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크리모사 Nobless Club 3
윤현승 지음 / 로크미디어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종교에 대해 생각해본다....딱히 종교라는 것에 의지해본 적이 있던가?

그게 어떤 종교이던간에 내가 힘들고 지치고 괴롭고 고통스러울때 의지할 곳이 있던가?

신이라는 존재에 대해 관념적이 아닌 현실성을 부여해본 적이 있던가?

그게 어떤 신이었던간에 내가 외롭고 슬프고 두렵고 공포스러울때 의지할 만한 이던가?

 

모르겠다...생각해본적도 없고 관심을 가져본 적도 없다...단지....위의 어느시점이던간에

입에서 터져 나오는 소리는 신이 결부되어 있다.....본능적으로 배어있는 것...

내가 종교를 가지던 아니던 믿던 말던 무의식중에 흘러나오는 것....그게 신이다....

신이 우리를 창조했던가?....아니면 우리는 진화했던가?...뭐가 답이고 진실인가?

만약 신이 있다면 그는 유일신인가?...아님 수많은 신이 존재하능가?..또아님 신의 존재가 사람에 따라 시대에 따라 지역에 따라 의미가 변화무쌍하게 변하는가?..알 수 없다...~~~~~

한낯 인간으로서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과거를 아무리 뒤흔들어본들...인간인 이상 신에 대해 그 존재에 대한 확실성을 가질 수 있겠는가?...

 

이런 말을 하는것 자체가 신의 존재를 믿는다는 것일까?....어렵죠???......

솔직히 전 종교가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어떠한 종교를 가지신 분들이라도 자신의 믿음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계시겠죠...근데 전 모르겠네요....의심을 하지 말라 하셨고....내속에 하늘이 있다 하셨는데...뭔들 어떻습니까? 그 무엇이던지간에 인간의 의식이던 무의식이던간에 늘 힘들때 튀어나오는게 신에 대한 소망인걸..!!~

 

그냥 이책 라크리모사를 읽어면서 든  생각입니다. 사실 라크리모사는 이러한 심오한 주제를 표현한 책은 아닙니다....말 그대로 스릴러 판타지 소설(제가 보기엔 그렇게 보입니다)이라는....

이태리 작은 마을의 한적한 도서관에서 이루어지는 하루동안(실제로는 한나절정도의 시간이죠..)에 벌어지는 세상의 멸망에 대한 한남자의 좌충우돌의 모습을 다루고 있죠...

악마의 속셈이 나타나고 그걸 막고자하는 인간의 대응과 그에 따르는 희생들..그리고 멸망의 징조들...말 그대로 몇시간안에 세상은 멸망할 위기에 놓입니다...과연 악마의 예언대로 세상은 멸망을 하게 될까요?...아님 또다시 평화로운 세상을 지키게 될까요?~~~~~~~

 

재미있습니다....오죽하면 제가 책을 들고 단 이틀만에 다 읽었겠습니까?..(*전 한권 읽는데 아무리 짧은 책도 보통 4일은 걸립니다..) 정말 숨쉴틈을 주지않고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한순간도 책에서 눈을 뗄수 없게 만듭니다....윤현승이라는 작가~~~ 수많은 인기 판타지를 만든 작가답게 독자의 입맛을 정확히 인지하고 짭짜롭하니 밥 한그릇 후다닥 먹어치우게 만들어 줍니다....

이전 판타지 소설에서 보여준 모습에서 분명 한단계 올라선 모습입니다...딱히 판타지를 좋아하진 않는 저이지만 "다크문"정도는 기본이죠...ㅋㅋㅋ

보다 더 나은 소설을 지향함이 눈에 띄며 이에 스릴러의 기본법칙을 잘 따른것처럼 느껴집니다...하지만 아직까지는 이전 판타지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난것 같지는 않군요...

말 그대로 현실성이 너무 떨어지는 모습입니다....소설의 주제 자체가 세상의 멸망을 다루다 보니 좀 더 과장된 부분이 있었겠지만 어느정도의 개연성을 줄 수 있는 부분이 거의 보이질 않습니다..단순한 상상의 모습이 너무나 눈에 많이 보이며 감히 말씀 드리지만 여느 영미스릴러에서 보아오던 학술적인 면이나 지식적인 면에서 한발 물러서 있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도 듭니다(비교 한다는것이 정말 기분 나쁘실지 모르지만...) 하지만 전체적인 구성면에서는 정말 최고의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앞서 밝혔지만 스릴러의 공식을 너무나도 멋지게 잘 버무려 마지막까지 선과 악의 정체를 아무도 모르게 끝까지 숨쉴틈없이 몰고가는 방식은 분명 세계 어느곳에 내어놓아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주지 않을까 쉽네요..(제 생각입니다..)

 

약간의 단점과 수많은 장점이 모인 멋진 소설임에는 틀림없습니다...말 그대로 대중지향적이고 감각 지향적인 장르의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나도 한번??~~~~이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무조건 선택하시라 권합니다....

무의미한 외국 스릴러소설 한권보다 백배 나은 국내 토종 스릴러(판타지)소설 한권일겁니다..

그리고 무조건 다음 윤현승 작가의 소설은 필수목록입니다....저한테는~~~혹시 여러분한테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