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와 나오키 3 - 잃어버린 세대의 역습
이케이도 준 지음, 이선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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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은행은 전적으로 있는 자를 위한 곳간이라는 생각을 자주합니다.. 조금 삐딱한가요, 근데 그럴 수 밖에 없는게 대출이니, 예금이니, 이자니 아무것도 모르고 안전빵이랍시고 서민들 코 묻고 때 묻은 푼돈을 우린 은행에 허구헌 날 있는 돈, 없는 돈 만들어서 예금하고 적금을 들고 합니다.. 공과금이니 온갖 사회 비용들도 은행에서 납부처리하곤 하죠, 사실 서민에게 있어서 은행이라는 자본의 매개는 없어서는 안되는 곳입니다.. 허나 이 은행은 서민을 위한 공간이되어야함에도 항상 사회 자본의 대규모 흐름에 집중할 수 밖에 없죠, 푼돈 백날 예금해봐야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 푼돈을 백명이든 천명이든 끊임없이 끌어모은다고 해봐야 대규모 기업의 큰거 한방이면 은행에서는 나쁘지 않죠, 어쩔 수 없는 천민 자본주의가 이렇게 꾸준하게 합법적으로 생성되어지는 것입니다.. 많이 삐딱한가요,​ 근데 이럴 수 밖에 없는게 이런 경험을 우린 당해보니까요, 개인적 푼돈은 그렇다치더라도 지역 사회의 기반과 지역의 경제와 함께 성장하는 은행과 기업의 경우에도 은행은 외면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사업을 해보시고 자영업을 해보신 분들이시라면 어느정도 공감을 하시겠지만 있는 놈들에게는 굽신거리며 빌려주는 은행돈을 없는 인간에게는 의심하며 빌려주는 은행돈입니다.. 은행은 그냥 돈을 빌려주질 않습니다.. 여러가지 안전장치를 하죠, 특히나 없는 이들에게는 최대한 끌어모을 수 있는 배경을 확인하고 빌려줍디다.. 근사하게 등기부에 떡하니 빌려돈 돈의 120%를 설정을 잡죠, 하지만 위험성이 다분한 사업의 기준에 있어서 큰 기업과 중소 기업의 영역에서 똑같은 가능성이라면 은행은 중소기업을 외면하곤 합니다.. 왜일까요,


    2. 사업과 관련된 거대 자본을 지출하기 위해서는 꼼꼼하고 섬세한 설정 절차를 거쳐서 심의를 통과한 후 자금 운용이 집행됩니다.. 은행은 그렇죠, 몇몇 사람의 의견으로 그 절차나 방법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불거지는 허술한 대출의 운용과 방법들은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사업자나 자영업자들의 가슴에 못을 박곤 합니다.. 은행의 기본적 가치가 천민 자본주의에 기인한다는 삐딱한 저의 편견을 여지없이 믿게 만들어주는거죠, 그러지 말았으면 하지만 여전히 이 나라의 은행들이 하는 짓거리란, 돌려받지도 못할 돈을 무너져가는 대기업이니, 공기업에 끊임없이 밀어넣고 애써 모은 서민들 코 묻고 떡진 머리기름 바른 돈, 먼지 가득한 돈으로 메꾸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기와 경제가 어렵고 힘들다는 이유로 아기들 분유값에도 못미치는 이자를 지급한다고 생색내곤 하죠, 그리고 이런 서민들은 예금창구에서 월말에는 자기 차례를  끊임없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많이 삐딱하고 잘못된 시선이다라고 하시더라도 은행이 일반 서민을 대하는 방식이나 태도나 행태의 세상에서 제가 그들에게 좋은 소리는 못할 듯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소리가 나오게끔 만들려고 노력하는 일본의 한 소설을 보면 우리도 저런 사람이 있을텐데라는 나름의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 한자와 나오키가 그런 사람입니다.. 옳고 그름의 판단, 정의와 불의에 대한 인간의 내면을 바라보는 깐깐한 시선, 조직이라는 유기체속에서 그들의 적이 되지만 그 조직을 먹여 살리는 세상에 있어서는 정의로운 사람인 한자와 나오키의 시리즈 3편 '잃어버린 세대의 역습'입니다.. 개인적으로는 2편은 읽질 못했지만, 대강 들어보니 오사카에서 지점에서의 불합리한 상황을 정의롭게 해결한 한자와가 도쿄 본점으로 전근가면서 벌어지는 일이 있었더군요, 그리고 3편에서는 또 다시 정의롭다는 이유로 조직에서 눈밖에 나 자회사인 증권사 도코 센트럴 증권으로 발령받고 벌어지는 일입니다..


    3. 한자와 나오키는 도쿄중앙은행 본점의 조직내부의 파벌 싸움과 의도에 휘말려 또다시 내쳐지죠, 앞서 말씀드린 도쿄센트럴증권이라는 자회사의 영업부장으로 발령받습니다.. 일종의 좌천임에도 언제나 한자와는 늠름합니다.. 그리고 이곳에 부임과 함께 큰 자문 의뢰가 이루어집니다.. 잘나가는  IT기업인 전뇌잡기집단이 자신의 기업 확장을 목적으로 후발업체는 도쿄스파이럴이라는 IT기업을 M&A를 하겠다고 나선 것이죠, 도쿄센트럴증권과 거래를 하곤 있지만 아무런 실적이나 실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은 전뇌잡기집단의 대표이사의 방문과 함께 대규모의 사업관련 자문과 프로젝트가 계약과 함께 이루어지게 되자 한자와는 담당 차장인 모로타와 함께 제대로 진행해보기로 합니다.. 하지만 원 담당자였던 모리야마는 모로타의 의도로 프로젝트에서 제외되고 그 자라에 미키라는 모로타의 심복이 차지합니다.. 그렇게 프로젝트가 진행되던 어느날 전뇌잡기집단은 제대로된 자료수집 및 설명이 되지 않았다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자문사를 모회사인 도쿄중앙은행의 증권영업부로 옮겨버립니다.. 갑자기 프로젝트 일체를 빼앗겨버린 한자와는 이 사건에 어떠한 배후와 음모가 있다는 것을 눈치채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파고 들던 중 M&A의 대상이었던 도쿄 스파이럴이라는 기업체가 가진 전망과 가능성을 확인하게 되죠, 그리고 그 기업의 대표인 세나가 과거 모리야마의 절친임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또다시 한자와는 자신이 놓쳐버린 프로젝트의 진실과 불의에 대해 도쿄 스파이럴을 중심으로 새로운 프로젝드를 기획하고 자신의 업무를 아무렇지도 않게 빼앗고 무시하고 압박하는 도쿄중앙은행과의 일전을 벌이게 됩니다.. 


    4. 이번 작품은 은행이 할 수 있는 보다 광범위한 영업적 영역을 다룬 작품입니다.. 제법 확장되고 전문적인 이야기의 흐름이 이어지죠, 조금은 사회의 경제적 흐름과 주식이나 기업합병과 관련된 지식이 있다면 충분히 즐거울 수 있는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게다가 시선과 중심이 은행과 증권사의 갑을의 전쟁처럼 느껴지죠, 그것도 모회사와 자회사의 개념속에서 자식이 부모에게 대들어서 부모의 흠결을 끄집어내려는 이야기입니다.. 부모가 잘못하는 것을 자식이 가르쳐주는 방식이죠, 부모라고 언제나 옳고 진실되고 확실한것은 아니니까요, 배울것은 배우고 알더라도 외면했던 것을 고집과 부모라는 이유로 핍박하고 거부하고 괄시하고 무시하면 안되는 것이라는 것을 이번에 자식들이 확실히 알려줍니다.. 그런 이야기입니다.. 이케이도 준의 기본적 소설의 설정방식이이기도 하죠, 단순합니다.. 정의와 진실과 옳음은 언제나 승리한다는 것이죠, 시리즈의 제목들이 주는 의도에서부터 우린 알 수 있습니다.. 1편에서는 약자라는 이유로 당한만큼 제대로 갚아준 이야기였습니다.. 2편은 읽질 않았지만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진실에 대한 복수를 끝까지 버티고 지켜내는 자가 승리한다는 이야기일테고 이번 3편은 말그대로 기득권과 가진자들과 앞선 자들의 독선과 아집과 탐욕을 아무것도 가지지 못하고 힘겹게 살아가는 잃어버린 세대의 역습으로 앞으로 살아갈 이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자리를 잡게 해주고자 하는 목적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자와는 기득권과 앞선 자들에 편입되지않고 자신의 올바름과 가치를 펼쳐내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기본적인 존재의 가치죠, 그래서 이 작품은 재미집니다..


    5. 사실 이 시리즈는 대단히 비현실적인 내용입니다.. 매우 바른 결말의 방식이고 그렇게 되어야함에서 우리의 사회는 쉽게 용납하지 않죠, 이런 류의 조직에서 눈밖에 난 정의로운 사람이 발 딛을 곳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너무나도 현실적인 이야기이기도 하죠, 세상은 끊임없이 불의와 음모와 배신과 따돌림으로 점철된 곳이니까요, 그러한 곳에서 힙겹게 싸우고 끊임없이 저항하는 누군가는 또 있기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이들은 온당히 받아야할 대우조차 받지 못하고 한없이 내쳐지는 경우가 허다하죠, 흔히 말하는 줄을 잘 서야된다는 조직의 가장 기본적인 연줄의 방법에서 통용되는 존재가 아니니까요, 그래서 이 한자와 나오키라는 작품의 시리즈는 묵직합니다.. 대단히 진중한 인간의 사회적 가치를 드러냅니다.. 그 배경이 되는 곳이 은행이라는 자본주의 사회의 중심이 되는 전쟁터인 것이죠, 이들에게 있어서 은행은 긍지와 함께 권리의 영역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준이 된다는 사실을 어느 누구보다 잘 아는 조직이자 사회적 이익집단입니다.. 이 시스템과 조직속에서 인간의 가장 근원적이고 기본적인 원칙을 추구하는 누군가가 가지는 교과서적인 진리는 대부분의 조직의 구성인들에게 고구마를 천개씩 선물한거나 진배없을겝니다.. 그들에게는 고구마의 달달함과 포만감보다는 목메임과 뜨거움만 가득할테니까요, 이 작품이 주는 매력은 사회적 무게감을 아주 열혈적 복수의 쾌감을 독자들에게 선사한다는 것이죠, 어디 하나 유쾌한 문장이나 내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독자는 상황과 인물들이 내보이는 경쾌함과 대중적 공감에 매우 만족하고 즐거워하게 됩니다.. 당연한 이야기에 독자들은 즐거워하고 기뻐합니다.. 그런 작품이에요,


    6. 직선적인 작품이죠, 상황을 꼬이게 만들거나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 아닙니다.. 아주 어려울 수 있는 주식시장의 시장개념과 은행의 기업합병등의 전문적 영역을 다루고 있음에도 일반적인 지식만으로도 충분히 즐겁게 만들어주는 작품입니다.. 아무래도 이 작품의 중심에는 인간이라는 존재의 조직적 대치가 있기 때문일겝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느 기업소설의 형식처럼 집필되지 않은 것이죠, 제목인 한자와 나오키라는 인물에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이 시리즈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배경으로 적용된 은행이라는 사회적 공간속에서 벌어지는 인간들의 그릇된 시선과 행태를 한 인물 캐릭터를 통해 정의가 무엇인 지 또다른 정의로운 대중들과 그 진실을 이끌어내는 이야기입죠,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이 즐거울 수 밖에 없습니다.. 흥미로운 사회적 기업과 그 내면의 인간들의 탐욕을 드러내며 그들의 부정과 불의에 맞서 진실과 올바름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니 재미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야기도 반복되면 조금은 지리해질 수도 있음에도 아직까지는 작가의 의도가 각각의 상황들이 주는 매력속에서 잘 살려져있어 매우 속도감 넘치고 매력적으로 읽힙니다.. 비유가 어떨 지 모르지만 폭력적이지 않은 월급쟁이 은행원 잭 리처라고 비유해도 될까 모리그씀돠.. 아님말고,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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