시는가보다... 강영호, 김탁환 공저로 시리즈로 이어나갈 생각이시면 조금씩 주제를 바꿔주시는것도 좋지 않을까요??..안그러면 두번째에는 손이 가지 않을지도 몰라요....독창적인건 한번이면 족하거덩요??!!!~~다음엔 이쁜사진(아시죠??) 좀!!~~ㅋㅋㅋ 

마지막 한마디..." 낯선 사진에게서 그 소설의 향기를 느낀다...바람난겨??..잘 살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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