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증후군 - 상 증후군 시리즈 3
누쿠이 도쿠로 지음, 노재명 옮김 / 다산책방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첫장!!~~ 한여인과 그녀의 어린딸이 공원에 간다...
이상하게 보이는 한 남자가 있다....
거부감이 들었지만 크게 개의치않고 돌아가지 않고 그를 가로질러 간다......
하지만 모든것에 호기심과 두려움을 가지는 어린아이에게는 그는 공포였다......
순수한 아이의 입에서 나온 한마디 말로 인해 세상은 급작스럽게 변한다......
아니..순간의 느낌만으로 그들의 세상은 사라진다.. 사라지는 느낌마저 들지 않는다..
 
책을 놓을 수 밖에 없었다...너무나도 실감나고 무섭고 현실적인 내용에
가빠지는 심장과 충격으로 멍해진 머리속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라도
놓을 수 밖에 없었다....
살인은 너무나도 쉽게 행해졌고 자연스럽게 피해자는 죽음으로 내몰린다.....
이 모든것이 한순간이다...고민하고 걱정하고 두려워하고 공포감을 느낄 시간조차
허락되지 않는체 그저 멍하니 꺼져가는 세상을 바라보며 내가 왜이러지??????
하면서 사라질 뿐이다.....연달아 발생하는 수많은 살인들....세상속에 살인은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았다....바로 내 옆..주위의 사람일지도 모른다.....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금 책을 들기 시작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공포와 두려움은 분노로 바뀌어간다....심지어 주체할 수 없을 정도의 허탈감까지 동반하면서....
살인!!!~~~~누군가를 죽이는 행위....자의던 타의던 피해자가 발생하고 가해자가 있기 마련이다...
언제 어디서나 이에 대한 처벌이 필요한 심각한 범죄이다....하지만!!!~!~~~~~~~
그들은 처벌을 피할 수 있다....어리다는 이유로....정신이상이라는 이유로......
간단하게 격리처리된 그들은 피해자들에게 가해자의 모든것은 비밀에 붙여진다....
그리고 그들은 언제 어느시점이던지 사회로 다시 돌아온다....그들은 살아남는것이다....
그럼 이유가 있던 없던 살해된 피해자들은...그리고 그들의 가족은?????????????
어떻게 분노하지 않을 수 있을까???...이 책의 가장 중심은 이렇게 되묻고 있다.....
당신이라면 분노를 참고 견뎌내겠습니까?...아님 복수의 칼을 갈고 그들에게 되갚겠습니까????
 
제목에서 보이는것처럼 이 책 "살인증후군"은 추리소설의 묘미를 보이기 보다는 살인이라는 전제를 깔고 르포형식으로 살인의 의미를 하나하나 등장인물들로 하여금 되새기고 있다...
살인의 이유와 방식과 의미와 고통과 번민과 당위성과 도덕성에 대해 꼼꼼하고 실제된 모습으로 묘사하고 풀어나가고 있다....
때로는 끔찍한 모습으로 혹은 분노의 모습으로 또는 서글픈 모습으로 보여지는 모든 살인에 따라가다 보면 현재의 살인증후군에 대한 느낌이 제대로 머리속에 각인될 것이다...
 
따로 줄거리를 적지않은 까닭은 물론 아직 상권만 읽어서이기도 하지만....줄거리의 의미보다는 살인이라는 범죄에 대한 시선에 집중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이다....
많은 인물이 등장하고 살인에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되어있는 사람들이 극을 이어간다.....
조금씩 하나로 이어져가는 내용으로 볼때 하권에서 보여줄 충격은 아마 상상을 초월할 듯하다...
누쿠이 도쿠로라는 작가..증후군 삼부작의 마지막 "살인증후군"은 그 대미를 장식하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작품임이 분명하며 지금 난 하권을 사러 달려간다!!!!~~~
 
증후군 : 몇 가지 증후가 늘 함께 나타나지만, 그 원인이 명확하지 아니하거나 단일하지 아니한 병적인 증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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