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백 모중석 스릴러 클럽 21
할런 코벤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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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그를 다치게 할 의도가 없었습니다.
그냥 빨리 집에 가고 싶은 욕심뿐이었죠..하필이면 그때 술에 취한체
길밖으로 튀어나오는 그사람을 어떻게 알 수 있었겠습니까?...
하지만 당신은 사고를 내고 말았습니다...다행히도 그는 크게 다치지는
않은듯 했습니다..병원으로 데리고 가서 경찰에 신고를 했죠..인사불성인
그사람의 주거지를 알 수는 없었습니다..사실 당신의 잘못은 없는줄 알았습니다.
당연히 그사람이 술에 취해 갑자기 길 밖으로 나와 생긴 사고였으니까요..
결백하다는 당신의 주장에 경찰들도 인정하는듯 했습니다...하지만 당신에게는
과거에 음주로 인한 전과가 있었습니다...경찰 조회결과 당신의 과거가 들어난거죠...
그때부터 상황은 달라졌습니다...결국 당신은 경찰서에 불려가서 여러가지 심문을
당합니다..물론 결백하다는 당신의 주장은 묵살되어버립니다...결국 당신은 술에 취한
사람의 병원비와 합의금과 경찰에 벌금을 내고 나서야 모든게 해결됩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당신은 결백했다는걸 압니다...하지만 당신은 과거가 있었습니다..
그게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실입니다..당신은 전과자였으니까요!!!~~ 

"당신은 그를 죽일 의도가 없었다"로 시작하는 서두의 문장..그렇게 소설은 시작한다..
우연히 발생한 죽음..누구에게나 닥칠수 있는 죽음...한순간에 모든것이 무너져버린 상황..
주인공 맷헌터는 우연히 싸움에 말려들고 사고를 내고 만다..하지만 그는 결백은 인정받지 못한다. 몇년간의 복역을 마치고 시간이 흘렀다...그리고 아름다운 자신의 아내 올리비아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고 그녀는 임신을 하게된다..
리노의 스트립댄서 키미절친인 캔디스 포터가 살해된 후 의미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어느날 캔디의 입양된 딸이 그녀를 찾아온다..그리곤 모든것이 변한다..
맷헌터는 이제 형의 변호사사무실의 보조사무원으로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지만..전과자라는 과거를 떨쳐버릴 수도 외면할 수도 없다...언제나 자신이 죽인 그녀석의 영혼이 따라다닌다..속죄를 한다고 세상이 달라질 수도 없건만 그는 여전히 과거에 얽매여있다..하지만 그에겐 아내가 있고 태어날 아기가 있다..그런 그녀에게 비밀이 있다..알수없는 동영상과 사진으로 사건은 암흑속으로 치달아 가는데???? 

코벤의 법칙...제 1장 모든 주인공은 우리동네 아저씨들같은 소시민이다...늘 그렇듯 편안하고 이제 조금 살만한 사람에게 발생하는 의문의 사건들과 살인..그리고 지옥과 같은 현실...주인공은 늘 힘이 없다. 
코벤의 법칙...제 2장 모든 주인공의 주변인물은 과거가 있다...그들은 자신의 과거를 감춘다...하지만 그 과거에는 가슴아픈 사연이 있다...용서하고 이해하고 운명적인 아픔이지만 그로 인해 무언가가 발생한다.
코벤의 법칙...제 3장 별거아닌것 같은 사건이 엄청나게 커진다...하나로 해결될 사건에는 언제나 우연적으로 연관된 일들이 무수히 따라다닌다...수많은 연결고리로 인해 발생한 과거는 죽음보다 더한 악몽을 선사한다.
코벤의 법칙...제 4장 마지막엔 늘 사랑이 남는다...모든것이 해결되고 난 후의 그들에게 남는것은 지옥같은 현실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사랑이다...모든 고난을 이겨내고 그들은 또다른 사랑을 꿈꾼다...
코벤의 법칙...제 5장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을 기대하라....언제나 반전에 대한 또다른 반전을 제시한다.. 수많은 복선을 제시하지만 마지막 문장을 마칠때까지 답을 내리지 마라...그 순간에도 반전은 이루어진다..사실 이것보다 더 많은 코벤의 법칙이 존재한다...죽은줄 알았던 사람이 다시 살아온다던지..주위의 인물을 믿어서는 안된다던지..ㅋㅋㅋ...하여튼 많다....코벤만이 펼칠 수있고 코벤만이 다룰 수 있는 연결고리들!!!!~ 결백이라는 이 소설을 보다보면 이건 무조건 코벤 아니면 안된다는 느낌이 팍파팍 든다....재미있다....
거창하게 포장하지도 그렇다고 지겹게 주절대지도 않는 그의 필력은 역시나 결백에서도 그래도 나타난다., 소설의 중간부까지도 어떻게 인물들이 연관성과 개연성이 주어지는지 도무지 알 수 없게 만들어 놓았다..왜 아무것도 아닌것 같은 사건이 자꾸만 커져나가는지 독자들은 그저 코벤횽아의 안내대로 따라갈 수 밖에..그러다 보면 하나씩 밝혀지는 사건의 내막과 반전들이 눈물겹게도 당신의 밤잠을 빼앗가 갈 것이다....뭐 스릴러소설의 진수를 맛볼 수 있게 해주는 멋진 소설이란 말이쥐....아주 남성적인 매력이 넘쳐나지도 그렇다고 여성적 감성이 묻어있는 애잔한 스릴러도 아니다..우리 주변 우리들에게도 생겨날 수 있는 사소한 문제가 어줍잖게 묻어있는 군더더기의 과거와 함께 벌어지는 우연적이지만 필연의 법칙이 충만한 소설을 만들어내는것이다...코벤이 아니라면 지겨울 수도 있겠다...왜?..너무 인간적이잖아!!!!~그렇다.. 하지만 코벤은 머리가 좋다...그래서 독자들로 하여금 책장을 안넘기고는 안되게 만들어 놓았다... 그것도 중간이 넘어설때까지..아니 책장을 덮기 전까지 모든 답을 제시하지 않는다...그리고 빠른 진행과 간결한 문체로 독자를 사로잡는 거쥐....그렇게 이 책은 우리들의 밤잠을 흡수해 버린다는 말이다... 그렇지만 코벤은 너무 코벤스럽다...나처럼 할런 코벤횽아의 소설을 몇번 읽어본 독자들에겐 역시 이렇게 진행이 되는군화!!!!~~라는 예상을 하게 만든다...물론 그 반전을 알 수는 없다..하지만 어렴풋이 짐작은 가능하다...대부분의 그의 책에서 보여지는 느낌과 공감은 비슷하다...그래서 재미는 있으되 감탄은 없다..
물론 그의 소설을 처음 시작하는 독자들에게는 최상의 선물이 될 것이다...이전작들과 비교했을때에 이 소설 결백은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수천갈래로 펼쳐져있는 단서들이 하나로 뭉쳐질때 받게되는 충격과 카타르시스는 뭐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하지만 코벤은 알고 코벤을 즐긴다면 와우!!!!~로 끝이다..코벤횽...우리 너무 익숙해져버렸어요...횽의 새로운 모습을 좀 보여줘요...뭐 지금 횽의 모습도 크게 싫지는 않지만 너무 익숙해져버려 장점이 단점으로 가려지면 우리 사이가 멀어질지도 모르잖아요!!!~~횽...부탁해!!~~ 

마지막 한마디...."밤만 되면 허벅지구타하는 당신..당장가서 코벤소설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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