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전쟁 (30만부 돌파 기념 특별 합본판)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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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국제 외환시장의 중심은 달러입니다.. 흔히들 고상한 말로 기축통화라고 일컫죠, 그러니까 세계의 돈거래에 있어서 현금으로 주효한 돈이 미국의 달러라는 것이죠, 전세계를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금전적 요소입니다.. 쉽게 말해서 전세계의 돈거래에서 미국의 돈이 모든걸 좌지우지한다는 뭐 그런 말입니다.. 쉽게 예를 들어보면 드라마속의 한 장면을 볼작시면 임금 협상을 하는 미군과 야인시대의 한 인물이 4달라를 외치던 장면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환율에 있어서도 달러로 받아야지만 돈의 가치가 인정되는 것이지요, 이러한 금융시장의 흐름은 수십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유효한 상황입니다.. 미국넘들이 달러를 자기들 맘대로 긴축 이완을 하면 전세계의 환율이 혼란에 빠집니다.. 자기들 입맛대로 세계를 휘둘러왔죠, 그러다 근래들어 이 기축통화인 달러가 힘을 잃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유럽연합도 있지만 사실 중국이라는 무시못할 세계 두번째 강대국이 떡하니 버티고 있는 것이죠, 사실 얼마전까지만해도 중국은 그 확장적 영역에 비해서 세계에서 경제적으로 큰 부분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만 아시다시피 등소평이라는 아주 대단한 실리적 사회주의 정책을 이끈 인물로 인해 꾸준히 성장해오면서 현재는 미국을 위협하는 경제대국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해도 아무도 태클 걸 사람이 없을겝니다.. 일단 전세계의 인구의 20% 가까이를 보유한 나라니까 말이죠, 15억명에 가까운 인구가 중국의 국민입니다.. 200원짜리 껌하나를 중국사람 5억명이 매일 먹는다면 껌을 하루에 천억씩 파는 것이죠, 맞나, 계산기 어딨어,,,,,


    2. 근데 이 중국이라는 나라가 과거에는 자신들의 영역속에서 확장성이 없어서 큰 문제가 없었는데 요즘은 전세계적으로 중국의 경제적 확장성이 무한대로 뻣어나가고 있다는 점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쉽게 말해서 기축통화인 달러를 위협하는 위안화가 대두될 정도인 것이죠, 물론 전반적인 면에서 달러와는 비교가 되진 않지만 이러한 상황을 가장 두려워할 국가가 어디겠습니까, 미국은 이런 중국이 두렵습니다.. 어느정도 선에서 멈춰주면 좋은데 앞으로 몇년이 지나면 미국이 깨깽하고 꼬리를 내리는 상황이 생길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렇다보니 미국이 세계 최고니, 위대한 미국을 건설하자니 씨부려대는 트럼프의 입장에서는 큰일인거죠, 자신의 개인적 선거전략으로도 중국을 깨부셔아지만 미국이 이렇게 세계의 1등국가로서 위대함을 과시할 수 있으니 요새 하는 행사가 경제적 보복이니 무역전쟁이니 말이 많고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예전같으면 금새 중국이 물러나서 힘을 잃을 수 있었겠지만 아시다시피 세상이 달라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입장에서는 미국이 대립하는게 힘들 수 밖에 없는 것이 바로 기축통화로서의 달러의 위력과 미국이 전세계에 자신의 영역을 만들어놓고 팍스 아메리카나를 외치는 이유의 근간인 미국 군수산업복합체로서의 복잡한 산업경제의 구조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아직까지 중국은 군사적 위력에 있어서는 여전히 미국에 꿀리는 상황입죠, 자신들이 대놓고 고개 빳빳하게 들고 맞설 상황이 아니라는겝니다.. 하여튼 미국의 군수산업에 대한 이야기는 뒤로 따로 떼놓고 이러한 글로발한 상황속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나라가 어디겠습니까, 미국과 중국의 대치적 영역에서 가장 핫한 플레이스 말입니다.. 일본, 러시아, 인도,,,, 아니죠, 전세계에서 냉전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여전히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는 나라는 '한반도'밖에 없죠, 북한은 사실 중국을 형님이라 부르고, 대한민국은 밉쌍이지만 어쩔 수 없이 형님대접을 미국에게 해줍니다.. 이를 우째야쓰까,,


    3. 참 아이러니하지만 정말 톱니바퀴처럼 잘 맞물리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미국이 우리나라에 왜 이렇게 잘해주는 지 대강 감이 오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정말 미국은 우리를 피로 맺은 동맹처럼 굳건한 형제애를 목숨처럼 여기는 나라일까요, 쪽바리들은 허구헌 날 이러한 한미동맹에 대해 중국을 끌여들여 뒤에서 사기나 치고 자기들 실속 챙기고 미국하고 쌰바쌰바하는 것을 우리가 언제까지 모른 척 해야될까요, 봅시다. 세계 4대 강국이라 불리우는 나라가 어딥니까, 미국, 중국, 일본, 그리고 러시아죠, 우리가 그 사이에 딱 끼여 있습니다.. 김진명 작가는 이러한 우리의 현실과 나아갈 길에 대한 자신만의 역사적 정의와 고찰과 연구를 통해 나름의 허구적 이야기속에 현실과 국제정세를 아주 리얼하게 담아오신 분이시죠, 그의 "미중전쟁"입니다.. 말그대로 미국과 중국의 전쟁에 대한 국제적 음모와 암투를 그린 작품입니다.. 소설속에서는 현실의 인물들이 허구적 주인공을 중심으로 세계의 흐름속에서 벌어지는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를 펼치고 있습니다.. 돈의 흐름을 추적하는 세계은행 소속의 김인철이라는 인물의 등장부터 시작된 숨겨진 진실의 매듭은 조금씩 그 연결을 끄집어내고 하나씩 풀려나가기 시작합니다.. 돈의 행방을 쫓던 김인철은 미국과 러시아의 유수기업으로 흘러들어간 내역을 포착하고 그 내면에 숨겨진 진실을 발견해나가기 시작합니다.. 그와 동시에 북한은 핵무기의 보유와 관련하여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또다른 수소폭탄을 실험하기 시작하면서 미국은 이에 대한 군사적 보복을 고민하게 되죠, 하지만 이 미국의 보복행위에 대해서 숨겨진 진실이 담겨있다는게 이 소설의 핵심입니다..

 

    4. 이 소설은 사실 국제정세에 대해서 조금의 관심만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공감가는 내용들입니다. 그리고 알게모르게 흘러나오는 미국의 정치적 음모와 암투와 미국의 속셈도 우린 대강 눈치채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아는 모든 이야기들은 대면대면하고 겉핥기식의 정보말고는 크게 머리속에 와닿는 구석이 없었는데 김진명작가의 소설속에서 하나의 스토리로 대중의 인식을 깔끔하게 정리해주고 또 사회적 문제와 국제적 상황의 현실을 다듬어주게되죠, 그러면서도 소설은 전혀 지루하지않게 상황에 맞게끔 독자들이 집중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 소설의 몇몇 등장인물을 제외한 나머지는 픽션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현실적인 논픽션적 리얼 스토리라고 봐도 무방할겝니다.. 물론 소설적 재미는 허구적 인물들의 활동과 입체적 매력에 다 묻어나긴 하지만 이들이 직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글로벌한 음모와 정치적 상황들의 현실적 이야기의 모양새가 독자들로 하여금 무시못할 정보를 주곤 하죠, 그래서 더욱더 재미진 작품이라꼬 전 생각합니다.. 약간의 허구속에 진실과 현실적 사실들이 적절하게 조합된 이러한 팩션의 이야기는 무척이나 신나는 작품적 매력이 가득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 스타일이 김진명식의 소설적 재미인 것입니다.. 작가는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단히 구체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많은 미국 스릴러소설에서 그들의 권력층에 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끄집어내곤 하지만 이 '미중전쟁'속에서 벌어지는 상황들 역시 어떤 영미스릴러의 음모론적 대중소설의 내용에 절대 뒤지지 않을 정도로 아주 구체적이고 현실성 있는 이야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 소설의 음모론이 진실인 지 거짓인 지는 독자에게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역사적으로 어느정도 이러한 음모가 진실의 일부이라는 사실을 조금만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테니까 말이죠,


    5. 아시다시피 미국경제의 근간은 군수산업에서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전세계의 군수산업 복합체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도 그러합니다.. 소설속에서도 이러한 미국의 경제 실체에 대해 자조하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여하튼 미국은 자신들의 경제의 중심에 있어 이러한 세계적 통제를 가능케하는 군수산업을 가볍게 생각할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죠, 무엇보다 미국내의 국가 권력의 정통성이나 사회적 영향력에 있어서도 이러한 군수산업이 얼마나 큰 권력과 권위를 가지고 있는 지는 아마도 모든 성인이라면 모르지 않을겝니다.. 수많은 총기사고와 사회적 물의가 일어나고 무고한 시민이 죽음을 당하고 있음에도 미국은 총기류를 포기하지 못합니다.. 아시죠, 미국은 마트에서 총을 판매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들리는 바로는 마트 경품에 총들이 등장하는 경우도 많다더군요, 굳이 말 할 필요도 없지만 미국의 헌법에는 총기의 소유를 가능케하고 있습니다.. 이 사회적 규정과 미국의 현실에 있어 그 이면에는 어떠한 권력적 보호와 이익 단체들의 영역들이 그 자리를 지켜나가고 있는 가는 수많은 미디어와 매체들에서 우린 보고 듣고 즐기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의 평화를 외치는 나라가 왜 다른나라에서 한두대에 불과한 항공모함을 십여척을 보유하고 핵무기를 반대한다며 북한의 핵 무력화를 주장하며 경제제재를 가하는 나라가 여전히 세계의 핵의 대부분을 가지고 아직도 매파라고 불리우는 대외강경파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전쟁을 운운하고 있냐는 말이지요, 씨부릴라치면 한도 없지만 여기에서 미국이라는 나라는 참 맘에 안듭니다... 물론 그 권력들의 행우지를 말하는겁니다.. 일본도 마찬가지구요, 짜증나...


    6. '미중전쟁'은 아주 재미진 대중소설입니다.. 스릴러소설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도 국내의 독자라면 꼭 알고 파악하고 인식해야먄될 우리의 현실적 영역에 대한 국제 정세에 대한 정리가 말끔하게 해주곤 하죠, 얼마전 강철비2라는 영화를 봤습니다만 이 소설의 이야기의 많은 부분이 영화속에서도 아주 자연스럽게 접목되어 무척이나 읽는 재미가 좋았습니다.. 근데 조금 아쉬운것은 김진명 작가의 여느 작품들도 다르진 않지만 전반적인 인물들의 허구적 관계나 대화체 문장의 감성들이 참 가볍습니다.. 뭐랄까요, 현실소설속의 무협지를 읽는 듯한 느낌이 들 경우가 많아요, 제가 다른 김진명 작가의 작품들의 독후감에도 이러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모르겠지만 쉽게 읽히고 상황을 파악하기에 이만큼 매끄러운 문장이 없음에도 인물들의 관계나 감정선등의 묘사는 흐름은 너무 작위적이고 비현실적인 느낌을 많이 받는다는 것이죠, 아시잖아요, 무협지속에서 로맨스가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 이 작품에서도 이러한 남녀의 감정선은 딱히 매력적이진 않습니다만, 그래서 소설이 주는 무게감이 어느정도 가벼운 느낌이 큽니다만, 오히려 이러한 작가의 문장적 의도가 독자들에게 상황적 재미와 흐름의 자연스럽움을 인식시켜주려는 것이라면 나름 성공작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미중전쟁'은 미국이 보여주는 이율배반적인 상황들을 중심으로 그려진 작품입니다.. 그리고 각각의 나라들이 처한 현실속에서 그들 모두 자신들의 잇속만 챙기는 현실적 국제정세의 이야기를 아주 매력적이고 리얼하게 그려내고 있는 좋은 스릴러소설입니다..

이제 미국 중간선거가 얼매 안남은 듯 합니다.. 트럼프는 발악을 하고 자신이 가진 영특한 재주(밥맛이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는)로 또다시 아무 생각없는 미국의 밑바닥 백인들의 정신을 건드리고 있는 듯 합니다.. 트럼프가 자신의 생각을 바꾸긴 만무할 일이고 그럼 새 대통령이 선출되길 바래야되는데, 하아... 일단 기다려봅시다...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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