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검은 새 - 누가 메리 로저스를 죽였을까?
조엘 로즈 지음, 김이선 옮김 / 비채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진실을 빗댄 허구...

 

첫번째 사건...

1841년 6월 어느날 "메리 시실리아 로저스"라는 지역의 아리따운 아가씨가 변사체로 발견된다...

모두가 흠모해 하던 유명인들이 들락거리는 시가가게의 아가씨다...그런 그녀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작으만한 사회적 파장이 일어난다..

 

두번째 사건...

존 콜트라는 무명의 작가가 새뮤엘 아담스라는 출판업자를 망치로 살해한다....

곧 그는 상급치안관 올드 헤이스에게 잡히고 투옥된다..그의 형은 콜트 리볼버를 발명한 총기업자이다..

존 콜트는 유망한 집안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사형을 언도받는다....

 

세번째 사건...

태미콜먼이라는 북아일랜드갱은 "프리티 핫콘걸"의 동생인 자신의 부인과 딸과 상대편 깽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당한다...역시 사형을 언도받는다......

 

이렇게 이책은 세가지의 사건으로 진행해 나간다...그 중간에는 상급치안관인 올드 헤이스와 그의 딸 올가 헤이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든 사건과 상호 연루되어있는 에드가 알랜 포우가 있다..

 

소설 전체를 가로질러 처음과 끝은 에드가 알랜 포우가 있다....

도대체 그는 누구인가?...사실 난 잘 모른다...추리소설의 창시자?...시대의 천재시인?....

에드가 알랜 포우는 1809년 1월에 태어나 1849년 10월 죽었다...

흔히 말하듯 이 시대의 천재시인이자 문학비평가는 그당시에는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한다..

오히려 수많은 사람들의 질시와 질투와 원한과 비웃음과 온갖 고통으로 점철된 삶을 살다가 죽음 또한

편안하지 못한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이했다..그의 마지막 절규와 함께 "내 불쌍한 영혼을 거둬주소서!!"

이책은 그런 포우의 후반기의 인생을 토대로 죽음까지 다루고 있다..수많은 걸작을 양산했던 시기이다.

암울하고 고통받고 남루한 인생을 살아간 포우는 당시 수많은 여인들에게서 천재시인이라는 찬사를 듣는다. 그런 그에게 고통을 안겨줄 죽음이 나타난다..메리 로저스가 살해된것이다..이렇게 시작된 이소설은 대부분의 페이지에 에드가 알랜 포우의 시점과 상급치안관인 올드 헤이스의 시점과 그의 딸 올가 헤이스의 시점을 중심으로 거의 10년간에 걸친 살인사건의 핵심과 암울한 시대상황과 개인의 고통과 문학인에 대한 미국사회의 냉대를 그려내고 있다..

그당시로 타임머신을 타고 간것처럼 정확한 시대묘사와 거리묘사와 인물들의 대화양식까지 역사의 현장에서 그들을 보고 있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작가의 말처럼 18년동안의 자료를 토대로 구성된 1840년대의 뉴욕의 거리의 구석구석까지 진실의 혼이 담겨져 있음을 알수 있었다..특히나 에드가 알랜 포우가 느꼈을 그당시의 고통과 금전적 어려움과 시대적 피폐함까지 온몸의 감각으로 느끼게끔 만들어주는 책이다...

사실 이책은 그러한 일이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허구에서 시작된 역사적 팩션임을 정확하게 밝힌다..

하지만 책을 마무리한 시점인 지금 난..아마도 그러했을것이다라는 느낌마저든다....

보다 정확하고 진실된것처럼 포장된 팩션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속에서 등장하는 인물과 사건과 시대가 진실이 아님을 거부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솔직히 이 책 "가장검은새"는 추리소설의 느낌보다는 문학 그자체로서의 느낌이 강하다...

전체적 구성의 중심에는 추리라는 매개체가 존재하지만 한 인물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강렬한 문학을 중심으로 파고들며 또한 그 인물의 문학을 토대로 추리를 펼쳐나간다....

편안하게 누워서 스릴을 만끽하며 빠르게 넘겨지는 페이지의 느낌은 아니며...오랜시간 정독을 하면서

소설 전체를 아우러는 의미를 차근차근 뜯어보는 재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짧은 시간내에 읽은 소설이지만 느낌은 강렬하였고 또다시 정독을 해야될 필요성을 느낀다...

아니 거의 강제적인 필요성을 느낀다.....벌써 다시 두눈을 부릅뜨고 펼쳐드는 나의 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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