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공주
카밀라 레크베리 지음, 임소연 옮김 / 살림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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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말이 많다....이곳 저곳에서 흘러나오는 말들....특히나 그곳이 작은 시골이라면??...
진실의 여부를 떠나 소문은 언제나 퍼져나간다....심지어는 그것이 참혹하게 변질되더라도내가 아닌 남의 일은 언제나 잊혀지기 마련이고 과거는 심드렁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소문의 당사자는 그 상처에 평생을 고통에 살 수도 있다....
그럼 떠나면 되지?....쉽다!!!~~ 생각나름이다....늘 그렇지!!~생각은 늘 쉽다...
하지만 한곳에 종속된 삶은 벗어나기 어려운 마약과도 같다는거!!! 

한 여자가 죽었다....욕조에서 팔을 그은체...추운겨울 홀로 외롭게 죽었다....
자살일까?...살인일까?....오래된 그녀의 친구인 에리카는 그녀의 죽음을
에일레르트씨와 함께 목격한다....알렉산드라 비리트!!!! 숨겨진 그녀의 비밀은?
작은 시골마을에서 수년만에 발생한 사건으로 동네가 술렁인다...
그리고 그녀는 매력적이고 고상한 아름다운 여인이다....상류층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그녀에 대한 소문과 진실과 아픔과 고통은 작은 어촌인
피엘바카를 얼음보다 차가운 진실속으로 몰아넣는다.....
안렉산드라가 얼음처럼 차가워질 수 밖에 없었던 과거..그리고
모든것을 숨겨야만했던 아픔...그리고 그녀의 사랑~~~~ 

수많은 등장인물이 등장한다...뭐 어쩔 수 없다....작은 어촌시골마을이다
보니까 엎어지면 코닿을곳에 옹기종기 모여있다보니 이사람 저사람이
다 밟힌다....이해한다...각 내용의 중심도 등장인물에 따라 시선이 달라진다..
각각의 인물이 느끼는 감정과 심리묘사들도 그럴듯하게 만들어져 꼬여진
사건의 얼궤를 요리조리 조금씩 진실을 밝히듯 벗겨내준다...
또한 여자의 입장에서 묘사된 여인네들의 심리묘사부분에 있어서는
공감적인 부분이 상당히 크다...(물론 난 남자다...하지만 이해한다..)
특히나 종속되어버린 가정속에서의 여자의 심리에 대한 통념에 대해서는
분노와 함께 짜증이 밀려오기도 했다...그랬다...근데!!~~~그게 이 책과 무슨 관계인가???
좀 더 나아가서 작은마을속에 존재하는 권력 즉 돈 많은 유지에 대한 주민들의
종속적인 관계...상당히 중점적이고 집중되어야할 사건의 핵심이다...아마도
근데....왜 겉도는것일까?.......또한 에리카와 파트리크의 연애전선에 대한 내용은
책의 주제와 상관없이 상당히 겉도는 느낌이었다.....
시내로 가는 버스를 탔는데 어째 자꾸 시골지역만 뱅뱅 도는거냐???...하는 느낌이었다....
마지막으로 또 처음 시작은 에리카라는 전기작가(여주인공이지?..아마도??)가 글의 중심에서
집중도를 어지럽히는 주위의 인물들에도 불구하고 중심을 잡아나간다...뭔가 한칼 할 것 같다...
근데 중간에 나타난 형사 파트리크에 의해 조금씩 중심에서 멀어져가고 칼자루는 파트리크가 쥔다..
역시 종속적인 관계인가?...결국 이 사건의 해결과 마무리에서는 에리카는 배제되어 버린다...
난 여인네들의 능력에 대단한 찬사를 보내는 사람이다(???) ,,안타까웠다....
하지만 작가가 하고싶은 말이 많았나보다...어쩔 수 없다... 생각이 많으면 집중이 어려울 수 밖에..

자!!!~~~ 이러한 단점들을 쏟아내면서도 끝까지 책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던것은 작가가 애초부
터 말하고 싶었던 작은 시곡지역의 숨겨진 진실과 오랫동안 감춰진 비열한 고통들이 하나씩 들어나는것을 보여줬기 때문이다...내가 살았던 곳..내가 숨쉬고 싶은 곳.. 내가 있는 바로 이 곳에서 나도 모르게 벌어졌던 지저분한 과거...내가 가장 사랑했던 친구의 아픔을 모른체 살아온 사람들의 비애!!!~~

생각해보면 살떨리는 모습아닌가?..그 긴장감을 조금만 집중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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