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신간들 틈에서 점점 잊혀져버릴지도 모를 위험에 처해있던 찰나 간신히 천덕꾸러기 신세를 모면한 이번에 새롭게 등극한 나만의 숨겨진 걸작.... 사실 처음 읽기 시작하구선 벌써 일년 훨씬 지난시점에서 워낙 많은 사건의 내용이 발생하여 어쩔수없이 처음부터 다시 읽었다....하지만... 다시 펼쳐든 이 소름에 빠져서 이틀밤낮을 헤어나올수가 없었다... 난 보통 길던 짧던 한권의 책을 읽는데 5일 이상이 소요된다...하지만... 소름은 이틀밤낮동안 완독을 했다...거의 처음이다....물론 생각보다 짧은 페이지 도 있지만 뒤로 갈수록 복잡해지는 사건의 추이가 어떻게 결말로 이어질지 몰라 도저히 손을 땔수가 없었다.. 정말 수많은 사건이 풀수없을정도의 실타래마냥 골머리를 아프게한다...행복한 고민이다...하나씩 풀어볼려고하면 더욱더 꼬여버린다....알렉산더처럼 아예 칼로 끊어버려????.....그러기에는 뭔가 있다..보일듯말듯...이렇게 고리를 풀면 저렇게 빠져나오겠는데..하면서 머리를 굴려보지만...쉽사리 매듭의 행방은 답을 보여주지 않는다. 끊임없이 던져주는 매듭의 연결고리가 풀어지면 또다른 매듭이 생겨버린다... 아예 처음부터 꼬여버린 고리마냥 쭉 펴서 하나하나 다시 풀어본다...재미있다.. 시간가는줄 모르고 하나씩 풀어보는 재미가 있다... 추리소설 소름은 시대의 불완전한 인간관계에 대한 통찰을 보여준다... 무엇하나 부러울것 없어보이는 인물들...하지만 그들의 속내는 고통과 배신과 의심과 어긋난사랑과 추악한 과거등으로 일그러져있다... 옳지않다...바람직하지 않다..그래서 더욱 스산하고 음침하며 고통스러운 인생의 단면을 볼 수 있다... 그런 지저분하고 비뚤어진 인간의 본성을 감춰버릴려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명탐정 루 아처가 꼬일대로 꼬인 실타래의 매듭을 풀어헤친다.... 그리고 밝혀지는 진실은 과히 여러분을 놀라게 하고도 남을것입니다.. 마지막 반전에 도달한 뒤 아쉽게 정말 아쉽게 책을 덮고나면 당신의 온몸에 소름이 돋아있을것이다...장담한다....쉽게 사라지지않을 소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