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 아직 닫혀 있는데
이시모치 아사미 지음, 박지현 옮김 / 살림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일단 범인은 첫장부터 자신을 밝히고 시작한다....
내가 이사람을 죽였소!!!!~~~...왜일까요??..하고
음....이런 추리소설을 "도서미스터리" 또는 비블리오미스터리라고 일컫더라~~
(누가??...뒷장 해석에 보면 동료작가가 그러더라...사실 처음 알았다....ㅡ.ㅡ;)
본격추리소설의 기본인 밀실살인을 만들어 낸 범인....실수가 있을까?...
완벽하게 사고사 또는 자실의 모습으로 위장한 살인을 마지막까지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까??
제한된 공간속에 남겨진 인물들...그 속에 살인범이 있고 그들은 모른다....
하지만 늘 그렇듯 마지막에는 모든 진실이 드러나게 마련이다....
진실없이 끝을 내는 본격추리는 없다....있었나?...하여튼 난 못읽어봤다....
그런데 웃기게도 범인을 알고 밀실살인을 파악해 나가는게 예상외로 재미가 있다...
그리고 범인만큼이나 아니 더 똑똑한 추리를 해 내는 한사람이 있다면....
그 경쟁구도가 대단히 흥미로울 수 밖에 없다.....
짧지만도 않은 내용이지만 단 하루만에(나에게는 엄청 짧은 시간) 마무리까지 보게 된다는것은 그만큼 이소설의 재미가 만만찮다는 것이다...나에게는 그랬다....자!!!~~ 맛보기 줄거리 살펴보자..

대학동창들....후시미..니이야마..안고..사쓰키..레이코..유키..이시마루 이렇게 총 7명이 등장한다...딱 이만큼만 등장한다....복잡하지 않다....그들은 안도의 형의 펜션에서 동창회를 연다....일종의 계모임이다....그들은 대학동아리에서 만나..술을 기점으로 모여든 친구들이고 선후배 사이다..그리고 그들은 장기기증을 하기로 한 카드를 모두 소지한 공통점이 있다....그렇게 그들은 만났고...역시 간만에 모임을 개최하여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그리고 이때를 위하여 후시미는 니이야마를 죽일 계획을 세운다...그것도 완벽한 밀실살인을 만들 목적으로...왜?....늘 그렇듯 보면 안다!!!~~ 

잘 짜여진 플롯을 따라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에 도달해 있다...
역시나 난 이런 구성의 밀실추리를 읽어본적이 없어 더욱더 신나게 달렸다....
살인자의 시점에서 사건을 진행하며 제한된 공간속 인물들이 실수를 할때 나 역시 안도의 한숨을...
또 다른 똑똑한 인물이 던져주는 한마디 정곡을 찌르는 추리에 나 역시 불안의 숨멈춤이 이어졌다..
그의 시점..그의 관점과 생각지 못한 말한마디의 실수..그리고 불안한 완벽밀실살인.....
살인자의 감정과 동일시되는 시점부터는 뭐...딴거 생각할 필요도 없이 그냥 마냥 빠져드는거쥐!!~~~
하지만 진실이 밝혀지고 마지막까지 기분좋게 마무리되어지지만....나에게는 살인의 동기가 조금은..어설프게 느껴지는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이유야 뭐..그럴 수도 있겠다고 하지만..여태껏 읽어본 소설들속에서 느껴왔던 당위성이 조금은 약한것이 아니었던가 생각한다..아님 그 책들이 너무 과한것이던지..ㅡ.ㅡ;
하지만 문이 여전히 닫혀 있었던 이유에 대한 설명으로 그에 대한 충분한 보상은 된것같다..... 

단순하고 흥미롭고 깔끔하고 색다른 구성의 본격밀실살인 "도서미스터리" 소설

"문은 아직 닫혀있는데"를 당신에게 권한다....전 재미나던데요....혹시 당신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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