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탁빈관 - 대한제국판 스파이 액숀
정명섭 지음 / 인디페이퍼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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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떄는 바야흐로 1907년 을사늑약으로 나라의 존재가 사라져가는 시기, 대한제국의 고종황제는 이로인해 일본의 보호국이라는 이유로 나라를 통치하기 위한 아무런 힘도 없었던거죠, 1905년 러일전쟁의 승리 이후 일본은 우리나라를 속국으로 만들기 위해 이토 히로부미는 통감이라는 자격으로 나라의 모든 기능을 일본에게 위임하는 와중이었죠, 하지만 나라를 걱정하는 애국자들은 이러한 혼란속에서 자신이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도모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고종의 위임장으로 헤이그의 평화회의에 참석하여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전세계 만방에 알리고 대한제국의 정통성을 다시 찾는 방법을 비밀리에 수행하고자 합니다.. 고종은 나라의 통치와 관련한 어떠한 행위도 거부당한 체 일거수일투족이 일본의 통감부에서 감시를 하고 아무도 모르게 비밀정보기관으로 만들어진 제국익문사는 내부 스파이로 인해 괴멸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이로 인해 헤이그 밀사파견의 임무가 드러날 위기에 처하고, 아무도 모르는 제국익문사의 갑급통신원 17호만이 유일하게 임무의 성공을 위해 비밀리에 특사를 파견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손탁 빈관에 임시로 근무중인 대한제국 마지막 시위대의 일원이었던 한정혁을 중심으로 혼란한 시대의 일본의 추격이 서서히 다가오기 시작하는데.....


    1. 이 작품 "손탁 빈관"은 20세기 초 혼란기의 대한제국의 말기에 한성이 궁궐 주변(지금으로 보면 덕수궁 주변의 정동안길이 공간적 배경)에 건축된 외국여성인 앙투와네트 손탁의 호텔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일본의 영향력에서 벗어난 외국인이 대한제국의 존립에 도움을 주고 있었던 역사적 사실의 시대적 공간적 영역에서 실재 존재한 역사적 위인들의 애국활동에 대한 이야기입죠, 이 소설속에 등장하는 역사적 인물들은 중고딩시절 근대사 수업에서 졸았던 사람이라도 한번쯤을 들어봄직한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떄문에 이 팩션소설이 주는 감흥이 남다른 것이죠, 또한 소설의 접근적 방법에서도 몇년전 방영되었던 유진 초이와 고애신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시는 분들에게는 이해가 더욱 잘 되실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뭐랄까요, 드라마틱한 방송의 스토리를 기억하시면 이 작품이 주는 역사적 사실을 더 깊게 각인하시지 않으실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고증이 참 조아요, 물론 애잔한 고종황제의 아픔도 느껴지구요,


    2. 소설은 생각보다 짧습니다.. 깔끔하게 역사적 사실의 틀속에서 어느정도의 확인되지 않은 허구를 교묘하게 끌여들였죠, 역사속에서 드러나지 않은 시간과 공간의 균열에 매끄럽게 드라마를 주입했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이 작품은 여러 역사적 사실들이 중요한 20세기 초의 대한제국의 상황을 다루곤 있지만 그 중에서도 을사늑약으로 인해 고통받고 나라를 잃어가는 민족에게 우리의 존재를 각인시키기 위해 전세계에 호소하고자 한 헤이그 특사 파견에 대한 역사적 사실의 숨겨진 이야기를 드러내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나름 만족스럽습니다.. 분명 여러 이야기들을 긴 시간동안 서사로 이어나갈 수 있음에도 짧은 시기의 시대적 상황속에서 단순명료하게 역사의 아픔을 깔끔하게 독자들에게 각인시키는 장점을 가진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전 생각했습니다.. 수업시간의 자장가로만 들렸던 근대사를 - 이거슨 분명 시험 위주로 아이들의 관심을 몰살시키고 단조롭게 체크와 요약과 별표 위주로 가르쳐주신 슨생님들 잘못이 크다고 봄 - 다시금 들여다보는 지식적 호기심을 불러일으켰기에 그래서 아이들과 근대사 시험칠때 즐겁게 흥미를 줄 수 있는 소재가 생겼다는데 나름 또 역시 만족스럽습니다..


    3. 물론 이 작품을 읽으시면서 여러 검색을 통해 역사적 사실의 궁금증을 해소하시리라 믿어의심치 않지만 그럼에도 몇가지 검색해본 결과 1905년 세계사적으로 무척이나 혼란스러운 시대였다는 점을 중심으로 을사늑약에 대한 기본적인 배경을 안다면 더 재미지고 흥미로운 독서가 될 것 같더군요, 더불어 을사늑약이 체결되기 전의 러일전쟁과 빌어먹을 미국대통령 루즈벨트가 체결한 포츠머스조약(얘가 이 조약을 체결하고 노벨 평화상을 받아다는구만)에 대한 전제를 미리 한번 알아보시고 소설을 보시면 더더 재미지고 매력적인 독서와 속도감을 느끼시리라 여겨지기도 합니다.. 더불어 1900년대 초 경복궁을 중심으로 한 서울의 근대지도를 검색해보시면서 공간적 배경의 공감을 한번 살펴보시는 것도 참 재미진 일이기도 합디다.. 사실 제목인 '손탁 빈관'이라는 건물에 대한 호기심이 많이 생기더군요, 지금의 포털 사이트 지도를 볼작시면 과거 손탁 빈관이 있었던 자리에는 프랑스 공사관터라는 공터로 되어있답니다.. 지역에 살다보니 직접 한번 가보진 못하겠지만, 그럼에도 와플 한쪼가리 무그가믄서 덕수궁 돌담길을 거닐던 경험을 미루어 흥미롭게 소설의 공간속으로 스며드는 즐거움이 있습디다..


    4. 익히 아는 역사적사실들을 중심으로 소설적 상상력이 덧붙여진 깔끔하고 매력적인 팩션소설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물론 '미스터 선샤인'을 기억하는 독자분들에게는 드라마의 흐름이 크게 다르지않음으로 인해 조금의 감흥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시대적 배경이나 지역적 공간의 동질성이 상당히 큰 부분이기도 하니까요, 호텔이라는 공간이 그러하고 인물들의 전개가 그러합니다.. 그럼에도 이 작품에 대해 점수를 더 주고 싶은 이유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작가의 꽤 구체적인 고증과 상황들의 팩트가 상당히 적절하게 그려지고 드라마틱한 스토리전개로 서사를 늘여가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상황에 주어진 이야기를 깔끔하고 단순하게 스피디하게 엮어나간 부분들이 오히려 힘이 느껴진다고나할까요, 뭐 전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스파이라는 설정이 동떨어진게 아니죠, 일제의 치하속에서 나라를 지켜내고 구해내기위해 본국과 타국에서 비밀리에 애국활동을 펼치신 모든 독립투사들이 지금으로보면 스파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런 흔한 스파이의 개념을 혹시라도 학교 슨상님들이 교과서의 시험문제, 답안에만 집착하시지마시고 흥미롭고 드라마틱하게 아이들에게 보여주신다면 한국사가 그렇게 잠만 오고 암기과목으로 벼락치기하고 금새 잊어먹는 역사가 되진 않을겝니다.....라고 전 생각하는데, 사실 대한민국 교육시스템을 바꾸지않는 이상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기에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니 근대사에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런 작품 한번 추천해보시는 것도 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꼬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읽는다는 보장은 없지만,, 떙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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