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파라다이스
강지영 지음 / 씨네21북스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절박하다는거...어쩔 수 없이 절박한 사정으로 인해 발생하는 일들...
이럴때는 죽고싶다....사는것보다는 죽는게 나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내가 죽음 예찬론자는 절대 아니다...우째꺼나 산 목숨..끈질기게
살아나가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왜 죽어??..그러지마!!!!~
라고 하고싶지만 이 책에서는 자기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그 죽음은 순순히
아니면 의식하는것과 무관하게 다가온다...그렇게 죽는것이 쉽다...

열개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진 단편집이다...각각의 소설마다 그 느낌이 사믓 다르다..
하나하나 느낌의 엑기스를 뽑아내다보면 이 서평이 산으로 올라갈것이고
누가 책을 사서 읽어려고 하겠는가?..그래서 과감하게 난 내용은 패스한다...
아마도 다른 서평을 보시다보면 배려하고 착하고 꼼꼼하게 내용을 적나라하게
적어놓으신 분들도 많으실 것이다...그러므로 줄거리는 깔끔하게 패쓰!!!~
그럼 뭐가 남나?...이 책을 읽은 느낌?...소감?..하여튼 뭔가는 적어야겠쥐...
근데 난감하다...상당히 애매한 단편집이라서 독특한 느낌이 무한으로 솟아난다..
그것도 각각의 챕터 단편이 모두 기존 느낌과 많이 다르다....좋다고 해야되나?
전체적으로 상당히 엽기적이고 자극적이고 불협화음처럼 쉽게 섞여들지 않는
소재들이고 일반적인 세상과는 동떨어진 절박한 사람들에 대한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생경스러운 감각과 불쾌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하지만 눈 역시 뗄 수가 없었다..
읽는동안 기분은 더러운데 왜 자꾸만 책 속으로 파고 드는지 나도 모르겠다...
그건은 작가가 뛰어난 인물묘사와 심리 그리고 현실적 감각을 지니고 그 속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치밀하도록 그 느낌이 가슴을 치고 들어온다...
처음 겪어본 작가지만 이 작가의 필력에 대단함을 금치 못하겠다....
삶의 끝에 내몰린 사람들의 마지막 자락을 부여잡고 몸부림치는 최악의 소설이지만..
그속에는 나름의 따뜻함을 내포하고 있음을 역시 볼 수 있었다...그래서인가?..
이 책을 끝까지 눈도 떼지 않고 한달음에 읽어내려간것은...그렇다면????..
강지영이라는 이작가...아마도 사람의 마음까지 조종할 수있는 초능력자인가?..
너무 칭찬만 했나?...그럼 단점은?...늘 그렇듯 단편집은 그 단점을 논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좋은것도 나쁜것도 있을 수 있고 그중에 한,,두편만 괜찮아도 그 단편집은 만족스러워지기 때문에
나머지는 보통 묻힌다....근데 내 입장에서는 대부분의 단편이 다 괜찮았다...
다만 몇몇의 단편의 시점상의 흐름이 약간 헷갈리는 점....그것도 아마 나의 이해력 부족에서 오는탓일것이다..

자극적이고 엽기적이고 불쾌하고 비현실적인 일들이 난무하는 소설이다...
하지만 그 속에 사람들이 있고 인간들의 마음이 있다....언제나 그렇듯 모든게 나쁜것은 없다...
지옥같은 현실속에도 사랑은 존재하고 따스함은 색이 바랬고 묻혀져버렸지만...언제나
스멀스멀 기어올라온다...공포속에서도 잔인함속에서도 그것을 절대로 무시할 수 없다..
읽기 쉽다.,..그렇게 작가가 대중적 소설로 만들어냈다...재미있다...환상적이다...독창적이다...
강지영 작가!!!~~경우에 따라서는 그 취향에 고개를 돌리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 느낌은 장르쪽에서 이젠 무시하지 못할 대단한 작가로 발돋움하신거라고 본다...
뭐 이렇게 대단한 찬사를 보낸다고 작가가 나한테 딱히 해주는것도 없다...
그저 한명의 독자로서 그의 소설이 내 취향에 맞고 그 느낌이 좋아서 그러는거다...
절대 이 책 홍보하는 알바 아니다!!!!~!~~~그냥 재미있었을 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